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3월 3일 – OTT-극장 ‘상부상조’
3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 영화 ‘서치’-‘에에올’-‘스마트폰..’ 안중근 일대기 그린 ‘영웅’ VOD 인기
<오늘의 OTT 랭킹은? 키노라이츠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시즌1 역주행과 OTT-극장 동시 상영. 오늘(3일) 차트에서는 콘텐츠 시장의 변화가 포착됐다.
3월 3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서치(Searching)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Unlocked)이다. 이어 △영웅(Hero) △폴: 600미터(Fall) △모범택시2(Taxi Driver2) △모범택시(Taxi Driver) △너의 이름은.(your name.) △일타 스캔들(Crash Course in Romance) △빨간 풍선(Red Balloon) 순으로 차트인했다.
영화 <서치>(감독 아니시 샤간티)가 1위를 차지했다. 존 조 주연의 이 작품은 실종된 딸을 찾아 나선 아버지 데이빗의 이야기를 그린다. 데이빗은 경찰 조사에서도 발견하지 못한 실종 단서를 딸 노트북 속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에서 찾아내며 딸의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작품은 ‘현시대를 반영한 스릴러’로 찬사를 받았다. 현실이 반영된 독창적 아이디어와 속도감 있는 전개로 스릴러 마니아들의 마음을 흔들었다.지난 2월 22일 한국에서 개봉한 후속작 <서치2>는 실종된 엄마를 찾는 딸 존의 이야기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누적 관객수 28만 8,057명으로 일일 박스오피스 5위에 이름을 올리며 전작의 역주행 또한 이끌고 있다.
2위는 미국제작자조합(PGA)의 작품상과 감독조합(DGA) 감독상에 이어 미국배우조합(SAG) 4관왕에 오른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감독 다니엘 콴)다. ‘양자경 유니버스’로 표현할 수 있는 이 작품은 세탁소를 운영하는 중국계 이민자 여성이 세상을 구한다는 줄거리를 멀티버스 세계관을 통해 그린다. 수많은 다중우주 속 자신과 만나며 삶과 가족, 스스로에 대한 애틋함을 일깨워주며 MZ세대 시네필의 ‘인생작’으로 손꼽힌다.
배우 제임스 홍은 SAG 어워즈 최고상인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어 캐스트’ 수상 후 프로듀서를 가리키며 “쟤들이 각본 쓸 때 무슨 생각을 한 건지 모르겠다. 영화 다 이해했냐, 아닐 텐데? 2~3번 보면 잘하면 이해할 수도 있겠네”라고 자조해 폭소를 자아냈다.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다 노미네이트 기록을 세우기도 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지난 1일 재개봉된 가운데 첫날 8,432명의 관객수를 기록, 이전 기록(첫날 관객수 6,316명)을 뛰어넘은 만큼 극장과 OTT 동시 흥행 질주가 전망된다.
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감독·각본 김태준)는 3위로 밀려났다. ‘스마트폰 해킹’으로 시작되는 범죄를 그려낸 이 작품은 현실적인 공포를 선사해 공감대를 자아냈다. 더불어 일상 필수템이 된 스마트폰 사용 주의 및 경각심을 심어주며 의미를 더했다. 스릴러의 맛을 살려준 빌런 임시완과 범죄에 굴하지 않는 천우희의 돌파력이 화면을 뚫고 시청자들을 매료, 글로벌 TOP10 영화(비영어) 부문 1위에 오르며 전 세계에 K-스릴러의 위상을 입증했다.
4위는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영웅>이다. 지난해 12월 21일 개봉 후 325만 관객을 동원한 이 작품은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했지만, 지난 1일 VOD 공개 후 일간 영화 다운로드 순위(네이버 시리즈온 기준) 1위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SBS 금토극 <모범택시2>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피해자 연대인 ‘무지개 운수’의 사적 복수 대행기를 그린 이 드라마는 사회악에 대한 거침없는 응징과 약자 대신 철퇴를 던지는 통쾌한 복수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7위에 오른 시즌1보다 잔인함을 덜어내며 일각에서는 밋밋하다는 평도 존재하지만, 새로운 에피소드와 한층 업그레이드된 팀워크로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만큼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는 4일과 10일 결방 예정으로 흥행 질주에 잠시 브레이크를 건다.
8위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영화 <너의 이름은.>이다. 지난 2017년 개봉 후 관람객 평점 9점 이상, 누적 관객수 380만명으로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작품이다. 오는 3월 8일 신카이 감독의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 개봉과 내한 소식이 들려오며 과거 작품이 역주행하는 모양새다.
한편, 9위는 이번주 종영을 앞둔 tvN 토일극 <일타 스캔들>, 10위는 TV조선 <빨간 풍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