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3/15 넷플·웨이브·티빙 TOP10 – ‘더 글로리’ 다시 시작된 영광
15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넷플 1위 굳건한 ‘더 글로리’, 파트1 신드롬 잇나 사이비 종교 참교육 예고한 ‘모범택시’ 인기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송혜교의 복수에 거침이 없다.
15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파트2와 함께 다시 열풍을 시작한 <더 글로리>의 기세가 돋보였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가 지키고 있다. 지난 10일 파트2 공개 전부터 다시 최상위권 도약을 노린 이 드라마는 이번 주 내내 왕좌를 놓치지 않고 있다. 주인공 동은(송혜교 분)의 본격적인 복수가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단단히 사로잡은 것. 극 중 동은은 온 생을 걸어 준비한 처절한 복수극에서 직접 손에 피를 묻히기보다는 가해자 무리가 서로를 공격하길 기다렸고, 그들의 자멸을 지켜보며 승리를 거뒀다. 가해자들이 모두 합당한 처벌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만족스럽다는 평가가 대부분인 반면, 그 복수의 끝에서 주인공이 느낀 감정이 승리의 영광보다는 허탈함이라는 점에서는 다소 평가가 엇갈리고 있어 섣불리 향후 성적에 대한 전망을 내놓을 수 없는 시점이다.
2위는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버린 사람들>이 차지했다. 사이비 종교의 추악한 실체를 낱낱이 드러낸 이 작품은 뜨거운 관심 속에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작품에 등장한 아가동산 측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다룬 부분에 대한 방영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면서다. 이들은 작품의 5-6회에 해당하는 ‘아가동산, 낙원을 찾아서’와 ‘죽음의 아가동산’ 에피소드를 삭제할 것을 요청하며 방송을 이어갈 경우 제작사와 유통사가 하루에 1,0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다수의 네티즌이 “결국은 돈이네”, “내려가기 전에 봐야지”를 외치며 OTT 플랫폼으로 몰려들었고, 아가동산 측의 날 선 대처는 결국 프로그램의 열풍에 부채질을 한 셈이 됐다.
3위는 JTBC 토일극 <신성한, 이혼>이다. 변호사 신성한(조승우 분)을 중심으로 이혼이라는 인생의 험난한 길에 놓인 이들을 들여다보는 이야기를 그린 이 드라마는 7%대 시청률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지만, 최근 방송에서는 다소 주춤한 성적을 기록했다. 3회 방송이 4.8%까지 내려앉으며 시청률 하락을 맞은 것. 다만 OTT 차트 내 인기가 굳건한 데다 4회 방송에서 6.5%의 시청률을 되찾은바, 초반 위기를 잘 극복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어 JTBC 주말극의 아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4위에 오른 tvN <일타 스캔들>은 종영 후 정주행 열풍이 식지 않고 있으며, 5위 tvN <철인왕후> 역시 최근작이 아님에도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6위에는 E채널 <용감한 형사들>이 올랐다. 전현직 형사들이 직접 출연해 각종 사건·사고와 관련한 숨겨진 에피소드를 비롯한 냉철한 분석을 들려주는 프로그램으로, 송은이-안정환-이이경 등 MC들과 권일용 프로파일러가 호흡을 맞추며 우수한 평가와 함께 순항 중이다.
웨이브(Wavve) 1위는 SBS 금토극 <모범택시>가 올랐다. 새로운 에피소드가 추가될수록 통쾌한 복수와 속 시원한 전개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이 작품은 시즌2 시작 이후 꾸준히 1위 자리를 지키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17일 방송되는 7회에서는 최근 화제가 된 사이비 종교 집단에 대한 참교육을 예고한바, 뜨거운 흥행질주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4위는 KBS 드라마 <오아시스>가 차지했다. 세 청춘의 꿈과 우정 그리고 인생의 단 한 번뿐인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몸을 내던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이어지는 격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다. 드라마는 198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도 속도감 있는 전개, 박진감 넘치는 액션까지 더해져 “기대 이상”이라는 호평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시대극의 새로운 전성기를 예고한 <오아시스>가 초반 기세를 몰아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7위는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국가수사본부>다. 생생한 범죄 사건 현장을 가감 없이 담아낸 이 프로그램은 전날보다 한 계단 상승한 순위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총 13부작의 이야기 중 이제 단 5개의 에피소드만 공개했지만, 사건 발생부터 검거까지 ‘끝을 보는’ 강력계 형사들의 100% 리얼 수사 이야기가 남다른 현장감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면서다. 남은 이야기가 적지 않은 만큼 차트 내 추가 상승 역시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티빙(TVING) 1위는 tvN <서진이네>다. 첫 방송 이후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배우 이서진이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 김태형(BTS 뷔)과 함께 멕시코의 작은 마을 바칼라르에서 분식점을 운영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좌충우돌하던 첫 영업과는 달리 갈수록 찰떡호흡을 완성해가고 있는 출연자들의 모습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지 기대감을 더하며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2위는 tvN 월화극 <청춘월담>이다. 중국 미스터리 로맨스 소설 「잠중록」을 기반으로 탄생한 이 드라마는 지난 14일 방송에서 왕세자 이환(박형식 분)이 동궁전에 갇히는 위기를 맞이하며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에 힘을 더했다. 또 배우 차서원이 성균관 유생들의 우두머리인 장의 역할로 특별출연하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등 청춘 사극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 중이다. 일부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차트 내 굳건한 순위를 보여온바, 초반 혹평을 잘 극복한 사례로 꼽힌다.
3위는 JTBC <뭉뜬리턴즈>가 차지했다. 지난 7일 강렬한 귀환을 알리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방송 시작 전부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7년 만에 패키지가 아닌 배낭여행을 떠나게 된 김용만-김성주-안정환-정형돈 ‘뭉뜬 4인방’은 서로 다른 여행 스타일로 갈등하며 깊은 공감과 웃음을 불러왔다. 생애 첫 배낭여행을 떠난 이들의 여행이 무사히 끝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며 프로그램의 인기를 견인했다.
4위는 JTBC 토일극 <신성한, 이혼>으로 전날보다 순위가 한 단계 하락했고, 5위는 tvN <벌거벗은 세계사>가 차지했다. 6위를 차지한 tvN <텐트 밖은 유럽 스페인 편>은 캠핑의 묘미를 선보이며 꾸준히 차트를 지키고 있다.
10위는 MBN <불타는 트롯맨 갈라쇼>가 차지했다. <불타는 트롯맨>은 새로운 트로트 오디션을 표방하며 방송 중반까지 연일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황영웅의 하차 후에도 공정성을 비롯한 각종 논란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한 채 불명예스러운 퇴장을 맞게 됐다. 여전히 투표 조작 등 공정성 논란이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갈라쇼까지 진행하며 축배를 든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시청자의 거부감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