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영화 랭킹] 5/22 웨이브·넷플·티빙 – 사랑스러운 ‘멍뭉이’
22일 OTT 영화 랭킹 유연석X차태현 ‘멍뭉이’ 1위 ‘마더’-‘원피스’ 외화 인기ing
귀여운 ‘멍뭉이’들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치러 나섰다.
웨이브(Wavve) 1위는 <멍뭉이 My Heart Puppy>다. 반려견 루니를 더 이상 키울 수 없게 된 민수(유연석 분)가 사촌형 진국(차태현 분)과 함께 루니의 새 집사를 찾아 제주도로 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드라마 <종합병원2> 이후 15년만에 차태현과 유연석의 연기 호흡을 느낄 수 있는 영화다. <사자>, <청년경찰> 등을 연출한 김주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여덟 마리의 사랑스러운 강아지들이 극의 킬링 포인트를 맡았다.
<멍뭉이>는 ‘한국 영화 위기론’을 증명하듯 지난 3월 1일 공개 후 19만 관객을 동원, 손익 분기점인 100만에 한참 미치지 못하며 흥행에 참패했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신파적인 요소로 혹평을 받기도 했지만, CGV 골든 에그 지수 89%, 롯데시네마 관객 평점 9.3점 등 실 관람객의 평점이 전반적으로 좋았던 것으로 보아 1만원이 넘는 영화 티켓값이 흥행 실패의 큰 요인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작품은 믿고 보는 배우 차태현과 유연석의 명연기와 귀여운 강아지들의 케미로 유쾌함과 힐링을 선사한 것은 물론, 반려견 보호자로서의 책임과 유기견 문제 등 반려견에 대한 사회적 문제를 심도 있게 다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유령>, <교섭> 등 한국 영화들이 OTT에서도 기세를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OTT로 무대를 넓히며 다양한 시청자들과의 만남을 시작한 <멍뭉이>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극장에서 못다 이룬 꿈을 펼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내 이름은 마더 The Mother>다. 군인이었지만 작전 실패 이후 은둔 생활을 하던 암살자(제니퍼 로페즈 분)가 복수에 혈안이 된 무자비한 범죄자들의 손아귀에서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딸을 지키기 위해 세상 밖으로 나오는 이야기를 담은 오리지널 영화로, 지난 12일 공개됐다. 제니퍼 로페즈가 주연과 제작을 함께 맡았으며, 디즈니 에니메이션 <뮬란>의 실사 영화를 제작했던 니키 카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작품은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한 할리우드 여배우 제니퍼 로페즈의 원톱 액션 주연작이라는 점과 ‘암살자’와 ‘딸을 가진 엄마’ 등 오리지널 영화 <길복순>을 떠올리게 하는 소재로 한국 시청자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으며 오픈 직후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개연성이 떨어지는 스토리와 신파적인 요소로 “마음에 와 닿지가 않는다”, “<킬빌> 따라하기 실패작”, “긴장감은 1도 없는 스나이퍼 영화”, “모성애도, 액션도 뭐 하나 건진 게 없다” 등의 혹평을 받고 있어 오랜 기간 차트 왕좌를 지키긴 어려울 전망이다.
티빙(TVING) 1위는 <원피스 필름 레드 ONE PIECE FILM RED>다. 유명 만화 『원피스』 시리즈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한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만화의 극장판인 만큼 OTT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고향인 일본에서는 누적 관객 수 1,300만명을 넘어서며 당시 전 세계 애니메이션 흥행 4위에 올랐던 작품으로 원작 만화의 작가 오다 에이이치로가 6년 만에 극장판의 총괄 프로듀서로 직접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작품은 시작부터 『원피스』 세계관의 세계적인 디바 ‘우타’의 신나는 무대를 펼치는가 하면 해적들의 모험을 담은 이야기답게 수많은 해적과 해군들의 강렬한 전투가 그려지며 보는 이들에게 눈을 뗄 수 없는 즐거움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