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3월 7일 – 조승우, 왕좌의 새 주인

7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조승우 주연 JTBC ‘신성한, 이혼’ 1위 김태호 PD 새 여행 예능 3위 안착

<오늘의 OTT 랭킹은? 키노라이츠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왕좌의 주인이 바뀌었다.

3월 7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신성한, 이혼(Divorce Attorney Shin) △모범택시2(Taxi Driver2) △지구마불 세계여행이다. 이어 △일타 스캔들(Crash Course in Romance)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In the Name of God: A Holy Betrayal)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Unlocked) △서치(Searching)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폴: 600미터(Fall) △너의 이름은.(your name.) 순으로 차트인했다.

조승우가 왕좌의 새 주인이 됐다. JTBC 새 토일극 <신성한, 이혼>(연출 이재훈, 극본 유영아)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4일 첫 방송한 이 드라마는 이혼 전문 변호사 신성한(조승우 분)의 파란만장한 이야기와 함께 ‘이혼’이라는 삶의 험난한 길 한복판에 선 이들의 사연을 그린다. 조승우를 비롯해 실력파 배우 김성균, 정문성이 출연하며, 2년 만에 돌아온 한혜진의 복귀작이기도 하다.

화려한 라인업으로 주목을 끈 <신성한, 이혼>은 첫회부터 7.3% TV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부부의 세계>(6.26%) 기록을 3년 만에 깨고 ‘JTBC 드라마 첫방 시청률 1위’ 자리에 올라 기세를 뽐냈다. 강태경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다양한 이혼 상황을 조명하며 공감대를 형성한다. 드라마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생생함과 인간적 온기가 많은 시청자를 매료했다.

작품의 중심에는 조승우가 있다. 피아니스트 출신 이혼 전문 변호사 신성한을 맡은 그는 헝클어진 머리와 어딘가 허술한 행동, 40대가 되어서도 친구들과 투닥거리고 구수하게 트로트를 따라 부르는 모습 등으로 <비밀의 숲> 황시목, <시지프스: the myth> 한태술과는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조승우는 섬세한 연기로 작품의 결을 구축했다. 이재훈 PD는 그의 ‘의뢰인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언급하며 극찬을 보내기도 했다. 여러 이혼 케이스와 더불어 각 인물의 사연이 공개될 예정인 만큼 인기 상승이 기대된다.

2위는 SBS 금토극 <모범택시2>다.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무지개 운수의 통쾌한 복수 대행 서비스와 새로운 빌런의 등장으로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다.

사진=JTBC, TEO

김태호 PD의 새 예능 <지구마불 세계여행>이 3위에 올랐다. 지난 2월 24일 유튜브 첫 공개 이후 4일 ENA를 통해 TV판을 방송했다. 20여 년간 몸담았던 MBC에서 퇴사한 김 PD는 콘텐츠 제작사 TEO를 설립하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번 예능은 스타 연예인이 아닌 유튜버와 손을 잡고 만든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3명의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 곽튜브, 원지는 김태호 PD가 설계한 세계여행 부루마블 게임에 참여해 주사위를 던져 세계여행을 떠난다. 총 3주간의 여행기간 동안 지구 5바퀴에 해당하는 거리를 여행한다. 콘텐츠 조회수 총합이 제일 높은 한 명은 우주여행을 상품으로 받는다. 유튜브 버전 첫회 공개 당시 시청자와의 약속을 가볍게 여기는 태도로 시작부터 삐걱거렸지만, 공개 후 나흘 만에 100만뷰(곽튜브)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 ENA 방영분 시청률은 0.6%로 저조한 편이다. <지구마불 세계여행>은 유튜브와 TV에서 각각 다른 콘텐츠를 선보인다. 하나의 프로그램이지만 선택하는 매체에 따라 다른 스타일을 접할 수 있는 것. 유튜브는 출연자가 직접 촬영한 영상으로 날 것의 생생함을 선사하다. 정돈된 느낌의 TV 방송은 노홍철, 주현영, 주우재가 스튜디오에서 함께 VCR를 시청하며 멘트를 덧붙인다.

아직까지는 프로그램 자체보다 김태호 PD에 대한 기대감과 관심이 더 많은 상황이다. 지난 4일 유튜브를 통해 지구마불’ Q&A 라이브를 진행한 김태호 PD는 라이벌 나영석 PD와의 관계 및 컬래버레이션 계획, 유재석과의 재회 등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여전히 <무한도전>을 기다리는 팬층의 목소리도 들려왔다. 새로운 시도로 시청자와 마주한 <지구마불 세계여행>이 인기 여행 예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5위에 올랐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의 성범죄부터 오대양, 아가동산, 만민중앙교회 등 한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이비 종교의 폐해를 적나라하게 폭로한 작품이다.

JMS 측은 지난 2월 24일 넷플릭스를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조성현 PD는 “촬영 기간 동안 미행, 협박, 해킹을 당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방송을 막기 위한 움직임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더욱 높아졌고 공개 직후 넷플릭스 한국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다.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홍콩,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10여 개국 TOP10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드라마, 예능에 이어 K-다큐까지 글로벌 인기를 누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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