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11월 10일 – ‘비질란테’ 광기의 질주

10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남주혁X유지태 ‘비질란테’ 1위 달성
K-오리지널 콘텐츠의 힘, 최상단 싹쓸이

<오늘의 OTT 랭킹은? 키노라이츠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한국형 <배트맨>의 등장이다.

11월 10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비질란테(Vigilante)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Daily Dose of Sunshine) △비공식작전(Ransomed)이다. 이어 △진격의 거인 The Final Season 완결편 후편(Attack on Titan The Final Season) △무인도의 디바(Castaway Diva) △반짝이는 워터멜론(Twinkling Watermelon) △나는 SOLO(I’m SOLO) △하이쿠키(High Cookie) △낮에 뜨는 달(Moon in The Day) △힘쎈여자 강남순(Strong Woman KangNamSoon) 순으로 차트인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비질란테>(연출 최정열, 극본 이민섭)가 새 왕좌의 주인으로 우뚝 섰다. 지난 8일 공개 후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 1위를 차지한 것. 김규삼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남주혁 분)과 그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치열하게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스릴러다. 남주혁과 유지태, 김소진, 이준혁이 주연을 맡았다.

작품은 글로벌 대흥행을 기록했던 <무빙>을 비롯해 <카지노>, <형사록>, <최악의 악> 등 완성도 높은 장르물을 연달아 선보이고 있는 디즈니+의 새 액션 누아르 작품으로 뜨거운 기대를 모으며 포문을 열었을 뿐만 아니라 공개 1, 2화 만에 통쾌한 액션과 쫄깃한 전개로 높은 몰입감을 선사, <배트맨>을 잇는 ‘한국형 다크 히어로’의 탄생을 알렸다. 벌써부터 차트 1위에 오르며 흥행 질주를 예고한 이 작품이 글로벌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으며 <무빙>을 잇는 디즈니+의 효자 콘텐츠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2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연출 이재규, 극본 이남규)다. 처음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하게 된 한 간호사 다은(박보영 분)이 그곳에서 접하게 된 뜻밖의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정신병동의 문턱을 낮추는 소재와 따뜻하면서도 유쾌한 이야기로 호평받으며 지난 3일 공개 후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하정우와 주지훈 주연의 영화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이 3위로 점프업했다. 1987년 어느 날 갑자기 실종된 외교관의 암호 메시지를 듣고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중동과 담당 외교관 민준(하정우 분)과 현지 택시 기사 판수(주지훈 분)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최근 SVOD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넷플릭스와 티빙 영화 부문 1위를 지키는 중이다.

지난 8월 개봉 후 <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쟁쟁한 경쟁작들에 밀려 극장에선 최종 105만 관객으로 흥행에 실패했지만, 누구나 편하게 볼 수 있는 이야기로 OTT에서 폭넓은 시청자들과 만나기 시작하면서 영화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모양새. 극장 상영 당시에도 CGV 골든 에그 지수 95%, 롯데시네마 평점 9.1점 등 호평이 주를 이뤘던 만큼 한동안 차트를 굳건히 지킬 전망이다.

지난 5일 최종화를 방영하며 10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일본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 The Final Season 완결편 후편>(감독 하야시 유이치로)이 4위에 올랐고, tvN 새 토일극 <무인도의 디바>(연출 오충환, 극본 박혜련·은열)가 5위다. 15년간 무인도에서 홀로 살아온 서목하(박은빈 분)의 디바 도전기를 그린 이 작품은 유쾌하고 따뜻한 스토리와 주연을 맡은 배우들의 호연으로 무서운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이어 다시 한번 힐링물로 돌아온 박은빈은 서목하의 가슴 아픈 서사와 씩씩하고 강인한 면모를 폭넓은 감정 연기와 눈빛, 표정, 말투로 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랜 우상을 만난 후 폭발하는 러블리한 매력, 가수 못지않은 탄탄한 가창력으로 시청자들의 ‘덕심’을 유발하며 다시 한번 ‘박은빈 앓이’를 일으켰다. 단 4화 만에 시청률 8%대까지 치솟은 이 작품이 이번 주에는 어떤 성적으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6위는 오는 14일 종영하는 tvN 월화극 <반짝이는 워터멜론>(연출 손정현·유범상, 극본 진수완)이다. 최근 방영된 에피소드에서 사랑과 우정으로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활기찬 ‘제1회 워터멜론 슈가 송캠프’가 개최되는 가운데 은결(려운 분), 이찬(최현욱 분), 은유(설인아 분), 청아(신은수 분)의 사이가 급격하게 진전되는 이야기가 담겼다. 또한 캠프로 향하는 과정에서 은결과 은유가 2023년에서 온 시간 여행자임이 밝혀지며 충격과 혼란에 휩싸였다. 말 못 할 비밀을 들킨 두 사람과 이찬과 청아까지, 네 청춘이 그려낼 마지막 이야기에 이목이 쏠린다.

지난 8일 방영된 에피소드에서 2순위 데이트 후 후폭풍이 몰아친 솔로나라 17번지의 모습이 그려진 ENA·SBS Plus <나는 SOLO>(연출 남규홍)가 7위에 올랐고, 8위에는 U+모바일tv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쿠키>(연출 송민엽, 극본 강한)가 자리했다. 한 입만 먹어도 꿈과 욕망을 이뤄주는 위험한 쿠키가 판치는 고등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 이 작품은 마약을 연상케 하는 소재로 현실의 문제를 대변, 대중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순항 중이다. 연출을 맡은 송민엽 감독은 “사실 한국에서 이런 소재가 공감받을 수 있을지 몰랐는데, 드라마보다 더 한 사건들이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었다”고 말했다.

ENA 새 수목극 <낮에 뜨는 달>(연출 표민수·박찬율, 극본 김혜원·정성은)이 9위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거대한 스케일과 스피드한 전개로 주목받고 있는 이 작품은 지난 9일 방영된 4화에서 전생의 기억을 조금씩 찾아가는 강영화(표예진 분)와 강영화를 통해 한리타(표예진 분)를 떠올리는 한준오(김영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준오는 강영화를 죽이고 저주를 풀 기회를 얻었음에도 그녀를 죽이지 못했고, 이를 알 리 없는 강영화는 한준오를 위로했다. 아직 전생의 미스터리가 모두 풀리지 않은 가운데, 서로에게 끌리고 있는 두 사람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이어 10위는 JTBC 토일극 <힘쎈여자 강남순>(연출 김정식·이경식, 극본 백미경)이다. 탁월한 괴력을 보유한 세 모녀가 신종 합성 마약과의 전쟁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유쾌하면서도 최근 대두되는 사회적 문제를 재치 있게 담아낸 이야기로 대중들에게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악당들을 해치우는 세 모녀의 이야기는 보는 이들에게 감동까지 안겨주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후반부에 돌입한 이 작품이 끝까지 ‘이야기의 힘’을 지키며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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