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12월 28일 – 오리지널 세상
28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700억 대작 ‘경성크리처’ 1위 등극 넷플-쿠플-티빙 K-오리지널 대전
<오늘의 OTT 랭킹은? 키노라이츠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오리지널의 힘.
12월 28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경성크리처 파트1(Gyeongseong Creature part1) △소년시대(Boyhood) △이재, 곧 죽습니다 파트1(Deaths Game part1)이다. 이어 △Rebel Moon(레벨 문): 파트1 불의 아이(Rebel Moon – Part One: A Child of Fire) △밤이 되었습니다(Night has come) △콘크리트 유토피아(Concrete Utopia) △한산 리덕스(Hansan: Rising Dragon REDUX) △웰컴투 삼달리(Welcome to Samdalri) △잠(Sleep) △마에스트라(Maestra: Strings of Truth) 순으로 차트인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 파트1>(연출 정동윤, 극본 강은경)이 1위에 올랐다. 크리스마스 연휴와 함께 차트 왕좌를 지키던 영화 <나 홀로 집에>가 차트에서 물러나면서 왕좌에 등극한 모양새다. 작품은 지난 22일 시즌1의 파트1(1~7화) 전편을 공개한 후 호불호를 이끌며 700억원의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것에 비해 아쉬운 성적으로 스타트를 끊었지만, 결국 1위를 거머쥐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의 자존심을 지켰다.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스토브리그>, <수상한 파트너>의 정동윤 감독과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제빵왕 김탁구>, <구가의 서> 등의 강은경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한류스타 박서준과 한소희를 필두로 수현-김해숙-조한철-위하준 등이 출연한다.
호불호와는 별개로 파트2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졌다. 파트1 정주행을 마친 시청자들 사이에서 “후반부로 갈수록 몰입감이 높아지고 재밌어진다”는 평가가 나타났기 때문. 첫 1, 2화에서 다소 지루하고 느린 전개와 개연성이 떨어지는 스토리 등은 시청자 이탈을 일으켰지만, 시청을 끝낸 이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시작되며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주연을 맡은 배우 한소희의 때아닌 ‘반일’ 논란도 <경성크리처>의 화제성을 견인했다. 한소희는 최근 작품의 스틸컷과 함께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업로드했다. 이에 일본 네티즌들은 “다시는 일본에 오지 마라”, “안중근은 테러리스트다”며 항의했고, “팬인데, <경성크리처>는 일본인으로서는 용기가 있어야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한 누리꾼의 댓글에 한소희는 “슬프지만 사실이다. 용기 내 줘서 고맙다”고 소신 발언을 하며 화제를 모았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연출 이명우, 극본 김재환)가 2위다. 지난 22일 유쾌함을 넘은 감동을 선사하며 전 회차를 마무리한 작품은 종영 7일차인 지금까지 차트 상위권을 지키며 신드롬급 인기를 이어갔다. 작품의 뜨거운 성과는 시즌2에 대한 기대감으로 번졌다. <소년시대>의 시즌2는 아직 공식적으로 제작 확정이 나지 않은 상황이지만, 팬들은 물론 연출을 맡은 이명우 감독과 임시완, 이선빈 등 주연 배우들이 시즌2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며 이미 후속편 제작으로 분위기가 모아진 것.
종영과 함께 소감을 전한 임시완은 “병태를 떠나보내기 아쉽다. 하지만 시즌2가 있을거라고 생각하기에 아쉬워하지 않으려 한다. 앞으로 시즌2를 넘어 시즌3, 4까지 건승하길 바란다”고 말했고, 이선빈 또한 “시즌2를 원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명우 감독은 “시즌2 제작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생각이다. 이미 극본을 쓴 김재환 작가와 다음 시즌으로 이야기가 이어질 수 있도록 세계관을 열어놨다”고 전했다. <소년시대> 시즌2 공개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된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연출·극본 하병훈)가 3위로 점프업했다. 지난 27일 파트2 예고편이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성적으로 이어진 모양새. 지난 15일 공개된 작품은 최근 역대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중 시청UV 2위에 해당하는 높은 성적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티빙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2주 연속 1위, 프라임 비디오에서 호주, 일본,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전 세계 43개국에서 TOP10에 진입하는 등 뜨거운 흥행 가도를 달리며 <술꾼도시여자들>, <몸값> 등을 잇는 티빙의 새 효자 콘텐츠로 우뚝 섰다.
4위는 지난 22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Rebel Moon(레벨 문): 파트1 불의 아이>(감독 잭 스나이더)다. 평화로운 변방 행성에 지배 세력의 군단이 위협을 가하자 신분을 숨기고 마을에서 조용히 살던 이방인 코라(소피아 부텔라 분)와 여러 행성의 아웃사이더 전사들이 모여 은하계의 운명을 건 전투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원더 우먼>, <300> 등을 내놓은 영화계의 거장 잭 스나이더 감독의 신작이자 국내와 할리우드를 오가는 배우 배두나의 출연으로 국내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며 순위권을 지키는 중이다.
U+ 모바일tv 오리지널 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연출 임대웅, 극본 강민지)가 5위에 올랐다. 지난 21일 종영 후 하위권으로 물러나며 차트 아웃을 준비하는 듯했지만, 정주행을 마친 시청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입소문이 시작되며 다시 한번 상승세를 기록한 것. 또한 넷플릭스에서만 공개되던 작품은 웨이브까지 무대를 넓히며 폭넓은 시청자 확보에 나섰다. 종료가 불가능한 의문의 마피아 게임에 강제로 참여하게 된 유일고 2학년 3반의 하이틴 미스터리 스릴러를 담은 이 작품은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법한 마피아 게임을 소재로 한 신선한 스토리와 빠른 전개로 높인 몰입감과 긴장감, 20대 청춘 신예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음에도 어색하지 않은 연기력 등으로 호평받으며 공개 기간 내내 차트를 지켰다.
중하위권은 영화 콘텐츠들의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6위에는 이병헌-박서준-박보영 주연의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가 자리했고, 최근 ‘이순신 3부작’ 중 마지막 편인 <노량: 죽음의 바다>의 개봉과 함께 역주행을 기록 중인 영화 <한산 리덕스>(감독 김한민)이 7위다. 이어 영화 <잠>(감독 유재선)이 9위다. 작품은 주연을 맡은 배우 이선균의 사망 소식과 함께 그의 마지막을 볼 수 있는 가장 최근작이 됐다. 이선균은 마약 투여 의혹이 번지며 경찰 조사를 이어가던 중 지난 27일 극단적인 선택을 하며 생을 마감했다. 이선균의 사망과 함께 경찰 수사는 종결 수순을 밟고 있으며, 마약 논란으로 개봉일을 확정 짓지 못했던 영화 <탈출: PROJECT SILENCE>와 <행복의 나라>는 그의 유작이 됐다.
이 가운데 JTBC 토일극 <웰컴투 삼달리>(연출 차영훈, 극본 권혜주)가 8위에 올랐다. 한라산 자락 어느 개천에서 난 용 같은 삼달(신혜선 분)이 어느 날 모든 걸 잃고 곤두박질치며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필(지창욱 분)과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고 다시 사랑을 찾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유쾌한 에피소드와 잔잔한 감동과 힐링을 주는 스토리로 호평받으며 6~8%대 시청률로 순항 중이다. 마지막으로 10위는 이영애 주연의 tvN 토일극 <마에스트라>(연출 김정권, 극본 최이윤·홍정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