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3월 13일 – 멋지다 동은아! ‘더 글로리’ 1위
13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1위 넷플릭스 ‘더 글로리’ 파트2 파트1 정주행 열풍, 글로벌 인기까지
<오늘의 OTT 랭킹은? 키노라이츠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가 차트를 점령했다.
3월 13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더 글로리 파트2(The Glory pt.2) △모범택시2(Taxi Driver2) △너의 이름은.(your name.)이다. 이어 △더 글로리(The Glory) △압꾸정(Men of Plastic)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In the Name of God: A Holy Betrayal) △신성한, 이혼(Divorce Attorney Shin) △날씨의 아이(Weathering With You) △일타 스캔들(Crash Course in Romance) △폴: 600미터(Fall) 순으로 차트인했다.
멋지다, 동은아! 넷플릭스 <더 글로리>(연출 안길호, 극본 김은숙)가 1위를 차지했다. 파트2 공개 전부터 이미 예약된 왕좌였다. 지난 주말은 <더 글로리>로 뜨거웠다. 학교폭력 피해자 문동은(송혜교 분)의 복수가 어떤 결말을 만들어낼지 이목이 쏠렸다. 앞서 김은숙 작가가 말했던 대로 권선징악, 인과응보의 엔딩이 완성됐다. 복수가 끝난 후 허무한 폐허에 남겨진 동은은 사랑으로 구원받았다.
가해자들은 제각각 다른 벌을 받았다. 모든 걸 잃고 추락하거나 약자의 입장에 서게 됐다. 동은이 깔아놓은 판 위에서 서로에게 칼을 겨누고 배신하며 나락으로 향했다. 그제야 18년간 멈춰있던 동은의 시간은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
장르물에 첫 도전한 송혜교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낯선 연기로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어릴 때부터 자신의 삶을 짓뭉갠 알콜중독자 엄마를 향한 비참한 절규와 눈물, 그리고 조소는 파트2의 베스트 장면으로 손꼽히고 있다. 임지연(박연진 역), 박성훈(전재준 역), 차주영(혜정 역), 김히어라(이사라 역) 그리고 정성일(하도영 역) 등 조연진 또한 역할에 빙의한 듯 실감 나는 연기로 호평받았다.
학폭 가해자에 대한 사적 복수 이야기를 그린 <더 글로리>는 ‘학폭’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강화하고, 심각성을 상기시켰다. 작품성을 떠나 큰 영향력을 드러내며 드라마 그 이상의 평가를 받았지만, 파트2 공개 후 안길호 PD의 과거 학폭 사실이 폭로되면서 작품의 의미가 퇴색되는 상황이다.
‘제작진 리스크’에도 인기는 이어지고 있다. 파트2 공개와 함께 지난해 12월 30일 공개된 파트1도 4위에 오르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더불어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더 글로리>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브라질, 멕시코, 모로코,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칠레, 에콰도르, 과테말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전 세계 35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SBS 금토극 <모범택시2>(연출 이단, 극본 오상호)다. 2주 연속 결방 여파에도 14%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파워를 드러냈다. 지난주 김도기(이제훈 분)과 무지개 다크히어로즈는 아파트 청약 가점을 위해 아이들을 불법 입양에 이용한 부동산 빌런 강필승(김도윤 분)을 단죄했다. 통쾌한 액션 뒤에 모습을 드러낸 수상한 온하준(신재하 분)의 정체가 궁금증을 자극하는 가운데 다음 에피소드는 ‘사이비 종교’의 범죄를 다루며 시청률 고공상승이 전망된다.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이 3위에 오른 가운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날씨의 아이>가 8위로 새롭게 등극했다. 한국 영화 가운데 마동석 주연의 <압꾸정>이 5위로 기세를 드러냈고,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감독 조성현)이 6위에 안착했다.
한편, JTBC 토일극 <신성한, 이혼>(연출 이재훈, 극본 유영아)은 7위에 머물렀다. 조승우 주연의 이 드라마는 이혼 전문 변호사와 다양한 이혼 사건 및 그들의 삶에 대해 그린다. 시어머니를 폭행 며느리를 변호한 신성한(조승우 분)은 승소가 아닌 화해의 방법으로 사건을 해결하며 안방극장에 온기를 선사했다. 지난 11일 4.8%로 잠시 주춤했던 시청률도 다음날 6.5%로 회복하며 안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