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OTT 랭킹] 5월 4주차 쿠팡·디즈니·왓챠·애플 TOP3

<주 1회, 토종 OTT 왓챠–쿠팡플레이와 OTT 후발 주자 디즈니+-애플TV+의 순위를 전합니다>

5월 넷째 주, 쿠팡플레이, 디즈니+, 왓챠, 애플TV+ TOP3 순위를 살펴본다.

쿠팡플레이(Coupang Play)는 최근 ‘2023 하나원큐 FA컵’ 16강 전을 시작으로 결승전까지의 모든 경기를 독점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다양한 스포츠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며 다른 OTT 플랫폼과 차별화를 두고 있는 쿠팡플레이는 현재 K리그 1,2 경기, 스페인 국왕컵 코파 델 레이, 벨기에 슈퍼리그 등 콘텐츠를 통해 축구 마니아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꾸준한 스포츠 콘텐츠 공급으로 쿠팡플레이가 종합 스포츠 경기 중계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1위는 KBS2 월화극 <어쩌다 마주친, 그대 Run Into You>다. 김동욱과 진기주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를 담는다. 작품은 타임 슬립과 추리, 로맨스 등 다양한 소재를 결합했을 뿐만 아니라 두 주연배우의 탄탄한 연기력,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레트로 감성 등으로 몰입감을 높이며 웰메이드 드라마로 호평받으며 TV뿐만 아니라 OTT에서도 모두 주목받고 있다. 본격적으로 이야기의 후반부에 들어서며 예측 불가한 반전 전개가 시작된 만큼 한동안 이야기의 힘을 잃지 않고 상위권을 유지할 전망이다.

2위는 지난 17일 첫 방송을 시작한 <하트시그널4>다. ‘시그널 하우스’에서 펼쳐지는 청춘 남녀들의 연애 현장을 직접 관찰하고 분석하며 러브라인을 추리하는 이 프로그램은 매력적인 청춘들의 설레는 연애를 소재로 2017년 시즌1 시작과 함께 연애 콘텐츠의 새 지평을 열어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매 시즌 뜨거운 화제성으로 인기를 누렸던 것에 이어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특히 “이번 시즌 출연진들이 가장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박철환 PD의 말처럼 시즌4에서는 시작과 동시에 출연진들의 러브라인 구도가 드러나는 등 본격적인 ‘썸’이 시작되고 있어 앞으로의 이야기에 궁금증이 높아진다.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Romantic Dr. Kim>는 3위로 밀려났다. 지난 2016년과 2020년 시즌1,2 모두 최고 시청률 27%를 기록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시즌제 드라마이자 메디컬 드라마로 자리 잡은 작품으로, 시즌3 방영과 함께 쿠팡플레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즌1,2에도 관심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디즈니+(Disney Plus) 1위는 변함없이 <낭만닥터 김사부3 Doctor Romantic3>다. 전작보다 더 확장된 스토리와 깊어진 캐릭터 관계성으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이 작품은 김사부(한석규 분)의 오랜 염원이던 권역외상센터가 오픈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비록 지난 시즌들의 화제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TV에서 12~13% 대의 시청률을 유지하고 OTT-TV 통합 드라마 화제성 1~2위를 꾸준히 기록하는 등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만의 힘을 보여주고 있어 앞으로의 성적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2위는 오리지널 드라마 <카지노2 Big Bet2>다. 카지노의 전설이었던 차무식(최민식 분)이 인생의 위기에서 목숨을 건 베팅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3일 종영한 tvN 드라마 <패밀리 Family: The Unbreakable Bond>는 3위다. ‘황금 조합’ 장혁과 장나라가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가족애를 유쾌하게 풀어내며 힐링 콘텐츠로 자리했다. 종영과 함께 전 회차 정주행 가능해진 만큼 한동안 여운을 이어갈 전망이다.

왓챠(WATCHA)에서는 일본 콘텐츠의 인기가 계속된다. 1위는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Oshi no Ko>다. 지난 4월 방영을 시작한 이 작품은 산부인과 의사로 일하는 고로와 그의 앞에 나타난 아이돌 B 코마치의 멤버 아이에 관한 이야기를 담는다. 작품은 화려한 아이돌의 세계를 색다른 시각으로 풀어냈다는 호평을 받으며 왓챠 상위권을 꾸준히 지키고 있다.

2위에는 <라스트 맨 -전맹의 수사관->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전맹인 FBI 특별 수사관과 경시청 형사가 한 팀이 되어 사건 해결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일본의 드라마로, 지난 11일부터 한국 공개를 시작했다. 작품은 왓챠에서 이어지고 있는 일본 콘텐츠 열풍과 한국에서도 탄탄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의 거물급 스타 후쿠야마 마사하루의 출연 등으로 국내 시청자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으며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다.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도공 마을편 Demon Slayer: Kimetsu no Yaiba Swordsmith Village Arc>은 3위다.

애플TV+(AppleTV Plus) 1위는 지난 22일 공개된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선사시대: 공룡이 지배하던 지구 시즌2 Prehistoric Planet 2>다. 존 패브로와 <살아 있는 지구> 제작진들이 힘을 모은 이 작품은 웅장한 공룡과 특별한 생물들이 땅과 바다, 하늘을 누볐던 6,600만년 전 지구의 경이로운 모습을 선보인 작품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년 연속 에미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시리즈로 불리는 스포츠 코미디 드라마 <테드 래소 TED LASSO>는 2위를 차지했고, 오리지널 드라마 <지하창고 사일로의 비밀 SILO>은 3위다. 지난 5일 공개를 시작한 이 작품은 모든 곳이 폐허가 되고 독성에 노출된 미래를 배경으로 지구에 남은 마지막 1만여 명의 인류가 지하 수백 층 깊이에 거대한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가고 있는 이야기를 그린 SF 스릴러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휴 하우이의 소설 『울』을 원작으로 하며, 할리우드 배우 레베카 피거슨이 주연을 맡아 국내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