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11/1 티빙·넷플·웨이브 TOP10 – 모두가 승자 ‘스우파2’

1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스우파2’ 베베 우승으로 마침표
박은빈 매직 ‘무인도의 디바’ 넷플 1위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베베에게 주어진 우승 반지.

1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댄스 열풍으로 몰아넣은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의 피날레가 빛을 발했다.

티빙(TVING) 1위는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이하 스우파2) 다. 글로벌 춤 서열 1위를 정하기 위한 불꽃 튀는 경쟁의 마침표에 많은 시청자가 주목했다. 생방송으로 꾸며진 최종 라운드는 글로벌 아티스트 미션과 엔딩 크레딧 미션의 두 가지 미션으로 진행됐고, 최종 우승은 ‘스모크(Smoke) 챌린지’ 열풍을 몰고 온 바다의 베베가 차지했다. 우승 직후 바다는 “저희의 모든 걸 쏟아부었던 시간들이 지나갔고 잘 마무리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함께 한 모든 댄서분들 너무 자랑스럽고 영광이었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지난 8월 22일 시작해 노 리스펙 약자 지목 배틀, 계급 미션, K-POP 데스 매치, 메가 크루, 배틀 퍼포먼스와 탈락 배틀 등을 거치며 수많은 레전드 무대를 탄생시킨 <스우파2>는 방영 내내 각종 화제성 조사를 휩쓰는 것은 물론 티빙에서는 동시간 전체 라이브 채널 중 94.8% 시청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며 유종의 미를 완성했다.

2위는 tvN 월화극 <반짝이는 워터멜론>이다. 저마다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은결(려운 분), 이찬(최현욱 분), 은유(설인아 분), 청아(신은수 분)의 마음이 엇갈리기 시작하며 보는 이들의 과몰입을 이끈 모양새다. 최근 방송에서 은결은 은유가 미래에서 온 세경(이소연 분)의 딸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조금씩 끌리기 시작했고, 은유는 미래로 돌아갈 생각에 그런 은유를 멀리했다. 또 은유의 마음이 이찬을 향한다고 생각한 청아 역시 이찬에게 다시는 찾아오지 말라는 말만 남기고 돌아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1995년에 떨어진 시간 여행자 은결과 은유, 그리고 엇갈린 이찬과 청아의 인연이 무사히 제 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 궁금증이 커진다.

방영 내내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채널A·ENA <강철부대3>는 3위에 올랐으며, 오직 승리만을 위해 싸우는 야구 드림팀의 여정을 담은 JTBC <최강야구>는 4위다. 무공해 힐링 예능 tvN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5위, 주말극 경쟁의 소리 없는 강자 JTBC <힘쎈여자 강남순>은 6위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tvN 토일극 <무인도의 디바>가 차지했다. 작품은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의 디바 도전기를 그린 작품. 전작에서 한 차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섬세한 시선으로 풀어내며 믿고 보는 배우의 수식어를 단단히 새긴 박은빈이 원톱 주인공으로 나섰다. 그는 이번 강한 전라도 사투리에 노래까지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첫 주 방송에서 박은빈은 15년간 무인도에서 살아남은 목하의 강인한 면모를 비롯해 갈고 닦은 노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모습까지 자유자재로 표현해 “역시 갓은빈”이라는 극찬을 끌어냈다. 여기에 목하의 우상이었던 란주(김효진)와의 워맨스도 많은 시청자가 꼽은 관전 포인트다. 2화 말미 두 사람의 환상적인 호흡이 엿보였던 만큼 앞으로 전개된 이야기에서는 두 사람의 성장이 그려질 것으로 예상되는 바, 남은 10회에 걸쳐 이어질 이들의 ‘역주행’ 프로젝트에 많은 기대가 모인다.

2위에 오른 JTBC 토일극 <힘쎈여자 강남순>은 남순(이유미 분)과 희식(옹성우 분)의 유쾌한 공조와 설렘 가득 로맨스에 힘입어 차트의 최상단을 지켰고, 3위 오리지널 시리즈 <이두나!>는 열린 결말의 열쇠로 알려진 ‘오프닝 다시 보기’ 열풍과 함께 순항 중이다. 매주 4개의 파트를 공개하는 U+모바일tv 오리지널 드라마 <하이쿠키>는 4위에서 순위 상승을 노리고 있으며, 성훈-정유민 주연의 MBN 토일극 <완벽한 결혼의 정석>은 전날 10위에서 이날 5위로 점프업했다.

7위와 9위, 10위는 각각 <약사의 혼잣말>, <스파이 패밀리>, <플루토>가 차지하며 애니메이션 작품들로 하위권을 형성한 가운데 8위에는 2021년 방영된 tvN <홈타운>이 올랐다. 유재명-한예리-엄태구 주연의 <홈타운>은 연이은 살인 사건을 쫓는 형사와 납치된 조카를 찾아 헤매는 여자가 사상 최악의 테러범에 맞서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당초 티빙에서만 공개됐지만 지난달 29일 넷플릭스로 무대를 넓히며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웨이브(Wavve) 1위는 MBC 금토극 <연인>이 굳건히 지키고 선 가운데 SBS 버라이어티 예능 <런닝맨>이 2위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3위에는 배우 이동건의 합류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SBS <미운우리새끼>가 올랐다. <미우새>를 통해 관찰 예능에 처음 출연한 이동건은 “일주일에 다섯 번은 술을 마신다”며 애주가의 면모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고, 동시에 매주 일요일은 이혼한 전 아내 조윤희와 살고 있는 딸을 만난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주로 반듯한 이미지의 작품 속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만나 왔던 이동건인 만큼 그의 소탈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만날 수 있는 <미운우리새끼>를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4위에는 기안84의 생애 첫 마라톤 풀코스 도전기로 안방극장에 감동을 불어 넣은 MBC <나 혼자 산다>가 올랐고, 김도훈과 유주(체리블렛)의 합류로 이야기에 강렬함을 더한 SBS 금토극 <7인의 탈출>은 5위다.

오리지널 시리즈 <거래>가 9위에 머물며 좀처럼 상위권 도약에 힘을 내지 못하는 가운데 웨이브는 할인 이벤트를 발표했다. 대형 오픈마켓을 통해 최대 41% 할인된 가격의 연 회원권을 판매한다는 것. 이는 또 다른 토종 OTT 티빙이 내달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것과는 상반된 행보다. 티빙의 구독료 인상 결정이 콘텐츠 라인업에 대한 자신감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구독자 이탈 방지를 위해 세일 카드를 꺼내든 웨이브의 전략이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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