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6/14 티빙·넷플·웨이브 TOP10 – 드라마 강세 속 빛나는 예능
14일 데일리 OTT랭킹 TOP10 드라마 콘텐츠 OTT 차트 1위 장악 ‘지락실2’-‘사이렌’-‘태계일주’ 예능 선전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굳건한 드라마 인기 위에 예능이 신선함을 더했다.
14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드라마의 꾸준한 인기 속에 예능의 활약이 돋보였다.
티빙(TVING) 1위는 tvN 월화극 <이로운 사기>다. 작품은 공감 불능 사기꾼 이로움(천우희 분)과 과공감 변호사 한무영(김동욱 분)의 절대 악을 향한 복수와 짜릿한 공조 사기극을 그린다. 작품은 공감 불능과 과공감이라는 극과 극의 대비가 아이러니한 재미를 안기는 한편 경찰, 카지노 갬블러, 간호사 등 다양한 직업으로 모습을 바꾸며 자신의 목적을 위해 사기를 감행하는 이로움의 모습이 흥미를 더하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에서 이로움과 한무영의 본격적인 공조가 시작돼 극의 긴장감과 몰입감을 높인 가운데 향후 전개될 두 사람의 이야기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2위는 tvN <뿅뿅 지구오락실2>다. 론칭 당시 여성판 <신서유기>로 불리며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낳았던 작품은 출연진을 모두 여성으로 구성하는 동시에 연령대를 확 낮추는 변화를 꾀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특히 OTT 플랫폼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 MZ세대들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회가 거듭될수록 한층 더 돋보이는 케미를 선보이고 있는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 네 명의 멤버들과 더불어 아직 끝나지 않은 복수를 꿈꾸는 토롱이가 펼칠 맞대결에 이목이 집중된다.
5위는 김선아 주연의 채널A <가면의 여왕>이다. 한 남자로 인해 인생의 소용돌이를 맞게 된 네 명의 친구들이 질투와 욕망의 전쟁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방송에서 인과응보 해피엔딩 결말로 시청률 3.3%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Mnet 새 예능 <퀸덤퍼즐>은 7위로 처음 등장했다. 작품은 기존에 활동하던 걸그룹 멤버 또는 여성 아티스트들을 퍼즐처럼 맞춰 최상의 조합을 완성해 나가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경연 전부터 참가자들을 1~4군으로 구분하는 ‘급’ 나누기와 더불어 첫 녹화 이후 이채연, 라붐 해인의 석연치 않은 하차가 논란이 되며 화제를 모은 가운데 과연 우려를 씻어내고 시청자들의 반응을 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오리지널 드라마 <사냥개들>이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네이버에서 연재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은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 건우(우도환 분)와 우진(이상이 분)이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다. 주연을 맡은 우도환과 이상이가 시원한 복싱 액션을 선보이며 K-액션의 진수를 보여주는 한편 형제보다 더 형제 같은 브로맨스 케미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작품은 공개 전부터 논란이 됐던 배우 김새론의 음주운전 리스크에도 공개 사흘 만에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2위(플릭스패트롤)를 차지하는 등 저력을 보여주고 있어 향후 성적에 이목이 집중된다.
2위는 라미란, 이도현 주연의 JTBC <나쁜엄마>다. 마지막까지 코끝 찡한 감동과 유쾌한 이야기로 안방극장에 웃음과 위로를 전한 작품은 지난 8일 종영 후에도 여전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아들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엄마가 될 수밖에 없는 영순을 섬세하고 흡인력 있게 그려낸 라미란과 7살 지능의 아이부터 냉혈 검사까지 소화하는 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긴 이도현의 열연이 꾸준한 인기의 요인으로 풀이된다. 안방극장에 깊은 인상을 남기며 유종의 미를 거둔 작품인 만큼 OTT 차트에서도 한동안 여운을 이어갈 전망이다.
3위에는 엄정화 주연의 JTBC <닥터 차정숙>이 올랐고, 4위와 5위는 각각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4>와 KBS2 토일극 <진짜가 나타났다!>가 차지했다. 자신의 직업의 명예를 걸고 24인의 여성들이 펼치는 생존 전투 서바이벌 <사이렌: 불의 섬>은 6위다. <사이렌: 불의 섬>은 지난 6일 후반부 에피소드 공개 이후 꾸준히 차트에 진입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경찰, 소방, 경호, 군인, 운동, 스턴트 등 일반적으로 남성이 떠오르는 직업군을 대표하는 여성으로서 오직 직업적 자부심과 뛰어난 역량만으로 편견을 과감히 깨버리며 호평 받고 있는 것. 남다른 열정과 뛰어난 능력으로 서바이벌의 짜릿함을 안겨준 만큼 당분간 작품의 인기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웨이브(Wavve) 1위는 SBS 금토극 <낭만닥터 김사부3>다.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화제를 모은 작품은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한석규 분)를 중심으로 ‘진짜 닥터’가 되기 위한 돌담병원 제자들의 고군분투기를 담았다. 지난 9일 김사부의 ‘모난 돌’ 제자 강동주(유연석 분)이 등장하며 김사부 세계관의 묘미를 선사한 데 이어 오는 17일 시즌2에서 심혜진 역을 맡아 활약했던 배우 박효주가 특별출연을 예고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배우들의 특별출연으로 작품에 힘을 더한 만큼 끝까지 마지막까지 흥행 질주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는 3위에 안착했다. 기안84가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미지의 나라 인도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은 지난 11일 첫 방송이 시청률 4.7%를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고, OTT 차트에서는 전일 6위로 첫 등장하며 존재감을 알리더니 단숨에 상위권까지 순위 상승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이전 시즌의 3배가 넘는 시청률로 새로운 일요 예능 강자로 떠오른 가운데 오는 18일 방송에서는 UDT 출신 유튜버 덱스의 출연이 예고돼 관심이 쏠린다.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는 여전하다. 2위를 차지한 SBS 간판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을 비롯해 MBC <나 혼자 산다>가 4위, SBS <미운 우리 새끼>는 5위,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은 7위다. 차트 내 유일한 애니메이션인 <귀멸의 칼날: 도공 마을 편>은 8위로 차트인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