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3/16 티빙·넷플·웨이브 TOP10 – 빛나는 인생, ‘유퀴즈!’
16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추성훈-광희-소방 구호대 출연한 ‘유퀴즈’ 티빙 1위 넷플 ‘더 글로리’ 각종 패러디 양산하며 흥행 질주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빛나지 않는 인생은 없다.
16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자기님들의 빛나는 인생 스토리가 펼쳐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티빙 차트의 최상단을 장식했다.
티빙(TVING) 1위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가 차지했다. 15일 방송된 ‘내공: 100’ 특집에 출연한 황광희, 추성훈과 튀르키예 대지진 현장에 파견됐던 대한민국 소방 구호대의 이야기가 웃음과 감동으로 프로그램을 꽉 채우면서다. 이날 황광희는 아이돌 활동 당시 단 3초의 파트만 맡을 정도로 비운의 주인공에서 각종 예능 섭외 1순위가 되기까지의 치열한 삶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고, 추성훈은 50세를 앞둔 나이에도 여전히 현역에서 활동하는 격투기 선수로서의 카리스마를 뽐냈다. 소방 구호대와 함께 출연한 구조견 토백이 역시 이날의 주인공. 토백이는 촬영 내내 편히 누워 자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엄마 미소’를 선사하며 프로그램의 인기에 부채질을 했고, 자기님(게스트)들의 빛나는 활약에 <유퀴즈>는 OTT 차트 최상위로 직행할 수 있었다.
2위는 ENA·SBS Plus <나는 SOLO>다. ‘극사실주의’ 데이팅으로 매기수 화제를 모으는 이 프로그램은 13기 솔로 남녀들의 러브라인이 랜덤 데이트를 거치며 예측 불가로 전개되자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시청자들은 “매회 숨겨둔 반전 매력을 드러내는 출연자가 등장해서 안 볼 수가 없다”며 수많은 과몰입러를 탄생시키는 <나는 SOLO>의 열기를 입증했고, 프로그램은 두 채널 합산 4%대의 다소 아쉬운 TV 성적을 매주 OTT에서 만회하고 있다.
3위는 tvN <서진이네>가 차지했다. 과거 ‘윤식당’ 이사였던 배우 이서진이 사장으로 승진해 멕시코의 작은 마을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이야기를 그린 이 프로그램은 영업을 거듭할수록 빛나는 호흡을 완성해가는 멤버들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아두고 있다. 특히 ‘김 인턴’ 김태형(BTS 뷔)과 ‘최 인턴’ 최우식의 티키타카는 많은 시청자가 꼽는 최대 관전 포인트다. 매주 단 1회의 에피소드만을 방송하는데도 불구하고 꾸준히 차트의 최상단을 지킨다는 것은 적지 않은 시청자가 ‘반복 재생’을 즐기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복 재생의 열기가 종영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4위에는 Mnet <피크타임>이 올라 오디션 프로그램의 전성기를 입증했고, 5위에 오른 tvN 수목극 <성스러운 아이돌>은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후반부를 지나고 있다. 총 12부작의 이야기가 이제 단 3회만을 남겨둔 만큼 몰아 보기를 즐기는 시청자들의 정주행 열차 탑승을 기대해본다. JTBC <뭉뜬리턴즈>는 김용만-김성주-안정환-정형돈의 환장 케미로 공감과 웃음을 선사, 6위를 기록했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다. 속 시원한 복수극 속에서 수많은 명대사를 쏟아낸 이 드라마는 각종 밈(Meme, 온라인에서 유행하여 다양한 모습으로 복제되는 패러디물)을 탄생시키며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파트1 공개 후 주인공 동은(송혜교 분)의 주옥같은 멘트들이 주목받았다면, 파트2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가해자 무리 중 재준(박성훈 분)이다. 극 중 재준의 툭툭 내뱉는 멘트들이 “재준이 유머 내 스타일이다”는 평가로 이어지면서다. 학폭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데 이어 새로운 유머 코드까지 탄생시킨 <더 글로리>의 파급력이 어디까지 미칠지 지켜보는 것 역시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됐다.
2위는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버린 사람들>이다. 지난 3일 공개 후 엄청난 사회적 파장과 함께 차트의 최상단을 지키고 있는 이 작품은 일부 에피소드에 등장한 아가동산 측이 방영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며 뜨거운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너무 끔찍해 한 번에 볼 수가 없다”며 시청을 잠시 중단했던 이들까지 다시 플랫폼으로 불러들이면서다. 네티즌들은 아가동산 측의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가능성이 낮다고 보면서도 ‘혹시’하는 마음에 해당 에피소드를 먼저 시청했다고 밝히며 아가동산 교주의 수입원으로 지목된 대형 음반사에 대한 불매 운동에 불을 지피고 있다. 가처분 심문 기일이 오는 24일로 예정된 만큼 프로그램은 향후 일주일에도 차트의 상단을 굳건히 지킬 전망이다.
JTBC 토일극 <신성한, 이혼>은 3위로 순항 중이며, tvN <일타 스캔들>과 <철인왕후>는 각각 4위와 5위로 종영 드라마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7위에 오른 김은숙 작가의 전작 tvN <미스터 션샤인> 역시 <더 글로리> 열풍의 수혜를 입었다. 채널A <결혼 말고 동거>는 8위로 처음 차트인했다.
웨이브(Wavve) 1위는 SBS 금토극 <모범택시>다. 드라마는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 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직접 악당들을 응징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지난 2월 시즌2가 시작된 후 전작 또한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차트 내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모범택시2>는 노인 사기, 부동산 불법 청약, 사기도박 등 실제 일어나는 다양한 범죄들로 에피소드를 꾸며 큰 화제를 모았다. 최근 이야기에서는 무지개 운수에 새롭게 합류한 막내 온하준(신재하 분)의 정체가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한바, 앞으로 그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3위에는 KBS2 월화극 <오아시스>가 올랐다. 1980년대 대한민국 현대사 속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 드라마는 세 남녀의 엇갈린 운명이라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관심을 이끌고 있다. 엘리트 검사의 길을 밟는 철웅(추영우 분)과 그의 죄를 대신 뒤집어쓴 두학(장동윤 분), 그들 사이에 놓여있는 정신(설인아 분)까지. 다소 뻔한 설정이지만 그만큼 익숙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시대극이라는 설정을 완성한 풍경과 소품들 역시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아직 극 초반부를 달리고 있지만 속도감 있는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어 앞으로의 성적에 이목이 쏠린다.
4위에는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 올랐다. 14일 방송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최민수와 박성광의 활약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긴 모양새다. 이날 방송에서 최민수는 “지인에게 40억을 빌려줬는데 받지 못했다” 등 다소 황당한 일화들과 그럼에도 이혼당하지 않았던 비결을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고, 그의 입담을 만나기 위한 시청자들이 OTT로 몰리며 프로그램의 인기를 견인했다.
8위에는 <국가수사본부>가 올랐다. 작품은 사건 발생부터 검거까지 대한민국 국가수사본부의 모든 것을 과감하게 담아낸 오리지널 다큐멘터리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배정훈 PD의 첫 OTT 연출작으로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공개 직후 웨이브 시사교양 부문 시청 시간 및 신규 유료가입 견인 1위를 거머쥐며 최고의 화제작 <모범택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내일(17일) 공개되는 6, 7화에서는 마약 파티 소탕 작전에 나선 부산경찰청 형사들과 마약 유통 현장을 쫓는 부산진경찰서, 강도 사건을 파헤치는 강릉경찰서 형사들의 이야기가 예고됐다. 이례적인 다큐멘터리의 흥행 속에서 <국가수사본부> 역시 다큐 열풍의 한 축을 이룰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