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6/16 티빙·웨이브·넷플 TOP10 – 유랑단의 소중한 1위

16일 데일리 OTT랭킹 TOP10 ‘댄스가스 유랑단’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 ‘행복배틀’ 2위, 심상치 않은 상승세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언니들의 매력이 통했다.

16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국민 여가수들의 공연 유랑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티빙(TVING) 1위는 tvN <댄스가수 유랑단>이다. 작품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국내 최고의 여성 아티스트 김완선-엄정화-이효리-보아-화사가 사람들의 일상속으로 들어가 전국을 유랑하며 콘서트를 하는 여정을 담았다. 시청률 4.3%를 기록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지난 15일 방송에서는 ‘나에게 가장 소중한 1위 곡’이라는 주제로 전라남도 광양에서 미니콘서트를 펼치는 유랑단의 모습이 그려졌다. 화사는 ‘마리아’, 김완선은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엄정화는 ‘Poison’, 보아는 ‘Only One’, 이효리는 ‘U-Go-Girl’을 부르며 관객들과 호흡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특히 첫 무대를 장식한 화사는 무대가 끝나고 진행된 MC 홍현희와의 인터뷰에서 피를 흘리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공연 도중 마이크에 찧어 갑작스러운 상처를 입었던 것. 하트 모양으로 피가 나고 있다는 홍현희의 말에 화사는 “저는 아픈 줄도 몰랐다. 하트 모양은 여러분에 대한 제 마음”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ENA 수목극 <행복배틀>은 2위에 안착했다. 어제(15일) 3위에서 한 계단 상승한 이 작품은 SNS에서 치열하게 행복을 겨루던 엄마 중 한 명이 사망하게 되면서 비밀을 감추려는 이와 밝히려는 이의 싸움을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극으로, 예측 불가한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인기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최근 방송분에서는 오유진(박효주 분) 사건의 진실을 끝까지 추적하기로 결심한 장미호(이엘 분)가 판도라의 상자인 USB의 존재를 알게 되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총 16부작 구성으로 아직 남은 에피소드가 많은 만큼 향후 전개될 이야기가 차트 순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3위는 tvN <텐트 밖은 유럽 노르웨이 편>이다. 인생 버킷 리스트 오로라를 보기 위해 겨울의 끝판왕 노르웨이로 떠난 유해진-진선규-박지환-윤균상 네 남자의 극한 유럽 동계 캠핑기를 담은 작품으로, 지난 15일 방송된 에피소드에서는 노르웨이 대도시 스타방에르로 향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네 사람은 카페리에 차를 싣고 바다를 건너 들뜬 마음으로 도시에 입성했지만, 들어서자마자 퍼붓는 눈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런 침울한 분위기 속에서도 유해진은 “하늘에서 천일염이 떨어지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웨이브(Wavve) 1위는 SBS 금토극 <낭만닥터 김사부3>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작품은 시즌1부터 탄탄하게 이어온 세계관 위에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풍부한 스토리가 더해지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타이틀 롤이자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 역으로 극의 중심을 든든하게 잡고 있는 한석규와 함께 지난 시즌에 이어 시즌3까지 출연하고 있는 안효섭과 이성경의 짠한 로맨스와 눈부신 성장기는 시즌3을 이끌어가는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 특히 원년 멤버인 유연석의 깜짝 합류와 박효주의 특별출연 예고로 드라마의 세계관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겨줬다.

3위는 KBS2 <어쩌다 마주친, 그대>다. 방송 초반 주연배우 김동욱은 자신의 다른 주연작 tvN <이로운 사기>와 편성이 맞물려 겹치기 출연으로 우려를 사기도 했지만, 안정적인 연기력과 시청률을 선보이며 TV와 OTT에서 골고루 사랑받고 있다. 김동욱은 지난 14일 공개된 메이킹 영상에서 상대 배우들과 대본을 맞춰보며 장난스러운 애드리브로 현장 분위기를 살리는가 하면, 촬영이 시작되자 진지하게 임하는 프로다운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다음 주 종영을 앞둔 가운데 마지막까지 이어질 김동욱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중하위권은 예능 프로그램이 장악했다. 4위와 5위는 SBS <런닝맨>, MBC <나 혼자 산다>가 각각 차지했고, 기안84의 인도 여행기를 그린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는 6위, 탁재훈-임원희-이상민-김준호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7위, ‘절대자’ 박선영의 마지막 경기로 화제를 모은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은 8위다. 이어 9위는 웨이브·넷플릭스 오리지널 <청담국제고등학교>, 10위는 MBC <라디오 스타>가 차지했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오리지널 드라마 <사냥개들>이다. 공개 전 배우 김새론의 음주운전 논란으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은 16일 넷플릭스 TV 시리즈 부문 1위(플릭스 패트롤)를 기록하는 등 논란을 딛고 순항 중이다. 원작에서는 유도였던 주인공들의 주 종목을 복싱으로 바꾸며 짜릿하고 타격감 있는 장면을 만들어 낸 것은 물론 복싱을 통해 점점 공통점을 찾아가며 업그레이드되는 건우(우도환 분)와 우진(이상이 분)의 끈끈한 브로맨스가 인기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배우 이상이는 “고생을 많이 하면 추억이 진하게 남는데 우도환과는 전우애 같은 것이 있다. 나는 우유부단할 때가 있지만 도환이는 강단 있는 친구여서 도움이 많이 됐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2위는 채널A 월화극 <가면의 여왕>이다. 지난 13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작품은 화려하게 성공한 세 명의 친구 앞에 10년 전 그녀들의 거짓말로 인해 살인자가 된 옛친구가 나타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멜로 복수극이다. 방송 당시 ‘마라 맛’의 자극적인 이야기로 호불호가 갈린 반응을 끌어냈지만, OTT 차트에서는 꾸준히 이름을 올리더니 종영 이후 상위권까지 진입하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주연을 맡은 김선아는 “최고의 팀워크를 보여준 좋은 동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오랫동안 가슴 깊이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가면의 여왕>과 도재이를 지켜봐 주신 시청자 여러분, 긴 여정을 함께해 주셔서 즐거웠고 정말 행복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3위부터 7위까지는 종영 이후에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드라마 작품들이 눈에 띈다. 3위와 4위는 각각 JTBC 드라마 <나쁜엄마>와 <닥터 차정숙>이 차지했고, 시즌2의 흥행으로 영향을 받은 이동욱 주연의 tvN <구미호뎐>은 6위, ENA <보라! 데보라>는 7위다. 이 가운데 5위에는 JTBC <최강야구>가 올랐다. 마지막으로 8위부터 10위는 흙수저 여고생의 귀족학교 입성기를 그린 웨이브·넷플릭스 오리지널 <청담국제고등학교>, 오리지널 예능 <사이렌: 불의 섬>,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4> 순으로 차트인했다.

Similar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