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OTT 작품당 30억원 집중 투자

문체부, OTT 특화 콘텐츠 제작비 지원 454억 지원규모 확대, 작품당 최대 30억 지원 “제작사-국내 OTT, 동반 성장 기대”

사진=문체부

문체부가 OTT 특화 K-콘텐츠 제작에 약 454억원을 지원한다. 작품당 최대 투자 금액은 30억원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이 ‘2023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특화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공모를 통해 선정한 27개 작품에 대해 총 454억원, 작품당 최대 제작비 30억원을 지원한다.

‘OTT 특화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은 ▲제작사와 국내 OTT 플랫폼 간에 IP(지식재산권)을 공동 보유하고 ▲국내 OTT 플랫폼에서의 1차 방영을 의무화하여 제작사와 국내 OTT 플랫폼 모두가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제작사는 부가 수익 창출을 통한 지속 성장의 기회를, 국내 OTT 플랫폼에는 우수 콘텐츠 확보를 통해 신규가입자 수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지난 2021년 시범사업으로 처음 추진된 이 사업은 지난해 총 116억원(14개 작품, 1개 작품 최대 14억 4천만원 지원)에서, 올해 454억원(27개 작품, 1개 작품 최대 30억원 지원)으로 지원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작년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제작사 성장의 핵심인 지식재산권(IP) 확보와 K-콘텐츠 위상 강화 등 지원 필요성이 인정되었기 때문.

이번 공모에서는 27개 작품선정에 202개 작품이 지원해 7.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방송콘텐츠 분야 관련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서면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드라마 부문 17편, 비드라마 부문 10편의 우수작품 총 27편을 선정했다.

장편 8편과 중단편 9편이 선정된 드라마 부문 선정 작품 17편은 기존 지상파 및 방송 플랫폼에서 좀처럼 다루기 어려운 SF, 판타지, 스릴러 등 여러 장르와 소재가 주를 이뤘다. 또한, 웹툰, 웹소설 원작의 드라마가 다수 선정됐다.

작품을 살펴보면, 장편 드라마 부문의 <이재, 곧 죽습니다>는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게 되는 독특한 소재의 판타지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배우 서인국과 박소담이 주연을 맡는다. 휴먼 시니어 드라마 <개소리>는 노년층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코믹물로 <3인칭 복수> 등을 연출한 김유진 피디(PD)가 연출을 맡아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중단편 부문에 선정된 <LTNS>는 삶에 치여 관계가 소원해진 부부가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 협박에 나서는 이야기로 배우 이솜과 안재홍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2022년 방송영상콘텐츠 기획안 공모 선정에 이어 올해 OTT 특화콘텐츠 제작 지원까지 연이어 선정된 기대작이다.

비드라마 부문에는 장편 6편, 중단편 4편이 선정됐다. <피지컬:100> 제작진이 선보이는 새로운 서바이벌 예능 <최강체대>는 각 대학을 대표하는 체대생들이 본교의 명예를 걸고 최강자 자리를 향해 경쟁하는 콘텐츠로 K-예능의 글로벌 성공을 이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재석 1인 예능’으로 유명한 <플레이유 레벨업>은 작년 4월 방영 후 누적 1,700만 뷰를 기록한 <플레이유>의 두 번째 시즌으로 유재석과 시청자들이 함께 소통하며 임무를 해결해나가는 신개념 쌍방향(인터랙티브) 예능을 계속해서 이어간다.

OTT 다큐멘터리도 날개를 편다. <스포트라이트>의 김재훈 피디(PD)가 연출을 맡은 <라이브추적 보이스 주식회사>는 보이스피싱을 소재로 한 범죄 실화 다큐멘터리를 다룬다.

27개 작품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4월까지 국내 OTT 플랫폼을 통해 1차 방영된다.

김도형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드라마 제작 과정에서 확보한 IP가 뮤지컬, 캐릭터 상품, 출판 사업까지 확장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사례를 예로 들며 “‘OTT 특화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을 통해 제작사의 IP 확보와 더불어 K-콘텐츠의 글로벌 성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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