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4/26 웨이브·티빙·넷플 TOP10 – ‘오아시스’ 1위 마침표
26일 데일리 OTT랭킹 TOP10 KBS2 ‘오아시스’ 1위로 종영 드라마 콘텐츠 상위권 장악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오아시스> 영광의 퇴장.
26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드라마 콘텐츠가 강세를 보였다.
웨이브(Wavve) 1위는 KBS2 월화극 <오아시스>다. 1980년대부터 1990년대를 배경으로 치열하게 꿈과 우정 그리고 사랑을 위해 몸을 내던지는 세 청춘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오랜만에 등장한 시대극의 묘미를 제대로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았다. 지난 25일 최종화에서는 서로에 대한 분노를 거두고 순수하고 행복했던 순간으로 돌아간 이두학(장동윤 분), 오정신(설인아 분), 최철웅(추영우 분)의 모습이 그려지는 한편, 선한 사람은 복을 받고 악인은 벌을 받는 권선징악 엔딩으로 통쾌함을 선사했다. 작품은 시청률 9.7%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고, OTT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마지막까지 기세를 잃지 않고 화려한 마침표를 찍었다.
3위는 SBS 드라마 <모범택시2>다. 법으로 심판할 수 없는 각종 사회 문제들을 ‘사적 복수 대행’이라는 소재로 위트있게 해결하며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 이 작품은 시즌3의 제작을 확정 지으며 종영 후에도 식지 않는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작품을 집필한 오상호 작가는 “많은 시청자가 사적 복수가 나오는 드라마를 사랑해 주시는 이유가 반드시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법대로 하라는 말이 피해자들에게 협박 수단이 되지 않을 때까지 <모범택시>의 운행은 계속돼야 한다”고 이어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중위권은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이 차트를 형성했다. 4위는 MBC 대표 예능 <나 혼자 산다>, 5위는 깊어진 갈등으로 인해 10년째 대화 단절 상태로 생활하고 있는 부부의 사연이 소개된 MBS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 차지했고, 남녀가 함께 만나고 살아간다는 것의 가치를 살펴보는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티빙(TVING) 1위는 tvN 월화극 <패밀리>다. 평범한 직장인으로 신분을 위장한 국정원 블랙 요원 권도훈(장혁 분)과 완벽한 가족을 꿈꾸는 달콤살벌한 아내 강유라(장나라 분)의 가족 사수 첩보 코미디다. 지난 25일 방송에서는 권도훈이 자신의 친구 울프의 정체가 킬러였음을 알고 충격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권도훈과 통화를 시도하던 울프가 정체불명의 여성에게 저격당하며 죽음을 맞이해 극의 긴장감이 고조된 만큼 향후 전개될 이야기에 관심이 쏠린다.
2위는 지니TV 월화극 <종이달>이다. 지난 25일 방송에서 유이화(김서형 분)는 본격적인 양도성 예금증서 위조를 위해 집에 프린터를 들이고 촬영 소품으로 위장한 인지까지 덧붙이는 등 점점 더 과감하고 대담한 행동으로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특히 밀회 상대인 민재(이시우 분)와의 관계를 친구 가을(유선 분)이 눈치채면서 극의 몰입을 더하고 있는 가운데 남편 기현(공정환 분)과 마주치는 민재의 모습도 예고돼 호기심을 자극했다.
4위는 JTBC 예능 <최강야구>다. 개막전에서 프로 구단 위즈를 상대로 6대 2의 승리를 거두며 화려하게 2023시즌의 포문을 연 최강 몬스터즈의 활약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지난 24일 방송에서는 김성근 감독의 파격적인 작전과 이를 완벽하게 수행해 내는 최강 몬스터즈의 완벽한 호흡이 빛을 발하며 시청률 3.9%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다음 경기 상대로 랜더스가 지목되어 기대를 더하는 가운데 과연 야구팬뿐만 아니라 일반 시청자들의 관심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중하위권은 다양한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으로 구성된 ‘뭉뜬 4인방’의 배낭 여행기를 담은 JTBC <뭉뜬리턴즈>가 5위, 호주 시드니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난 부산 사나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tvN <부산촌놈 in 시드니>는 8위, 10위에는 tvN <아주 사적인 동남아>가 차트인 하며 여행 예능에 대한 OTT 시청자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오리지널 드라마 <퀸메이커>다. 강력한 여성 서사와 연대를 바탕으로 실제 사건들을 떠올리게 하는 흥미진진한 전개뿐만 아니라 두 주인공 김희애, 문소리 외에도 서이숙, 윤지혜, 김새벽, 진경, 옥자연까지 여배우들의 열연이 호평을 받으며 글로벌 차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일각에선 전통적으로 남성이 해 왔던 역할을 여성이 한다는 것 말고는 새로울 게 없다는 의견도 있지만, 익숙함 속에 일어난 작은 변화가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며 작품을 OTT 왕좌로 이끌었다.
2위는 JTBC 토일극 <닥터 차정숙>이다. 지난 15일 첫 방송에서 4.5%의 시청률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이 작품은 단 4회 만에 6.3%가 오른 11.2%를 기록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로지 가족밖에 모르며 살아왔던 차정숙(엄정화 분)이 자신의 꿈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과 자신을 무시하는 가족들을 향해 반격에 나서는 모습이 통쾌함을 선사한 것. 더불어 엄정화의 사랑스럽고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가 호평을 얻으며 TV뿐만 아니라 OTT 차트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3위는 ENA 월화극 <종이달>이 올라 티빙과 넷플릭스에서 모두 상위권을 차지했다.
5위는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이다. 방송 초반 부진했던 성적을 털어내고 상위권에 진입하며 저력을 드러냈다. 여전히 TV 시청률은 1%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현실 부루마불 게임에 참여한 여행 크리에이터 3대장 곽튜브, 빠니보틀, 원지의 예측불허 여행기가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하며 OTT 내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6위는 23.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제대로 상승세를 탄 KBS2 주말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가 차지했고, 7위는 송혜교 주연의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 8위부터 10위까지는 E채널 <용감한 형사들>, JTBC <신성한, 이혼>, tvN <미스터 션샤인>이 차트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