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3/8 티빙·웨이브·넷플 TOP10 – – 환장의 케미, ‘뭉뜬리턴즈’
8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뭉뜬리턴즈’ 티격태격 케미로 웃음 공략 80년대 향수 자극 ‘오아시스’ 호평 속 출발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공감과 웃음, 이보다 강력한 무기는 없다.
8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7년 만에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 <뭉뜬리턴즈>가 강렬한 귀환을 알렸다.
티빙(TVING) 1위는 JTBC <뭉뜬리턴즈>가 차지했다. 시즌2에 걸쳐 방영된 인기 예능 <뭉쳐야 뜬다> 시리즈의 후속작인 이 프로그램은 김용만-김성주-안정환-정형돈 ‘뭉뜬 4인방’이 7년 만에 다시 뭉쳐 시작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7년 전과 다른 점이라면 패키지여행이 아닌 배낭여행을 떠난다는 점. 첫 방송에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생애 첫 배낭여행을 떠난 4인방의 모습이 그려지며 강렬한 귀환을 알렸다. 출발 전부터 배낭여행을 극구 반대하며 멤버들의 모습을 예상한 안정환의 말은 현실이 됐고, 이들은 쉴 틈 없는 티격태격으로 공감과 웃음을 안겼다. 이날 본방송은 2.9%의 다소 아쉬운 TV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절친 4인방의 케미가 기대 이상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며 본방송 직후 OTT로 많은 시청자를 불러들이며 차트 1위로 직행했다.
2위는 tvN 월화극 <청춘월담>이 차지했다. 총 20부작 긴 이야기의 반환점을 돈 이 드라마는 청춘 사극이라는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중장년 조연들의 연기로 연일 화제를 낳고 있다. 조성하, 정웅인, 홍수현 등 베테랑 배우들이 드라마의 다소 부족한 부분들을 빛나는 연기로 채우며 ‘하드 캐리’하면서다. 특히 이런 대선배들의 열연 덕분에 작품 초반 쏟아졌던 일부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사그라진 상황. 3%대 시청률의 아쉬운 TV 성적을 꾸준히 OTT에서 만회하고 있는 만큼 후반부에서는 TV-OTT 차트 내 동반 상승을 기대해 본다.
3위 tvN <서진이네>는 금요일 본방송 후 꾸준히 차트의 최상단을 지키고 있으며, 4위에 오른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은 종영 후 여운을 만끽하고 있다. tvN <벌거벗은 세계사>는 7일 방송에서 미국의 정치 명문가로 불리는 케네디 가의 비극을 집중 조명하며 이목을 집중시켜 5위에 올랐다. 6위 tvN <텐트 밖은 유럽 스페인 편>은 단 1회 방송했을 뿐이지만 꾸준히 차트를 지키고 있으며, 7위 JTBC 토일극 <신성한, 이혼> 역시 첫 방송 후 꾸준히 순항 중이다. 이번 주 대망의 마지막 이야기를 공개할 오리지널 드라마 <아일랜드>는 8위로 차트를 지켰다.
MBN <불타는 트롯맨>은 9위를 기록했다. 경쟁 프로그램과 비슷한 시기 시작하며 연일 시청률 상승을 기록했던 이 프로그램은 강력한 우승후보의 폭행 논란과 해당 참가자 밀어주기 의혹으로 신뢰도를 잃었다. 점점 거세지는 비판의 목소리에 해당 참가자가 하차를 선언하고 제작진도 고개를 숙였지만, ‘실력있는 신인 가수들의 발굴’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취지는 이미 얼룩질 대로 얼룩진 상태. 이 때문에 7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최종 결승전 우승자 손태진 역시 마음껏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없었다. <불타는 트롯맨>은 “손태진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가장 큰 피해자”라는 아쉬운 평가 속에 막을 내리게 됐다.
웨이브(Wavve) 1위는 ‘결방 타격감 제로’를 자랑하는 SBS <모범택시>가 지키고 있다. 드라마는 지난 2월 시작한 시즌2가 이제 단 5회만을 방영한 만큼 시즌1을 단독 공개 중인 웨이브로 정주행 시청자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4일에 이어 이번 주 금요일(10일) 역시 국제 야구 경기 중계를 이유로 결방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OTT 차트 내 굳건한 1위를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위는 전날에 이어 SBS <런닝맨>이 차지했으며, 3위는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이 올랐다. 이장원과 배다해 부부의 신혼 생활이 전파를 타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4위에는 MBC <나 혼자 산다>가 올랐다.
5위에는 KBS2 새 월화극 <오아시스>가 등장했다. 1980년대 격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자신만의 꿈과 우정 그리고 사랑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몸을 내던진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 드라마는 아름다운 영상미로 향수를 자극하며 호평을 받았다. 시청자들은 “배우들 옷이나 소품, 거리의 모습들을 보니 추억이 새록새록하다”며 시대극이 주는 매력에 푹 빠졌다. 비록 첫 방송 후 시청률은 소폭 하락(6.3%→5.2%)했지만, 장동윤과 설인아, 추영우 등 배우들의 기대 이상 열연 역시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어 앞으로의 흥행에는 여전히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국가수사본부>는 8위를 기록했다. 3일 첫 공개에서 총 13부작의 이야기 중 단 3회만을 선보인 만큼 매주 새로운 에피소드 추가를 통해 차트 내 순위 상승을 준비 중이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전날에 이어 tvN <일타 스캔들>이다. 방영 내내 각종 화제성 조사에 프로그램은 물론 배우들의 이름을 올리며 승승장구한 이 드라마는 종영 후에도 그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극 중 행선(전도연 분)과의 달콤한 로맨스를 완성한 치열로 변신해 작품을 마친 정경호는 “기대했던 것보다 넘치게 많이들 사랑해 주셔서 2023년을 행복한 마음으로 시작했다”며 드라마의 인기에 화답했다. 종영 직후 빠르게 순위 변동을 보이는 국내 OTT 차트에 비해 몰아 보기 시청자가 많은 넷플릭스 차트의 특성상 <일타 스캔들>은 천천히 그 여운을 즐기며 차트 아웃을 준비할 전망이다.
2위는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버린 사람들>이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4개의 사이비 종교의 만행과 이를 폭로하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담은 이 작품은 공개 직후 커다란 사회적 파장을 몰고 왔다. 지나치게 디테일한 사건 재연으로 피해자들에 대한 배려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는가 하면, 김기순 아가동산 교주가 운영 중이라는 대형 음반사의 불매 운동까지 불거지고 있는 것. 8일 기준 공개 6일 차에 불과함에도 영상 콘텐츠가 사회적 영향력을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며 뜨거운 화제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3위에는 JTBC 토일극 <신성한, 이혼>이 첫 방송 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tvN 2020년 작 <철인왕후>는 4위로 순항 중이다. 5위에 오른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는 불과 이틀 뒤 파트2 공개를 앞두고 재도약 준비를 마쳤다. 7위 E채널 <용감한 형사들>은 최근 범죄 다큐멘터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며 시사에 예능을 접목한 형식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붙잡아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