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성 맞붙은 ‘악귀’-‘킹더랜드’, 뒤따르는 ‘D.P.2’-‘경소문2’

OTT-TV 드라마 화제성, 7월 4주차 2주 연속 1위 ‘악귀’, 출연진은 ‘킹더랜드’ 무서운 기세의 넷플 ‘D.P.2’, 3위

<악귀>와 <킹더랜드>의 치열한 경쟁.

SBS 토일극 <악귀>가 2주 연속 OTT-TV 통합 화제성 드라마 부문 1위에 올랐다. 시청률부터 OTT 차트, 화제성까지 전 분야 왕좌를 석권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것. 지난 29일 종영한 이 작품은 지난주 대미 화제성 점수가 40.0% 증가하며 2주 연속 JTBC <킹더랜드>를 앞섰다. <악귀>의 선전은 출연진 부문에서도 입증됐다. 주연을 맡은 김태리와 오정세는 다시 한번 3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고, 극의 후반부에 큰 존재감을 나타냈던 심달기는 10위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29일 대장정을 마무리한 이 작품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오컬트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촘촘한 서사와 속도감 있는 연출,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력으로 장르물 마니아는 물론, 폭넓은 시청자층을 사로잡았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청자들의 찬사도 이어졌다. 글로벌 OTT 플랫폼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난 이 작품은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디즈니+ 차트 왕좌에 이름을 올렸고, 글로벌 시청자들은 “신선한 오컬트 장르다”,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등의 호평을 보냈다. 전 세계에 열풍을 일으키며 ‘웰메이드 드라마’로 평가받은 이 작품의 영광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JTBC 토일극 <킹더랜드>는 지난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 분)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임윤아 분)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 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비영어) 부문 1위를 세 차례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7주 연속 10위권 내 이름을 올리는 등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작품은 지난 6월 17일 첫 방송 이후 4주 연속 1위를 지켰지만, 주연 배우 외에도 많은 출연진들이 주목받은 <악귀>와 달리 주연을 맡은 이준호와 임윤아를 제외한 출연자가 이슈를 몰지 못하면서 2위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준호와 임윤아가 전주 대비 각각 13.92%, 13.01% 증가한 화제성 점수로 5주 연속 출연진 부문 1, 2위를 기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는 6일 종영을 앞두고 있는 만큼 다시 한번 왕좌를 노려봄 직하다.

3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D.P. 시즌2>다. 지난 7월 28일 공개 후 단 이틀 만에 3위로 점프업한 것.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정해인 분)와 호열(구교환 분)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시즌1에 이어 정해인-구교환-김성균-손석구가 주연을 맡았고 지진희-김지현-정석용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지난 2021년 공개된 시즌1에 이어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온 <D.P. 시즌2>는 확장된 세계관과 깊어진 메시지, 출연 배우들의 열연으로 보는 이들에게 먹먹한 울림과 사회적 메시지를 전하며 안방극장의 강자로 부상했다. 출연진 부문에서도 작품의 인기는 이어졌다. 주연을 맡은 정해인과 구교환은 각각 5위와 6위를 차지했고, 지난 시즌보다 더 큰 비중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손석구는 9위로 이름을 올렸다. 강렬한 기세로 7월 한 달간 차트 최상단을 지켜온 <악귀>와 <킹더랜드>를 쫓고 있는 이 작품이 다음 주에는 어떤 성적으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이목이 쏠린다.

지난 7월 29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새 토일극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가 4위에 올랐다. 지난 2020년 OCN에서 방영된 시즌1의 인기를 이어받은 것. 새로운 능력과 신입 멤버 영입으로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시즌1에 이어 조병규-유준상-김세정-염혜란-안석환 등이 출연하며, 신입 카운터 나적봉 역의 유인수를 비롯해 강기영과 김히어라가 악귀로 합류했다.

작품의 인기와 별개로 주연 조병규의 ‘학교폭력 논란’ 역시 화제성을 이끌었다. 조병규는 지난 2021년 학교폭력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으며, 명예훼손 소송으로 혐의 중 몇 건은 누명을 벗었지만 아직 모든 혐의를 벗지는 못했다. 인기작의 두 번째 시즌이자 조병규의 복귀작으로 세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이 작품이 끝까지 명예를 지키며 순항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지난주 10위로 차트인 했던 TV조선 토일극 <아씨두리안>이 5위로 점프업했다.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등 높아지는 시청자들의 관심만큼 화제성이 급상승한 것. 조선시대 양반집의 두 여인이 시간 여행을 통해 2023년 현재의 남자들과 얽히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상상의 연금술사’라는 별명을 가진 임성한(피비) 작가의 중독성 강한 ‘마라 맛’ 전개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으며 순항 중이다. 주연을 맡은 박주미는 출연진 부문 8위를 기록했다.

6위는 KBS2 토일극 <진짜가 나타났다!>다. 배 속 아기 ‘진짜’를 둘러싼 미혼모와 비혼 남의 가짜 계약 로맨스와 임신-출산-육아를 통해 ‘애벤져스’로 거듭나는 이들 가족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3월 첫 방송 이후 화제성 차트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특히 주인공 오연두 역을 맡은 백진희는 내공 깊은 연기로 오연두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출연진 부문 7위를 차지했다.

지난 7월 26일 첫 방송을 시작한 ENA 새 수목극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가 7위로 등장했다. 살인사건의 진범을 쫓던 형사가 가족의 감춰진 비밀과 욕망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1화부터 속도감 있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이며 ‘웰메이드 장르물’의 서막을 열었다. 신생 채널인 ENA에서 방영되고 있어 1%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OTT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만큼 순위 상승도 기대해 본다.

8위는 전혜진-최수영-안재욱-박성훈 주연의 지니TV 오리지널 <남남>이다. 철부지 엄마와 쿨한 딸의 ‘남남’ 같은 대환장 동거 스토리와 그녀들의 썸과 사랑을 그린 이 작품은 최근 방송분인 6화에서 은미(전혜진 분)-진희(최수영 분) 모녀의 상처를 뭉클하게 그려내며 시청률 3.6%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을 뿐만 아니라 지상파 포함 월화극 1위, ENA 역대 월화극 중 시청률 1위에 올랐다. OTT 차트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만큼, 화제성 순위 상승도 가능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소현과 황민현의 설레는 로맨스를 그린 tvN 새 월화극 <소용없어 거짓말>이 9위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월 31일 첫 방송을 시작한 작품은 거짓말이 들려서 설렘이 없는 ‘라이어 헌터’ 목솔희(김소현 분)와 비밀을 가진 ‘천재 작곡가’ 김도하(황민현 분)가 만나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마지막으로 10위는 지난 7월 29일 종영한 MBC 금토극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이다.

한편, 7월 4주차 OTT-TV 통합 드라마 부문 및 드라마 출연자 부문 화제성 순위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7월 24일부터 30일까지 방송 중이거나 예정인 TV 드라마 및 OTT 오리지널 드라마 27편과 출연자를 대상으로 뉴스 기사, VON(블로그/커뮤니티), 동영상, SNS에서 발생한 프로그램 관련 정보들과 이에 대한 네티즌 반응을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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