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영화 랭킹] 6/14 넷플·티빙·웨이브 – 유쾌+감동 다잡은 ‘카운트’

14일 OTT 영화 랭킹 진선규 원톱 ‘카운트’ 차트 장악 웨이브 독점 공개 ‘마녀2’ 1위

진선규의 시간이다.

넷플릭스(Netflix)와 티빙(TVING) 영화 차트 1위에 진선규 주연의 <카운트 Count>가 올라섰다. 지난주 넷플릭스와 티빙에서 SVOD 서비스를 시작하며 OTT에서 주목받는 모양새다. 복싱 금메달리스트 출신,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마이웨이 체육선생 시헌(진선규 분)과 오합지졸 핵아싸 복싱부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88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시헌 선수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진선규가 승부 조작으로 깊은 상처를 안고 있는 박시헌 선수 역할을 맡았고, 성유빈-오나라-고창석이 함께했다.

지난 2월 개봉한 <카운트>는 ‘한국 영화 위기론’을 증명하듯 겨우 39만 관객을 동원하며 손익 분기점인 150만 명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스포츠 소재의 영화로 “뻔한 내용일 것”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CGV 골든 에그지수 96% 등 실 관람객의 평점이 전반적으로 좋았던 것으로 보아 팬데믹 기간 영화 티켓값의 급격한 상승으로 찾아온 극장의 위기가 흥행 실패의 요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작품은 실화만이 줄 수 있는 감동적인 스토리와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의 열연, 영화 <엑시트>, <너의 결혼식>등 휴먼 코미디 장르 영화에서 이미 그 능력을 인정받았던 제작진의 합류까지 더해져 “너무 따뜻하고 응원을 주는 스토리”, “긍정을 전파하는 영화”, “찐 감동과 찐 재미” 등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세기말인 1998년을 배경으로 한 레트로 요소들은 ‘그 시절’만의 감성은 물론 아이들에게는 신선함을,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자극했다.

<카운트> 호평의 일등 공신은 단연 주연 진선규. 데뷔 19년차에 처음으로 원톱 주연작을 맡은 진선규는 특유의 유쾌한 말투와 몸짓, 섬세하고 안정적인 감정 표현으로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 2017년 영화 <범죄도시>와 <극한직업>으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진선규는 지난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으로 완벽한 전성기를 맞이했다. <몸값>은 지난 4월 제6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서 한국 드라마 및 OTT 오리지널 시리즈 최초로 각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웨이브(Wavve) 1위는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 魔女 2, The Witch: Part 2. The Other One>(이하 마녀2)다. 지난 2022년 6월 개봉한 이 작품은 초토화된 비밀연구소에서 홀로 살아남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소녀 앞에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녀를 쫓는 세력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영화다. 전편인 <마녀>와 <낙원의 밤>, <신세계>, <부당거래>, <악마를 보았다> 등의 각본과 감독을 맡으며 누아르 장르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온 박훈정 감독의 작품으로, 신시아-박은빈-서은수-진구-성유빈 등이 출연했다.

작품은 웨이브 독점 공개를 통해 구독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1위로 올라섰다. 또한 오는 21일 박훈정 감독의 신작 <귀공자>의 개봉 소식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늘어난 모양새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분)의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김선호 분)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지난 2021년 사생활 논란으로 자숙 기간을 가졌던 배우 김선호의 복귀작이자 첫 스크린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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