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12월 29일 – 마지막 장식한 ‘소년시대’
29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소년시대’ 신드롬, 1위 탈환 ‘경성크리처’-‘이재, 곧’ 오리지널 흥행ing
<오늘의 OTT 랭킹은? 키노라이츠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소년시대>가 2023년 마지막 왕좌의 주인이 됐다.
12월 29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소년시대(Boyhood) △경성크리처 파트1(Gyeongseong Creature part1) △이재, 곧 죽습니다 파트1(Deaths Game part1)이다. 이어 △Rebel Moon(레벨 문): 파트1 불의 아이(Rebel Moon – Part One: A Child of Fire) △웰컴투 삼달리(Welcome to Samdalri) △모래에도 꽃이 핀다(The Sand Flower) △밤이 되었습니다(Night has come) △나는 SOLO(I’m SOLO) △잠(Sleep) △한산 리덕스(Hansan: Rising Dragon REDUX) 순으로 차트인했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연출 이명우, 극본 김재환)가 1위를 탈환했다. 지난 22일 마지막화 오픈 후 공개 첫 주 대비 총 시청량 2,914% 상승, OTT-TV 통합 드라마 화제성 4주 연속 자체 최고 기록 경신 후 2위로 마무리, 5주 연속 쿠팡플레이 인기작 1위, 네이버 ‘많이 찾는 드라마’ 1위, 본편 하이라이트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 등 각종 기록을 달성한 이 작품은 종영 일주일이 지났음에도 다시 한번 왕좌에 등극하며 식지 않는 신드롬을 겪는 중이다.
<소년시대>의 뜨거운 흥행에 쿠팡플레이는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쿠팡플레이는 올해 오리지널 콘텐츠와 스포츠 콘텐츠 독점 중계 등으로 기세를 올리며 토종 OTT 중 1위를 거머쥐었다. 토종 OTT에서 굳건하던 티빙을 밀어낸 것. 또한 쿠팡플레이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지난 1월 439만에서 11월 508만 명으로, 부진을 겪고 있는 OTT 업계에서 유일한 증가세를 보였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의 대흥행은 쿠팡플레이의 상승세에 더욱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소년시대>와 함께 웃음이 가득 찬 연말을 보내고 있는 쿠팡플레이가 내년에도 구독자들의 마음을 붙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 파트1>(연출 정동윤, 극본 강은경)이다.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비영어) 부문 3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에 가속도를 더했지만, 왕좌에 오른 지 단 하루 만에 2위로 내려앉으며 씁쓸한 성적표를 받았다.
공개 후 나뉜 시청자들의 호불호 반응이 작품의 흥행 질주를 방해한 모양새. 지난 22일 파트1(1~7화)을 공개한 작품은 700억원의 자본이 투입됐음에도 평범하고 기시감이 드는 스토리, 괴물과 싸우는 도중에도 느닷없이 끼어드는 로맨스와 가족애 등 감정 서사, 늘어지고 지루한 전개 등으로 일부 시청자들에게 혹평을 이끌었다. 시즌1의 파트1부터 아쉬운 성적을 기록 중인 작품이 오는 2024년 1월 공개될 파트2에서 명예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3위는 지난 15일 파트1(1~4화)을 공개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연출·극본 하병훈)다.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이재(서인국 분)가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한 출연진 라인업, 촘촘하고 치밀한 복선 등으로 큰 호평을 이끌며 티빙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2주 연속 1위, 역대 티빙 시청UV 2위 등을 기록 중이다. <경성크리처>와 같은 날 파트2를 공개하는 <이재, 곧 죽습니다>가 종영까지 호평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Rebel Moon(레벨 문): 파트1 불의 아이>(감독 잭 스나이더)가 4위를 지켰다. 지난 22일 공개된 작품은 공개 첫 주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영화 부문 영어-비영어 통합 1위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흥행세를 기록했지만, 로튼토마토 관객 지수 63%, 전문가 지수 25%, IMDb 5.7점(10점 만점), 메타크리틱 평점 32점(100점 만점) 등 혹평에 시달리고 있다.
반면 극 중 검술의 무사 네메시스를 연기한 배두나에겐 호평이 쏟아졌다. 검도복과 한국 전통의상을 떠올리게 하는 배두나의 의상과 액션 연기에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진 것. 일부 해외 시청자들은 “유일하게 볼만한 건 배두나의 액션뿐”, “배두나 검술 너무 멋있다” 등의 배두나에 대한 칭찬이 담긴 후기를 남겼다. 큰 호불호로 난항을 겪고 있는 작품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배두나의 다음 행보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힐링 콘텐츠 두 편이 뒤를 이었다. 5위에는 지창욱, 신혜선의 청정 힐링 로코 JTBC 토일극 <웰컴투 삼달리>(연출 차영훈, 극본 권혜주)가 자리했고, ENA 새 수목극 <모래에도 꽃이 핀다>(연출 김진우, 극본 원유정)가 6위로 등장했다. 20년째 떡잎인 씨름 신동 김백두(장동윤 분)와 소싯적 골목대장 오유경(이주명 분)이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청춘 성장 로맨스를 담은 이 작품은 지난 20일 첫 방송 후 1%대 시청률을 유지, ENA가 신생 채널임을 감안하고도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 중이지만, 유쾌하면서도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작품으로 OTT에서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7위는 U+ 모바일tv 오리지널 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연출 임대웅, 극본 강민지)다. 접근성이 낮은 U+ 모바일tv보다 넷플릭스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지난 21일 종영한 이 작품은 최근 웨이브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며 종영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여운을 이어가는 중이다. ENA·SBS Plus <나는 SOLO>(연출 남규홍)가 8위다. 솔로나라 18번지 멤버들의 로맨스를 방영하고 있는 이 작품은 지난 27일 방영된 에피소드에서 18기 남녀의 첫 데이트가 공개되며 다시 한번 화제를 모았다.
한국 영화 두 편이 마지막을 장식했다. 9위에는 영화 <잠>(감독 유재선)이 올랐고, 지난 20일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의 개봉으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는 영화 <한산 리덕스>(감독 김한민)가 10위다. <한산 리덕스>는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중 2편에 해당하는 <한산: 용의 출현>의 특별 감독판으로, 본편보다 약 20분가량의 내용이 추가된 버전이다. 한편 개봉 후 박스오피스 최상단 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노량: 죽음의 바다>는 3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뜨거운 질주를 이어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