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3/2 티빙·웨이브·넷플 TOP10 – 뜨거운 화제성 ‘나는 솔로’

2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출연자 논란’ 프로그램 희비 교차 최상위 ‘나는 솔로’ VS ‘불타는 트롯맨’ 최하위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화제성 논란에도 뜨거운 <나는 SOLO>, 그리고 주춤한 <불타는 트롯맨>.

2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최근 출연자의 사생활로 몸살을 앓고 있는 프로그램들의 성적이 극과 극으로 갈렸다.

티빙(TVING) 1위는 ENA·SBS Plus <나는 SOLO>가 차지했다. 프로그램은 ‘개성파 특집’으로 꾸며진 13기의 출발과 함께 일부 출연자의 사생활 논란으로 몸살을 앓았지만, 도리어 인기 상승으로 이어졌다. 1일 방송에서는 전주에 이어 출연자들의 자기소개가 이어졌다. 서로에 대해 기본적인 정보를 알게 된 후 솔로 남녀들의 선택은 첫인상 때와 크게 달라졌고, 여자 솔로들의 선택으로 첫 데이트가 진행되며 남자 솔로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논란의 당사자를 제외하면 매력적인 출연자가 다수 등장했다는 평을 듣고 있는 만큼 13기 역시 뜨거운 화제를 이어 나갈 전망이다.

2위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이다. 지난 방송에서 송출 중단이라는 대형 방송사고를 겪은 <유퀴즈>는 1일 장미란의 출연분을 포함한 ‘위대한 유산’ 특집으로 꾸며졌다. 해당 방송은 15년이라는 시간 동안 역도 선수로 활약하며 수많은 기록을 써 내려간 장미란의 인생 이야기를 비롯해 역사 천재 정하랑 어린이, 배우 조진웅의 이야기를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조진웅은 배우 활동 20여 년 동안 약 70개의 작품에 출연한 이유로 “유명해지고 싶었다. 그래야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솔직하고도 소신 있는 모습으로 6.1%의 높은 TV 시청률과 OTT 차트 내 순위 상승을 이끌었다.

3위는 tvN <서진이네>가 차지했다. 과거 큰 인기를 끈 <윤식당>의 스핀오프로 출발한 이 프로그램은 배우 윤여정의 부재에도 불구, 사장으로 승진한 이서진과 새로운 인턴 뷔의 활약으로 첫 방송 후 꾸준히 OTT 차트 최상단을 지키고 있다. 내일(3일) 방송에서는 반가운 얼굴 최우식의 합류로 더 큰 재미를 예고한 만큼 1위 재등극 역시 욕심내볼 수 있는 상황이다.

4위에는 tvN 수목극 <성스러운 아이돌>이 2% 안팎에 머물고 있는 TV 시청률의 아쉬움을 만회하고 있으며, 5위 JTBC <피크타임>은 2라운드 연합 매치의 시작으로 한층 치열해질 경쟁을 예고하며 중위권을 지켰다. 6위에 오른 JTBC <대행사>는 종영 후에도 꾸준히 사랑받는 모습이다. 9위를 기록한 오리지널 드라마 <아일랜드>는 3일 9-10화 공개를 앞두고 순위 상승을 준비 중이다.

방영 내내 상승 곡선을 그려왔던 MBN <불타는 트롯맨>은 10위에 머물렀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출연자가 각종 논란에도 출연을 강행 중인 점과 해당 논란에 대해서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제작진에 대한 실망이 프로그램의 인기와 신뢰도를 크게 떨어뜨린 모양새다. 어느덧 결승만을 남겨두고 있는 <불타는 트롯맨>은 이번 논란으로 그동안의 성과가 모두 무색해지게 됐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tvN 토일극 <일타 스캔들>이다. 드라마는 로맨틱 코미디에 가미된 약간의 미스터리 요소가 긴장감을 부여하며 방영 내내 OTT 차트 내 인기를 상승 견인했다. 다만 후반부로 갈수록 주인공의 로맨스가 무르익길 기대했던 시청자들에게는 짙어지는 미스터리 색채가 방해 요소로 작용하며 일부 아쉬움의 평가도 나오는 상황. 어느덧 단 2회의 이야기를 남겨둔 드라마가 어떻게 이 미스터리를 해결하고 만족스러운 결말로 시청자들을 안내할지 이목이 쏠린다.

2위는 tvN 2020년 드라마 <철인왕후>가 차지했다. 중국 웹드라마 「태자비승직기」를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대한민국 대표 허세남 영혼이 깃든 중전 김소용(신혜선 분)과 두 얼굴의 임금 철종(김정현 분)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퓨전 코미디 사극이다. 방영 당시 꾸준히 10% 이상의 높은 TV 시청률로 사랑받은 이 드라마는 지난 달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며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4위는 오리지널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다. 영화는 ‘현실 밀착 스릴러’라는 제작진의 자신감답게 많은 시청자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꾸준히 순항 중이다. 더불어 “극 중 나미는 내 평소 말투나 감정, 리액션을 정말 많이 녹여낸 인물”이라는 천우희의 캐릭터 소화력, “진지한 감정보다 장난스럽게 접근하는 톤 앤 매너를 가져가고 싶었다”는 임시완의 고민과 노력이 영화에 고스란히 녹아들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돕고 있다.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 내공이 잘 드러난 작품으로 꼽히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5위에 오른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는 다시 순위 상승을 기록 중이다. 최근 한 시사교양 프로그램이 다룬 ‘故 정다금 양 사건’을 계기로 높아진 학교 폭력(학폭)에 대한 관심은 물론 파트2 공개가 불과 일주일 남짓 앞으로 다가오며 프로그램의 인기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인공의 본격적인 복수가 펼쳐질 파트2에 앞서 지난 서사를 곱씹기 위한 시청자들이 몰리며 남은 일주일 추가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 100>은 최종 우승자 1인 공개 후 한 계단씩 하락하며 6위를 기록했으며, 하위권에는 최근 인기작에 출연한 배우들의 전작이 다수 포진했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의 빌런 임시완의 힐링 캐릭터가 빛난 ENA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가 7위, 최근 <아일랜드>에서 색다른 캐릭터를 완성한 차은우가 출연한 tvN <여신강림>이 9위, <더 글로리>의 영광을 만든 김은숙 작가가 집필한 tvN <미스터 션샤인>이 10위를 기록했다.

웨이브(Wavve) 1위는 부동의 SBS 금토극 <모범택시>다. 드라마는 시즌1의 설정과 인물을 그대로 가져와 시즌2를 시작한 만큼 더 탄탄한 스토리와 호흡을 자랑하며 연일 흥행 질주 중이다. 전작에서 탄탄히 깔아둔 서사 덕분에 바로 굵직한 사건에 돌입하는 전개 역시 인기 요소로 꼽힌다. 6화가 방영될 예정이었던 이번 주 토요일(4일)은 스페셜 방송이 편성된 탓에 OTT를 이용해 드라마를 보려는 시청자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위는 SBS 버라이어티 <런닝맨>이다. 배우 차태현과 유연석이 출연해 찰진 입담과 빛나는 예능감을 뽐낸 최근 방송이 꾸준히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기며 차트 내 최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MBC <나 혼자 산다>는 3위를 기록했다.

4위에는 종영한 KBS2 <두뇌공조>가 올랐다. 서로 못 죽여 안달 난 하루(정용화 분)와 명세(차태현 분)가 각종 범죄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공조하는 이야기를 그린 이 드라마는 두 주인공의 뇌가 연결되며 새로운 사건 해결에 나서는 ‘유쾌 통쾌 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두뇌공조>는 ‘뇌 과학’이라는 생소한 주제를 알기 쉽게 접근하는 것을 비롯해 코믹-미스터리-수사-휴먼 등 모든 장르를 아우르며 호평을 받았다. 정용화와 차태현의 연기 앙상블 역시 빛났다는 평가다. 비록 TV에서는 3% 안팎의 다소 아쉬운 성적을 보였지만, 뒤늦게 정주행에 나선 시청자가 적지 않아 OTT에서는 눈부신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5위와 6위는 각각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ENA·SBS Plus <나는 SOLO>가 차지했고, MBC <전지적 참견 시점>과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은 각각 8위와 10위를 기록하며 예능 프로그램들의 꾸준한 인기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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