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가 수지했다! ‘이두나’ 화제성 올킬, 굳건한 남궁민X안은진 ‘연인’

OTT-TV 드라마 화제성, 10월 4주차
2주 연속 1위 ‘이두나!’의 무한 질주
박은빈 ‘무인도의 디바’ 4위 스타트
사진=넷플릭스

수지의 시간이다.

넷플릭스의 새 오리지널 드라마 <이두나!>가 10월 4주차 OTT-TV 통합 드라마 화제성 왕좌에 오르며 2주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작품은 공개 첫 주 대비 화제성이 11.8%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MBC <연인>을 3% 이상의 격차로 앞서며 흥행 질주를 이어갔다. 주연을 맡은 수지는 지난주보다 화제성 점수가 32.5% 증가하며 당당히 출연진 부문 1위에 자리했고, 양세종 또한 전주 대비 두 계단 상승한 4위를 기록했다.

<이두나!>의 뜨거운 화제성을 이끈 주역은 수지. 화려한 K-POP 아이돌 시절을 뒤로 하고 은퇴한 두나 역을 맡은 수지는 패션 스타일부터 사소한 행동까지 원작 웹툰을 찢고 나온 듯한 싱크로율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당겼다. 또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하고 거침없는 두나의 불안정하고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과몰입을 유발케 했다.

폭넓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장르물이 아닌 순수 청춘 로맨스 장르로서 OTT-TV 통합 화제성 왕좌를 2주째 지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개 2주차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비영어) 부문 3위를 지키고 있는 <이두나!>의 무한 질주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 쌀쌀해진 날씨와 함께 가을 감성을 저격하는 로맨스로 찾아온 이 작품이 어떤 성적으로 레이스를 마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2위는 MBC 금토극 <연인>이다. 어느덧 종영까지 단 4화만을 남겨둔 이 작품은 지난주 <이두나!>의 흥행 질주에 왕좌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지만, 굳건한 기세로 차트 상단을 지키며 순항 중이다. 주연을 맡은 안은진과 남궁민의 뜨거운 화제성도 계속됐다. 남녀 주인공을 맡은 두 배우는 출연진 부문에서 한 계단 내려와 각각 2, 3위에 자리했지만, 안은진은 지난주 대비 화제성이 9.6% 증가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JTBC 토일극 <힘쎈여자 강남순>은 3위를 지켰다.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3대 모녀가 강남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신종 마약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MBC <연인>, tvN <무인도의 디바>, SBS <7인의 탈출> 등 치열한 주말극 경쟁 속 7~8%대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힘쎈’ DNA를 지닌 3대 모녀로 이야기를 이끌고 있는 이유미와 김정은, 김해숙은 출연진 부문 5, 7, 10위에 자리하며 극의 인기를 견인했다.

지난 10월 28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새 토일극 <무인도의 디바>가 4위다.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 분)의 디바 도전기를 그린 이 작품은 방영 전부터 뜨거운 화제성으로 차트인한 데 이어 방송 첫 주 만에 4위에 오르며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다. 무서운 상승세는 화제성뿐만이 아니다. 작품은 시청률 3.2%로 첫 방송을 시작한 데 이어 바로 다음 날 방영한 2화에서 시청률 5.2%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무인도의 디바>는 당초 동시간대 방영되는 드라마들이 현재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우려도 존재했다. 동시간대 경쟁작인 MBC <연인>, JTBC <힘쎈여자 강남순>, SBS <7인의 탈출> 등이 벌써 중반부를 넘어서며 고정 시청자층 확보에 성공했기 때문. 하지만 <무인도의 디바>는 모든 우려를 깨고 단 2화 만에 시청률 5%를 넘어서며 흥행 질주를 위한 예열을 마쳤다.

뜨거운 상승세의 주역은 단연 주연 배우 박은빈. 지난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자폐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변호사 우영우를 연기하며 제59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박은빈은 우영우를 벗어 던지고 가수 지망생 서목하로 변신에 성공했다. 박은빈은 15년간 무인도에서 홀로 버티며 느꼈을 외로움과 절망감, 기적적으로 구출된 후의 기쁨과 너무 많이 변해버린 세상에 적응해야 한다는 두려움, 바라고 바라던 우상을 만난 후의 환희 등 다채로운 서목하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리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 박은빈이 다시 한번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5위에는 tvN 월화극 <반짝이는 워터멜론>이 자리했다. 종영까지 단 4화만을 남겨두고 있는 이 작품은 1995년을 배경으로 한 레트로 감성과 순수하고 풋풋한 청춘들의 로맨스로 중위권을 지키며 순항 중이다. 주연을 맡은 려운과 최현욱은 출연진 부문 8, 9위를 기록했다. 중반부 돌입 후 5%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 중인 SBS 금토극 <7인의 탈출>이 6위다.

7위는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최악의 악>이다. 끝까지 휘몰아치는 전개로 지난 10월 25일 강렬한 피날레를 완성한 이 작품은 해외 콘텐츠 평점 사이트인 IMDb에서 평점 8.6점을 기록, 올해 공개된 한국 OTT 오리지널 시리즈 중 1위에 자리하는 등 공개 기간보다 더 뜨거운 인기로 깊은 여운을 이어가는 중이다. 같은 날 ‘웰메이드 버디물’을 완성하며 대장정을 마무리한 ENA 수목극 <유괴의 날>이 8위다.

이어 지난 10월 23일 공개를 시작한 U+모바일tv의 첫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쿠키>가 9위로 등장했다. 한 입만 먹어도 자신의 욕망을 실현시켜주는 의문의 수제 쿠키가 엘리트 고등학교를 집어삼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시청자들의 접근성이 좋지 않은 U+모바일tv 작품이지만,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며 [오늘의 OTT 통합 랭킹]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 중이다. 마지막으로 10위는 거대한 힘에 의해 잃어버린 인생을 되찾기 위한 두 남녀의 처절하고도 우아한 복수의 여정을 담은 KBS2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이다.

한편, 10월 4주차 OTT-TV 통합 드라마 부문 및 드라마 출연자 부문 화제성 순위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10월 23일부터 29일까지 방송 중이거나 예정인 TV 드라마 및 OTT 오리지널 드라마 29편과 출연자를 대상으로 뉴스 기사, VON(블로그/커뮤니티), 동영상, SNS에서 발생한 프로그램 관련 정보들과 이에 대한 네티즌 반응을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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