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D-DAY] ‘노잼’ 임시완의 대변신, 피 끓던 80년대 청춘들의 ‘소년시대’ (쿠플)
24일 쿠팡플레이 ‘소년시대’ 첫 공개 제대로 망가진 임시완→몸빼 입은 이선빈 ‘열혈사제’ 이명우 감독의 새 코미디, 기대감↑
“가보능겨!”
24일 쿠팡플레이의 새 오리지널 드라마 <소년시대>가 베일을 벗는다.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먹이사슬 최하위 온양 찌질이 병태(임시완 분)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옆 동네의 충남부여농업고등학교에 전학간 후 하루아침에 부여 일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청춘 코미디 학원물이다. 드라마 <열혈사제>, <편의점 샛별이> 등을 비롯해 쿠팡플레이의 첫 오리지널 드라마 <어느 날>을 연출한 이명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임시완-이선빈-이시우-강혜원이 주연을 맡았다.
먼저 임시완은 주인공 병태 역을 맡아 첫 코미디에 도전한다. 임시완은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오는 하찮고 찌질한 매력과 엉뚱미로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을 전망. 이어 이선빈은 정의를 위해 주먹을 쓰는 부여의 흑거미 지영 역을 맡았고, 이시우는 전설의 17:1 일짱 아산 백호 경태를 연기한다. 강혜원은 모든 남학생들의 마음을 훔친 부여의 소피 마르소 선화로 분해 ‘국민 첫사랑’ 타이틀에 도전한다.
작품은 이 감독의 엉뚱한 상상에서 시작됐다. 친구들과 학창 시절 얘기를 하면 “난 학교 다닐 때 안 맞았다”고 이야기하곤 한다는 이 감독은 “어렸을 때부터 쓸데없는 상상을 많이 했다. 거기서 비롯됐는데, 사실 드라마처럼 인생 역전은 현실에서 어려운 일이긴 하다. 그래도 그때 만약 그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해봤다. <소년시대>는 나처럼 그 시절 그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어른들의 동화 같은 작품이다”고 설명했다.
사실 현재가 아닌 과거 어느 시점의 이야기를 다루며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작품은 많다. 하지만 이 감독은 충청도라는 흔치 않은 배경을 택해 차별점을 뒀다. 이 감독은 “경상도나 전라도에 비해 충청도가 상대적으로 덜 소개된 느낌이었다. 그래서 재밌다고 생각했고, <열혈사제>를 할 때 충청도 사투리를 쓰는 캐릭터가 있었다. 그때 충청도 지역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고 배경을 충청도로 선정한 이유를 전했다.
<소년시대>는 <안나>와 <어느 날>, <미끼> 등 적은 물량이지만, 내놓는 작품마다 뛰어난 작품성과 화제성으로 호평을 이끌었던 쿠팡플레이의 새 오리지널 드라마로 호기롭게 출발할 예정. 특히 지난 1월~2월 공개됐던 장근석-허성태-이엘리야 주연의 <미끼>가 쿠팡플레이의 마지막 오리지널 드라마였던 만큼 새 작품의 출격 소식에 구독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스포츠 중계권에 집중해 토종 OTT 중 2위까지 치고 올라간 쿠팡플레이가 <소년시대>로 ‘굳히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쿠팡플레이의 새로운 ‘킬러콘텐츠’로 야심 찬 출정을 알린 <소년시대>의 공개를 앞두고, 작품을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공개한다.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찌질이의 인생 역전 스토리’다. 작품은 누구에게도 맞지 않고 무사히 하루를 보내는 것이 목표인 찌질이 병태가 온양에서 부여로 이사하면서 하루아침에 일짱이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병태가 전학 갈 무렵, 학교에는 17:1 싸움으로 일대 학교를 점령한 아산 백호가 전학 온다는 소식이 퍼진다. 때마침 전학 수속을 마친 병태는 소문을 타고 순식간에 아산 백호로 오해를 받고, 병태는 이 기회를 활용, 한순간에 인생 역전을 맞이한다.
<소년시대>는 병태의 고군분투를 유쾌하고 흥미진진한 전개로 풀어낼 예정이다. 특히 피 끓는 청춘들의 뜨거운 이야기는 그 시절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로 몰입감을 높일 전망. 이 감독은 “작품을 편집할 때 감독의 입장에서 잘못된 장면을 매의 눈으로 골라내고 수정해야 하는데, 나도 모르게 시청자가 돼서 넋 놓고 봤던 시간이 많다. 이전의 작품들과 다른 매력이 있는 특이한 작품”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만능 배우이지만 본인도 인정하는 ‘노잼인간’ 임시완의 코미디 도전기다. 임시완은 영화 <변호인>, <불한당 : 나쁜 놈들의 세상>,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부터 드라마 <미생>, <타인은 지옥이다>, <런 온>, <트레이서> 등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만능 배우’다. 그동안 진지한 역할을 주로 해왔던 임시완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코믹 드라마에 도전,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임시완은 “지금까지 맡아왔던 캐릭터 중 가장 똑똑한 척을 안 해도 되는 캐릭터다. 정말 새로운 도전인데, 내가 해왔던 역할 중 가장 하위권인 것 같아서 부담감은 덜 했다”고 전하며 “사실 그동안 여러 캐릭터를 맡아 오면서 유머는 사람들의 마음에 가장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장치라고 생각했다. 유머가 있으면 상대와 마음을 함께 하기가 쉬워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유머와 코믹한 매력을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소년시대>의 대본을 받았다”고 말했다.
<열혈사제>에서 신선한 캐릭터와 짜릿하고 통쾌한 이야기를 펼치며 코미디 액션 장르의 새 지평을 열었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에미상으로 불리는 아시안 텔레비전 어워즈에서 쿠팡플레이 <어느 날>로 국내 최초 감독상을 수상한 이명우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 또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 내놓는 작품마다 작품성과 대중성으로 무장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이명우 감독이 이번 작품에서도 성공적인 성적표를 받아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1980년대를 완벽하게 재현한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이다. 충청도 부여를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그 시절 청춘들의 놀이터였던 롤러스케이트장부터 이야기가 꽃피던 음악다방, 빵집 등 읍내의 모습부터 1980년대의 감성을 물씬 담은 교복, 가수 박남정의 ‘널 그리며’, 나미의 ‘빙글빙글’ 등 시대가 변해도 변치 않는 그 시절의 명곡들로 1980년대를 디테일하게 표현했다. 작품이 완벽한 레트로로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차가운 겨울날의 날씨를 유쾌한 레트로 감성으로 무장해제 시킬 것을 예고한 쿠팡플레이의 새 오리지널 드라마 <소년시대>는 오늘(24일) 오후 8시 1, 2화를 공개하며, 매주 금요일 두 개의 에피소드가 오픈된다. 총 10부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