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4/20 티빙·웨이브·넷플 TOP10 – 이제훈의 시대
20일 데일리 OTT랭킹 TOP10 이제훈 출연 ‘유 퀴즈’-‘모범택시2’ 1위 티빙 ‘더 타임 호텔’ 순위 상승 기대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1위의 남자, 배우 이제훈.
20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배우 이제훈의 영향력이 입증됐다.
티빙(TVING) 1위는 tvN 토크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다. 지난 19일 방송분에는 배우 이제훈이 출연했다. 배우가 되기 전부터 대표작 관련 이야기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모범택시2>에 관해 그는 “시즌2에 보내주신 사랑에 감사드린다”면서 부캐릭터, 180도 드리프트 촬영 뒷얘기, 화제의 상탈신 등에 대해 전했다.
풋풋해던 고교 시절의 애정사를 깜짝 공개한 이제훈은 부모의 반대에도 뒤늦게 연기 공부를 시작한 계기와 독립영화계 프린스로 거듭난 후에도 커피 가게 아르바이트를 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또 그의 이름을 각인시킨 영화 <건축학개론>와 관련해 “수지와 10살 차이가 났다. 친해지려 어쭙잖은 농담을 했었다”면서 “수지와 아직 연락을 주고받는다”고 밝혔다. 김혜수와 호흡을 맞췄던 드라마 <시그널> 또한 빼놓지 않았다. 어릴 적 우상이던 김혜수와의 첫 촬영에서 대사를 까먹었던 순간을 고백하며 직접 김은희 작가에게 시즌2를 바라는 영상 편지를 보냈다. 40살 최강 동안 비주얼의 이제훈은 “쉬는 날은 가입해 놓은 OTT 서비스를 쭉 둘러보다가 제목만 보고 관두는 편”이라고 말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주원 주연의 tvN 수목극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가 3위다. 베일에 싸인 문화재 도둑 스컹크(주원 분)와 비공식 문화재 환수팀 ‘카르마’가 뭉쳐, 법이 심판하지 못하는 자들을 상대로 펼치는 케이퍼 코믹 액션으로 주원의 변신을 기대케 한 이 드라마는 첫 방송 4.7%에서 3.5%로 3회 만에 시청률이 하락하며 기세를 펴지 못했다. ‘문화재 환수’라는 독특한 소재와 치열한 힘겨루기, 그리고 거듭되는 반전으로 선사하는 쫄깃한 재미가 시청자들을 매료할지 이목이 쏠린다.
4위는 JTBC 서바이벌 예능 <피크타임>이 차지했다. 팀 11시(배너)가 최종 우승을 거머쥐며 막을 내린 <피크타임>은 K팝 팬들 사이에서 ‘착한 서바이벌’로 통하며 주목받았지만, 0.5% 시청률로 아쉽게 퇴장했다.
티빙 오리지널 예능 <더 타임 호텔>이 6위에 올랐다. 어제(19일) 공개 분에서는 클로이가 카이로스 게임 우승자가 된 가운데 홍진호와 주언규가 체크아웃 게임을 진행했다. 박빙의 승부 끝에 주언규가 호텔을 떠났다. 주언규의 탈락은 <더 타임 호텔>의 인기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강 빌런으로 활약한 주언규는 유튜브 영상 도용 관여 논란으로 프로그램 공개를 늦춘 장본인이다. 제작진은 서바이벌 게임 연합의 중심에 서 있던 그를 지울 수 없었고, 일부 시청자들은 재미와 별개로 그의 존재를 불편하게 생각했다. “주언규 탈락하면 보겠다”는 의견이 존재했던 만큼 순위 상승곡선을 기대해볼만 하다.
웨이브(Wavve)에서는 SBS <모범택시2>가 1위를 지켰다. 실화를 바탕으로한 사건, 범죄를 재구성한 에피소드와 권선징악 엔딩으로 큰 인기를 누린 이 작품은 시즌3 제작을 확정하며 SBS 대표 시즌제 드라마로 등극했다. 아시아 OTT 플랫폼 뷰(Viu)에 따르면 <모범택시2>는 현지 서비스 10일 만에 싱가포르와 홍콩, 인도네시아 등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전역, 중동과 아프리카 등 16개국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the most watched show) 1위를 차지했고, 7주 연속 통합 1위를 기록했다.
Viu 관계자는 “<모범택시2>의 글로벌 성공은 그 의미부터 남다르다. 로맨스에 특화되어 있던 K-드라마 열풍이 이제는 장르적 한계를 뛰어넘어 재미와 완성도가 보장되면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내고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사회에 만연한 사회악과 솜방망이 처벌로 고통받는 피해자를 위로하는 판타지. 작품이 품은 피해자 연대와 승리하는 선(善)의 이야기가 계속되는 한 ‘모범택시’의 질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KBS2 월화극 <오아시스>가 2위다. 종영까지 단 2회만 남겨두고 있는 이 드라마는 격변의 한국을 사는 청춘들의 이야기와 TV소설 풍의 분위기로 호평받았다. 여기에 배우 장동윤, 설인아, 추영우의 시대상을 잘 담아낸 연기가 흥행을 견인했다. 최신 방송분(14회)에서 7.7%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극 14회 연속 1위를 장악한 만큼 최종 순위에 이목이 쏠린다.
4위는 SBS 월화극 <꽃선비 열애사>다. 신예은부터 려운, 강훈, 정건주까지 지금 가장 주목 받는 신예들이 총출동한 이 드라마는 청춘들의 상큼 발칙한 미스터리 밀착 로맨스다. 3% 시청률을 유지하며 고정 시청층을 확보했다. 최근 방송분에서는 폐세자 이설(려운 분)의 파수꾼이 김시열(강훈 분)이라는 반전 엔딩이 펼쳐지며 이후 전개에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넷플릭스(Netflix)에서는 김희애와 문소리의 치열한 워맨스가 돋보이는 <퀸메이커>가 1위를 지켰다. 공개 3일 만에 1,587만 시청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 전 세계 12개국 TOP10 입성 등으로 흥행질주 중이다. 전략과 모략이 판치는 정치 쇼 비즈니스, 그 중심의 여성들. 국내외 매체와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지는 가운데 또 하나의 K-콘텐츠 히트작이 탄생했다.
JTBC 토일극 <닥터 차정숙>이 3위에 안착했다. 과거 의대 엘리트생이었지만, 20년차 전업주부가 된 차정숙(엄정화 분)의 행복 찾기를 그린 이 작품은 보편적 공감대와 통쾌한 카타리스스로 인기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학교 폭력에 대한 경종을 울린 넷플릭스 히트작 <더 글로리>가 5위로 차트를 지켰고, 김태호 PD표 여행기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가 6위, 멤버들의 케미가 웃음을 자아내는 ENA <혜미리예채파>가 9위로 차트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