[데일리 OTT 랭킹] 2/23 넷플·티빙·웨이브 TOP10 – 빛났다! ‘피지컬: 100’
23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최종화 공개 ‘피지컬: 100’ 유종의 美 ‘나는 SOLO’ 일반인 출연자 사생활 논란 ‘눈길’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티빙·웨이브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피지컬: 100>, 한국 예능의 새 지평을 열다.
23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최종화를 공개한 <피지컬: 100>이 최상위권을 장식하며 눈부신 경쟁만큼 빛나는 성과를 거뒀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 100>이 차지했다. 9개의 에피소드에 걸친 ‘최고의 몸 찾기’는 100인의 서바이벌 끝에 크로스핏 선수 우진용이 최강 피지컬로 선정되며 막을 내렸다. 끝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친 그는 “운동인으로서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많은 이들과 함께 땀 흘리고 경쟁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며 함께 경쟁한 참가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시청자들은 경쟁의 결과보다 그 과정에 집중하며 승자와 패자 모두에게 박수를 보냈다. 프로그램은 일부 출연자의 사생활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며 위기도 있었지만 무사히 최종화를 공개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위는 tvN 2020년 드라마 <철인왕후>다. 불의의 사고로 대한민국 대표 허세남 영혼이 깃들어 ‘저세상 텐션’을 갖게 된 중전 김소용(신혜선 분)과 두 얼굴의 임금 철종(김정현 분)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이 드라마는 이달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며 국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과거 역사 왜곡 논란에 홍역을 치른 바 있는 드라마가 해외의 주목을 받는 것에 대해 많은 이가 축하보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 지금의 인기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tvN 토일극 <일타 스캔들>은 3위로 순항 중이다. 드라마는 행선(전도연 분)과 치열(정경호 분)의 가슴 설레는 로맨스와 소소한 웃음, 그리고 마음을 위로하는 힐링을 선사하며 연일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더불어 주연과 조연 가릴 것 없이 배우들의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은 드라마의 흥행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 2막에서 본격 시작된 두 주인공의 로맨스가 많은 시청자의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는 만큼 끝까지 열기를 잃지 않을 전망이다.
4위는 전날에 이어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가 지켰다.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탄생한 이 영화는 평범한 회사원 나미(천우희 분)가 자신의 모든 정보를 담은 스마트폰을 잃어버린 뒤 일상을 위협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나미의 모든 것을 알고 접근하는 준영으로 변신한 임시완의 악역 연기가 “현실에 진짜 있을 것 같은 악인의 모습이다”는 평가로 이어지며 영화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흥행에도 시동이 걸리며 당분간 차트의 상단을 지킬 예정이다.
오리지널 시리즈 <연애대전>은 6위로 꾸준히 눈길을 끌고 있으며, 7위 <더 글로리>는 최근 파트2 메인 포스터와 티저 영상 등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붙잡아두고 있다. JTBC <사랑의 이해>는 종영 2주 차인 이날까지 차트를 지키며 여운을 더했고,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동감>은 10위로 차트인했다.
티빙(TVING) 1위는 논란의 중심에 선 ENA·SBS Plus <나는 SOLO>다. 지난주 13기의 등장 직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연예인들이 출연하는 한 연애 프로그램에 나온 30대 후반 남성으로부터 성병의 일종인 헤르페스 2형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고, 이는 단숨에 <나는 SOLO>로 특정됐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지만, 프로그램에 대한 화제성은 여전히 뜨거운 모양새다. 22일 제작진은 방송에 앞서 “앞으로 더 신중하고 사려 깊게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주어 없는 사과”라는 반응으로 이어지며 많은 이가 실망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와 같은 호응은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게 시청자들의 중론이다.
2위는 JTBC <피크타임>이다. 역대 최초, 최대 규모의 글로벌 아이돌 팀전 서바이벌을 담은 이 프로그램은 첫 방송 당시 MC 이승기, 심사위원 규현, 티파니, 박재범, 이기광 등 초호화 출연진 라인업으로 눈길을 끌었다. 뚜껑이 열린 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반전됐다. 톱 연예인이 총출동한 MC와 심사위원보다 진정성으로 가득 찬 출연자들로 이목이 쏠리면서다. 오랜 시간 빛을 보지 못하면서도 가수의 꿈을 버리지 않은 청춘들의 열띤 경쟁에 많은 시청자가 박수를 보냈고, 프로그램의 인기로 이어졌다. 더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만큼 추가 상승세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3위는 tvN 수목극 <성스러운 아이돌>이다. 드라마는 동명의 웹소설을 영상화하며 추가된 여주인공이나 로맨스 설정이 원작의 팬들을 불러오는 데 실패 요인이 됐다. 첫 방송에서 3.1%를 기록했던 TV 시청률은 이후 2.0%로 주저앉았고,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배우 김민규의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라는 사실로 팬들의 마음을 움직여 OTT 내에서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아직 이야기의 시작 단계인 만큼 남은 이야기에서 분위기 반전을 기대해 본다.
4위 ENA 수목극 <남이 될 수 있을까>는 장승조와 강소라의 현실 멜로가 입소문을 타며 본방송 직후 꾸준히 중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5위와 6위는 각각 JTBC 토일극 <대행사>와 tvN <일타 스캔들>이 차지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전날 방송 사고로 OTT에 최신 에피소드를 공개하지 못한 탓에 8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앞선 시즌의 매운맛을 버리고 순한맛으로 돌아온 MBN·K-STAR <고딩엄빠3>는 9위, 오리지널 예능 <두발로 티켓팅>은 10위로 차트를 지켰다.
웨이브(Wavve) 부동의 1위는 <모범택시>다. 통상 주말극은 주 후반으로 갈수록 OTT 내 인기가 다소 주춤한 편이지만, SBS 금토극 <모범택시2>가 시작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시즌1을 찾는 시청자까지 증가한 덕분이다. 베일에 가려진 택시 회사 무지개 운수와 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이야기를 그린 이 드라마는 주연 이제훈의 놀라운 캐릭터 소화력과 현실에서 봤을 법한 에피소드를 등장시켜 시청자들의 몰입을 돕고 있다. 16부작의 긴 이야기가 이제 시작된 만큼 이야기에 힘을 잃지만 않는다면 꾸준한 흥행 질주가 예상된다.
3위는 KBS2 월화극 <두뇌공조>가 차지했다. ‘본격 뇌 과학 수사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이 드라마는 어느덧 결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정용화와 차태현의 기대 이상 브로맨스, 뇌 과학에 대한 쉽고도 재밌는 접근 등이 두루 호평을 받았지만 유독 TV에서는 4%대 시청률에 머물며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방영 내내 웨이브 차트의 상단을 지키며 아쉬움을 만회한 만큼 남은 2회의 이야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4위에는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6위는 MBC <나 혼자 산다>가 오르며 예능 프로그램들이 중위권을 형성했고, ENA·SBS Plus <나는 SOLO>는 웨이브 차트에도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