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11/16 넷플·티빙·웨이브 TOP10 – ‘정신병동’ 되찾은 1위
16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정신병동에도..’ 글로벌 흥행에 박차
청춘의 반짝임, ‘워터멜론’ 여운 계속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힐링의 힘은 강력하다.
16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자극적인 요소 하나 없이 오로지 ‘공감과 위로’의 힘으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의 강세가 돋보였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전날 잠시 숨을 고른 오리지널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이하 아침이 와요)의 차지다. 현실감 가득한 이야기, 잔잔하고도 세심한 연출, 배우들의 무해한 매력으로 무장한 이 작품은 전날 넷플릭스가 발표한 글로벌 TOP10 드라마 부문(비영어) 4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대한민국,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베트남, 브라질 등 28개국에서 10위권에 들며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시청자들은 “올해 가장 잘 본 드라마이자 인생 최고 드라마”, “메시지와 연출이 완벽하게 어우러졌다”, “N차 주행 중인데, 볼 때마다 다른 인물한테 감정이입하게 됨” 등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도 공감과 위로의 힘을 전파하고 있는 만큼 <아침이 와요>의 흥행은 강력한 경쟁작의 등장 전까지 굳건히 이어질 전망이다.
2위는 어제보다 한 계단 하락한 KBS2 토일극 <고려 거란 전쟁>이다. 고려와 거란(요나라)의 전투 장면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 <고려 거란 전쟁>은 역대급 스케일과 철저한 고증, 기존 대하 사극보다 한층 트렌디한 연출 대사 등으로 다양한 연령대 시청자들을 공략하며 순조로운 출발에 나섰다. 총 32부작의 긴 이야기를 예고한 <고려 거란 전쟁>이 초반 강렬한 기세를 방영 내내 유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KBS2 월화극 <혼례대첩>은 5위를 기록했다. 사극의 틀 안에서 무거움은 버리고 코믹멜로의 가벼움만 남긴 이 드라마는 “유쾌하게 참신하고, 발랄하게 아름답다”는 평가와 함께 순항 중이다. 주연을 맡은 로운과 조이현의 기대 이상 케미와 코믹 소화 능력 또한 많은 시청자가 꼽은 관전 포인트. 비록 4.5%에서 시작한 TV 시청률이 최근 방송에서 3.7%로 하락하긴 했지만, 유일한 월화극 경쟁작인 tvN <반짝이는 워터멜론>이 14일 종영한 만큼 시청률 상승과 차트 내 순위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6위는 MBN 토일극 <완벽한 결혼의 정석>이며, 7위는 U+모바일tv 오리지널 드라마 <하이쿠키>다. 오리지널 시리즈 <이두나!>는 8위로 차트를 지켰고, 9위와 10위는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과 <약사의 혼잣말>이 차지했다.
티빙(TVING) 1위는 종영한 tvN <반짝이는 워터멜론>(이하 워터멜론)이 지키고 있다. 타임슬립이라는 어쩌면 진부할 수 있는 소재에도 어린 시절의 부모님을 만난 아들의 모습을 통해 청춘과 밴드, 가족애를 조화롭게 엮어 낸 <워터멜론>은 “매회 기분 좋게 볼 수 있는, 수박처럼 시원하고 반짝이는 드라마”라는 평가와 함께 종영 후 여운을 만끽 중이다. 주인공 은결 역을 맡아 코다(농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청인 자녀) 소년 삶의 무게를 실감 나게 그려내며 작품의 흥행을 이끈 려운은 “좋은 동료들과 함께하며 여러모로 힐링이 많이 됐다”며 “청춘을 가장 잘 표현한 드라마인 <반짝이는 워터멜론>에 함께할 수 있어 감사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tvN 예능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와 JTBC 토일극 <힘쎈여자 강남순>은 어제에 이어 각각 2위와 3위를 지켰고, 채널A·ENA <강철부대3>는 미 특수부대 USSF의 탈락으로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안기며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배우 임수정의 데뷔 이래 첫 예능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5위, 최근 ‘민폐 촬영’ 논란으로 한 차례 홍역을 앓은 tvN 토일극 <무인도의 디바>는 6위다.
웨이브(Wavve) 차트 최상단은 전날과 같은 모습이다. 이번 주말 종영을 앞둔 MBC 금토극 <연인>의 굳건한 1위 체제 아래 SBS <런닝맨>과 MBC <나 혼자 산다>가 나란히 그 뒤를 이은 것. 세 작품 모두 그간 쌓아 온 에피소드가 충분한 만큼 시청자들의 ‘다시 보기’ 열풍의 덕을 톡톡히 누리고 있는 셈이다.
4위에는 새로운 운명 부부 미쓰라진(에픽하이)-권다현의 합류로 눈길을 끈 SBS <동상이몽 – 너는 내 운명>이 차지했고, 가수 김현정, 이수영, 채연의 등장으로 반가움을 안긴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5위다. KBS2 월화극 <혼례대첩>은 7위로 순항 중이며, KBS2 토일극 <고려 거란 전쟁>은 강렬한 등장 후 10위에서 상위권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