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5/4 티빙·웨이브·넷플 TOP10 – 대세는 휴먼+힐링 드라마
4일 데일리 OTT랭킹 TOP10 ‘나쁜엄마’-‘김사부3’-‘차정숙’ 따뜻하고 유쾌한 이야기로 물들은 차트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마음을 훈훈하게 데우는 아름다운 이야기.
4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사람 사는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들이 차트 상위권을 장식했다. 복수극부터 강렬한 여성서사가 인기를 끌었던 1분기를 지나 따뜻한 공감을 선사하는 작품들이 새로운 대세로 자리 잡은 모양새다.
티빙(TVING) 1위는 JTBC 수목극 <나쁜엄마>다.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영순(라미란 분)과 예상치 못한 사고로 어느 날 갑자기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이도현 분)의 관계 회복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지난 4월 26일 첫 방송을 시작한 작품은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가족’이라는 소재와 두 모자의 비극 속 숨겨진 안타까운 과거, 개성 가득한 주변 인물들까지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재미를 선사하며 호평받고 있다. 특히 주연을 맡은 라미란과 이도현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폭넓은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 보는 이들의 감성과 눈물샘을 자극했다. 뜨거운 반응 속 작품은 OTT-TV 통합 화제성 차트 3위로 쾌조의 스타트를 알린 데 이어 지난 3일 방송된 3화에서 시청률 5.7%를 기록, 3.6%로 시작했던 1화에 비해 대폭 상승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아직 극의 전반부를 달리고 있는 만큼 한동안 차트 상단에 이름을 올릴 예정. 앞으로 써 나갈 이야기에 기대감이 고조된다.
2위는 ENA·SBS Plus <나는 SOLO>가 차지했다. 지난 3일 방송된 에피소드에서 펼쳐진 14기 멤버들의 ‘대혼돈 로맨스’가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다. 앞서 첫 데이트 선택에서 한 표도 받지 못했던 영숙, 순자, 현숙은 성공적인 데이트를 위해 열정을 불태웠고, 두 번째 데이트 선택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영숙과 순자 두 솔로녀가 상철을 선택하고, 옥순과 현숙이 나란히 영수를 선택하며 불꽃 튀는 2:1 로맨스 구도가 만들어진 것. 다시 한번 아찔한 러브라인을 그리고 있는 ‘솔로나라 14번지’ 멤버들이 또 어떤 전개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3위에 올랐다. ‘생애 뜨거운 만남’ 특집이 펼쳐진 지난 3일 방송분에서 배우 김소연과 그룹 에픽하이가 ‘자기님’으로 출연해 인생에서의 소중한 만남과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다. 김소연과 에픽하이는 솔직한 이야기로 보는 이들의 공감은 물론, 반전 예능감을 뽐내며 웃음을 선사했다. 4위는 tvN 수목극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다. 배우 주원이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본격적인 후반부 돌입과 함께 주목받고 있다. 유인나, 윤현민, 주상욱 주연의 ENA 수목극 <보라! 데보라>는 5위를 차지했다.
6위에는 티빙 오리지널 예능 <더 타임 호텔>이 자리했다. 돈 대신 시간으로 모든 것을 살 수 있고, 시간을 다 쓰는 순간 체크아웃되는 ‘타임 호텔’에서 10명의 투숙객이 최후의 1인으로 살아남기 위해 펼치는 신개념 호텔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티빙 예능 부문에서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어제(3일) 공개된 8화에서는 파이널에 진출할 TOP3의 정체가 공개됐다. 최후의 3인은 프로그램 내내 끈끈한 연합으로 승리를 이끌어 오던 ‘홍황존’의 홍진호, 황제성, 존박. 과연 어떤 참가자가 최대 3억에 달하는 상금의 주인공이 될지, 남은 에피소드에 이목이 쏠린다. 이어 장나라의 숨겨진 비밀이 드러나며 본격적인 스토리의 시작을 알린 tvN 월화극 <패밀리>는 7위를 차지했고, 김서형 주연의 지니TV 오리지널 <종이달>은 8위에 올랐다. 9위와 10위는 각각 tvN <서진이네>와 JTBC 토일극 <닥터 차정숙>이다.
웨이브(Wavve) 1위는 SBS 금토극 <낭만닥터 김사부3>다. 2016년 시즌1과 2020년 시즌2에 이어 다시 한번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드라마로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 4월 28일 첫 방송을 시작한 작품은 시리즈만의 따뜻한 감성을 담은 이야기와 더 커진 스케일, 화려한 비주얼, 깊어진 캐릭터들 간의 관계로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의 팬들은 물론, 많은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SBS 시즌제 드라마의 힘을 보여줬다. 아직 남은 이야기가 많은 만큼, 본격적인 스토리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뒤를 이어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들이 차트를 장식했다. 2위와 3위는 SBS 두 예능 <런닝맨>과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 자리했고, MBC <나 혼자 산다>는 5위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4위에는 SBS 월화극 <꽃선비 열애사>가 올랐다. 청춘 신예 스타 신예은, 려운, 강훈, 정건주가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극 후반부에 돌입하면서 시청률이 소폭 상승하며 첫 방송 이후 13회만에 4%대로 반등했다. 이제 종영까지 4회만을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이야기의 결말에 궁금증이 쏠린다.
여전한 인기의 SBS <모범택시2>는 6위를 기록했고, KBS2 <비밀의 여자>는 7위다. 지난 1일 첫 방송을 시작한 KBS2 월화극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8위로 처음 이름을 올렸다. 김동욱과 진기주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로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를 담는다. 작품은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스토리와 소품으로 1회와 2회 시청률 4%대를 기록,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9위와 10위에는 각각 김선아 주연의 채널A 월화극 <가면의 여왕>, ENA·SBS Plus <나는 SOLO>가 자리했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JTBC 토일극 <닥터 차정숙>이다. 가족이 전부였던 20년차 가정주부에서 1년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엄정화 분)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휴먼 메디컬 코미디 드라마로, ‘경단녀’라는 소재와 ‘진짜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로 보는 이들의 공감을 자극, 매주 자체 시청률을 경신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또한 작품은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는 <낭만닥터 김사부3>와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 부문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어 앞으로의 성적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2위부터는 강렬한 여성들의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 김희애와 문소리 주연의 오리지널 드라마 <퀸메이커>는 2위를 차지했고, 숨 막히는 이야기로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김서형의 지니TV 오리지널 <종이달>은 3위다. 4위에는 가면을 쓰고 있는 네 명의 친구들이 질투와 욕망의 전쟁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은 김선아 주연의 채널A 월화극 <가면의 여왕>이 올랐다.
야구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JTBC <최강야구>는 5위를 차지했고, ‘AV와 성 산업 미화’ 논란이 일고 있는 오리지널 예능 <성+인물>은 6위에 자리했다. 7위는 안방극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기 시작한 JTBC 수목극 <나쁜엄마>다. 이어 8위는 김태오 PD의 여행 예능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 9위는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다시 한번 화제의 중심으로 떠오른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가 올랐고, tvN <미스터 션샤인>은 10위로 차트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