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과 결혼해줘’ 2주 연속 화제성 1위, 출연진도 올킬
OTT-TV 드라마 화제성, 1월 2주차 논란에도 저력 입증한 박민영, 2주 연속 1위 ‘고려 거란 전쟁’ 여전한 상승세, 2위 등극
박민영의 고공행진.
tvN 월화극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1월 2주차 OTT-TV 통합 드라마 1위를 기록했다. 지난주에 이어 다시 한번 왕좌에 오른 것. 작품의 화제성 점유율은 18.38%로, 지난주 대비 50%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타이틀롤을 맡은 박민영 또한 출연진 부문 1위에 오르며 2주 연속 왕좌를 지켰고, 남자 주인공 유지혁을 연기한 나인우와 정수민 역의 송하윤이 출연진 부문 2, 3위를 기록하며 화제성 차트를 장악했다.
화제성뿐만이 아니다. 방영 2주 만에 [오늘의 OTT 통합 랭킹] 등 각종 차트 최상단을 석권하고 있는 작품은 최근 방영분에서 7% 대의 시청률로 월화드라마임에도 주말드라마에 버금가는 시청률로 뜨거운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 방영된 5화는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현장 중계로 인해 평소 방영 시간인 오후 8시 50분보다 100분 늦은 10시 30분에 방송됐지만, 직전 화와 비슷한 7.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흔들림 없는 인기를 자랑했다.
또한 최근 박민영의 차명 계좌 논란이 재점화되며 우려를 샀지만, <내 남편과 결혼해줘>와 박민영은 굳건한 기세로 당당한 행보를 이어갔다. 박민영은 지난 2022년 사업가 강씨와 열애설이 불거진 바 있는데, 강씨는 빗썸 관계자에게서 약 628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 당시 박민영은 “결별한 상태”라고 전하며 “금전적인 지원을 받은 적 없다”고 밝혔으나, 15일 한 연예매체에 따르면 박민영은 강씨와 교제할 때 약 2억5,000만원의 생활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박민영의 소속사 측은 “그 돈은 강씨에 의해 박민영의 계좌가 사용된 것이고, 박민영의 생활비로 쓰인 것이 아니다. 근거 없는 흠집내기식 의혹 제기를 자제해달라”고 해명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다. 뜨거운 인기에 웹툰까지 제작됐던 네이버 시리즈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시리즈와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품>의 박원국 감독과 <낮과 밤>의 신유담 작가기 의기투합했다. 박민영을 필두로 나인우-이이경-송하윤-이기광-공민정-최규리 등이 출연한다.
2위는 KBS2 토일극 <고려 거란 전쟁>이다.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 제8대 황제 현종(김동준 분)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최수종 분)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꾸준한 화제성 상승세 끝에 드라마 부문 2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화제성 점유율은 11.13%로, 지난주 대비 화제성 점수가 37.5% 증가,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이번 화제성 폭풍 상승은 타이틀롤을 맡은 최수종과 김동준이 아닌 양규 역으로 분해 묵직한 감동으로 <고려 거란 전쟁>의 1막을 장식한 지승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승현은 출연진 부문 10위에 랭크됐다.
3위는 JTBC <웰컴투 삼달리>다. 종영까지 단 2화만을 남겨둔 이 작품은 최근 방영분에서 시청률 10.1%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을 뿐만 아니라 두 자릿수 돌파에 성공하며 ‘유종의 미’에 한발 다가섰다. 남녀 주인공을 맡은 신혜선과 지창욱은 출연진 부문 4, 6위를 기록했다. SBS 금토극 <마이 데몬>이 4위다. 이번 주 종영을 앞둔 이 작품은 송강과 김유정의 뛰어난 비주얼과 유쾌하고 설레는 케미 등으로 방영 기간 내내 화제성 차트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찰떡 케미를 예고한 송강과 김유정은 출연진 부문 7, 8위에 자리했다.
5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다.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지난주 보다 한 계단 상승한 순위를 기록했지만, 최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최상단을 내려놓고 하위권에 자리하는 등 흥행 질주를 멈추고 하락세에 접어들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MBC 새 금토극 <밤에 피는 꽃>이 6위로 등장했다. 밤이 되면 담을 넘는 15년차 수절과부 여화(이하늬 분)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갓벽남 종사관 수호(이종원 분)의 담 넘고 선 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지난 12일과 13일 시청률 7.9%, 8.2%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는 MBC가 지난 2021년 금토 드라마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첫 방송 시청률. 흥행 보증 수표이자 ‘코믹퀸’ 이하늬가 3년 만에 선택한 드라마로 큰 관심을 모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중생활을 하는 수절과부 조여화 역을 맡은 이하늬는 출연진 부문 9위를 기록했다. 뜨거운 시청률만큼 화제성 상승도 기대되는 상황. 작품이 다음 주에는 어떤 성적으로 찾아올지 초미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어 지난 14일 12부작의 이야기를 마무리한 tvN 토일극 <마에스트라>가 7위다. 이영애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최종화에서 시청률 6.8%를 기록, ‘유종의 미’를 달성했다. 모든 사건의 중심에 선 마에스트라 차세음 역을 맡은 이영애는 출연진 부문 5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8위는 KBS2 월화극 <환상연가>다. 상반된 인격을 가진 남자와 한 여자의 풋풋하고 지독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최근 치열한 드라마 대전 속 큰 기세를 펼치지 못하고 있지만, 2주 연속 화제성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상승세를 기대케 했다.
토종 OTT의 오리지널 콘텐츠 두 편이 하위권에 자리했다.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와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드라마 <소년시대>가 각각 9, 10위를 기록했다.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으며 시청자들의 극찬을 이끌었던 두 작품은 2023년의 연말과 2024년의 연초를 화려하게 장식한 후 흥행 질주를 멈추고 차트 아웃을 준비 중이다.
1월 2주차 OTT-TV 통합 드라마 부문 및 드라마 출연자 부문, OTT-TV 통합 쇼 부문 화제성 순위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1월 9일부터 14일까지 방송 중이거나 예정인 TV 드라마·쇼 및 OTT 오리지널 드라마·쇼와 출연자를 대상으로 뉴스 기사, VON(블로그/커뮤니티), 동영상, SNS에서 발생한 프로그램 관련 정보들과 이에 대한 네티즌 반응을 분석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