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12월 27일 – 호불호에도 넷플릭스
27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나 홀로 집에’ 시리즈 역주행ing ‘경성크리처’-‘레벨 문’, 높은 화제성
<오늘의 OTT 랭킹은? 키노라이츠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넷플릭스의 저력.
12월 27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나 홀로 집에(Home Alone) △경성크리처 파트1(Gyeongseong Creature part1) △소년시대(Boyhood)다. 이어 △나 홀로 집에2: 뉴욕을 헤매다(Home Alone2: Lost in New York) △Rebel Moon(레벨 문): 파트1 불의 아이(Rebel Moon – Part One: A Child of Fire) △이재, 곧 죽습니다 파트1(Deaths Game part1) △30일(Love Reset) △콘크리트 유토피아(Concrete Utopia) △마이 데몬(My Demon) △한산 리덕스(Hansan: Rising Dragon REDUX) 순으로 차트인했다.
크리스마스 대표 영화 <나 홀로 집에>(감독 크리스 콜럼버스)가 왕좌를 지켰다. 연말을 따뜻하게 채웠던 크리스마스가 지난 후에도 명작의 저력을 발휘하며 안방극장의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는 것. 시리즈의 2편에 해당하는 <나 홀로 집에2: 뉴욕을 헤매다>(감독 크리스 콜럼버스) 또한 4위에 자리하며 시리즈를 향한 팬들의 변치 않는 사랑을 입증했다.
2위는 지난 22일 파트1(1~7화) 전편을 공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 파트1>(연출 정동윤, 극본 강은경)이다.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극명하게 갈리는 호불호 속에서도 뜨거운 화제성으로 국내 넷플릭스 1위, 글로벌 TV 시리즈 부문 2위(플릭스패트롤) 등 각종 차트 순위권을 거머쥐며 순항 중이다.
시즌1과 시즌2를 연이어 촬영한 작품은 당초 약 7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지며 연말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이는 약 650억원의 막대한 제작비가 쓰인 것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디즈니+ <무빙>을 넘는 기록. <경성크리처> 시즌2 또한 시즌1과 같이 10부작으로 공개된다면, <경성크리처>는 <무빙>보다 약 50억원 이상의 제작비가 더 투입된 셈이다. 세트와 소품 하나하나에 공을 들여야 하는 시대극에 크리처물이라는 것을 감안해도 역대 K-드라마 중 손에 꼽힐 만큼 많은 자본이다.
대규모 제작비와 함께 <경성크리처>는 화려한 영상과 거대한 스케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크리처 또한 역대 K-크리처물 중에서 손에 꼽힐 정도의 기술력으로 실감 나게 구현했다. 혹평을 보내는 이들 사이에서도 작품의 역대급 스케일에는 칭찬을 보낼 정도. 하지만 그뿐이었다. 작품은 일제강점기에 크리처를 더한 색다른 소재에도 기시감이 드는 평범한 전개로 신선함을 잃은 채 7화 분량의 이야기를 꾸역꾸역 끌고 갔다.
어설픈 서사와 함께 배우들의 연기력도 눈에 붙지 않는다. 주연을 맡은 박서준과 한소희는 액션과 로맨스를 오가는 장르의 연기를 선보이지만, 조화롭지 못한 스토리와 센스 없는 대사 등은 한류스타들의 연기력 논란만을 이끌었다. <경성크리처>는 현재 시즌1의 파트2와 시즌2까지 많은 회차가 남아 있는 상태. 왓챠피디아 평점 2.4점(5점 만점), 키노라이츠 평점 2.2점(5점 만점) 등 반타작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 중인 작품이 남은 회차에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붙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2일 종영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연출 이명우, 극본 김재환)가 3위다. 마지막 에피소드인 9, 10화 공개 후 쿠팡플레이 내 시청량이 첫 주 대비 2,914% 급증했을 뿐만 아니라 5주 연속 쿠팡플에이 인기작 1위, 쿠팡플레이 평점 4.5점과 30만 건에 육박하는 리뷰 수, 네이버 ‘많이 찾는 드라마’ 3주 연속 1위, 본편 하이라이트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 주연 임시완 12월 배우 브랜드 평판 1위 등 대기록을 세운 작품은 종영 후에도 뜨거운 화제성으로 차트 상위권을 지켰다.
시청자들의 큰 사랑에 <소년시대>의 주역들은 친필 메시지로 보답했다. 먼저 연출을 맡은 이명우 감독과 주연을 맡은 임시완, 이선빈은 “우리들의 소년시대는 아직 끝나지 않응겨~ 응원과 사랑 감사해유~”, “<소년시대>랑 끝까지 같이 가능겨~이이! 가..감사합니다..”, “<소년시대>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흑거미 잊지 말어~” 등 <소년시대>의 매력 포인트인 충청도 사투리로 센스 있는 인사를 전했고, 배우 이시우와 강혜원을 비롯해 이상진-김정진-허건영-김윤배-서동규-박건주 등 주역들 또한 시청자들의 관심에 화답하며 여운을 이어갔다.
5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Rebel Moon(레벨 문): 파트1 불의 아이>(감독 잭 스나이더)다. 지난 22일 공개된 이 작품은 영화계의 거장 잭 스나이더 감독의 신작이자 배우 배두나의 출연작으로 국내 시청자들에게도 큰 화제를 이끌며 차트를 지키고 있지만, 예측 가능한 평범한 스토리와 기시감이 드는 전개, 단순한 캐릭터 설정, 생동감과 긴장감 없는 액션 장면 등으로 극명한 호불호를 이끌고 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연출·극본 하병훈)가 6위다. 지난 15일 파트1(1~4화) 공개 후 촘촘한 스토리와 빠른 전개, 퀄리티 높은 각색, 원작의 재미를 극대화한 연출 등으로 호평 릴레이를 받고 있는 이 작품은 최근 파트2(5~8화) 예고편을 공개하며 뜨거운 화제성에 다시 한번 불을 붙였다. 파트2에서는 태강그룹 대표이사 박태우(김지훈 분)의 실체를 깨닫고 각성하는 최이재(서인국 분)의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 최이재는 죽음으로 이어지는 시나리오를 바꿀 방법을 찾아 나선다. ‘용두’로 스타트를 열었던 작품이 ‘용미’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을지 오는 2024년 1월 5일 공개되는 파트2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어 7, 8위는 강하늘-전소민 주연의 영화 <30일>(감독 남대중)과 ‘콘크리트 유니버스’의 첫 미디어 작품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가 차지했고, SBS 금토극 <마이 데몬>(연출 김장한, 극본 최아일)이 9위다. 마지막으로 10위는 영화 <한산 리덕스>(감독 김한민)다. 지난 2022년 개봉한 <한산: 용의 출현>의 감독 확장판으로, 최근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편 <노량: 죽음의 바다>가 스크린 레이스를 시작하면서 차트인한 모양새다. 지난 20일 개봉한 <노량: 죽음의 바다>는 개봉 6일째 200만 관객 돌파, 7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등 흥행 가도를 달리며 연말연시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