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D-DAY] 사극 멜로 열풍 이을 끝판왕 등장, 조정석·신세경 ‘세작, 매혹된 자들’ (넷플·티빙)
21일 tvN ‘세작, 매혹된 자들’ 첫 방송 신분 상승 조정석→남장여자 신세경 사극 멜로 열풍의 정점 찍을까
날카롭지만 매혹적인 사랑이 시작된다.
21일 tvN 새 토일극 <세작, 매혹된 자들>이 시청자들과 만난다.
<세작, 매혹된 자들>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조정석 분)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여인(신세경 분)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 멜로 사극 드라마다. <추적자 더 체이서>, <황금의 제국>, <라스트>, <언터쳐블>, <모범형사>의 조남국 감독과 <왕이 된 남자>의 김선덕 작가가 의기투합했고, 내놓는 작품마다 팔색조 변신을 꾀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난 조정석과 신세경이 남녀 주인공을 맡았다. 두 사람과 함께 이신영-박예영-손현주-최대훈-조성하-이규회-장영남-양경원 등이 라인업을 장식했다.
작품은 신분을 감추고 비밀이나 상황을 몰래 알아내 정보를 제공하는 첩자인 세작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로 두 남녀의 잔혹한 운명을 그려낼 예정. 극본을 맡은 김선덕 작가는 “퓨전 사극이지만 퓨전이라고만 생각하지 않고 썼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가상의 인물들이 나오지만 평소 좋아하던 조선의 역사를 다양하게 활용해 재밌는 스토리를 만들고 싶었다. 평소 역사와 사극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에피소드는 어느 시대의 이야기구나’ 생각하시면서 즐길 수 있을 거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세작, 매혹된 자들>은 최근 안방극장에 불어온 사극 열풍의 정점을 찍을 작품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지난해 여름 남궁민과 안은진의 <연인>으로 시작된 사극 열풍은 <고려 거란 전쟁>, <혼례대첩>,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으로 이어지며 2023년 하반기를 강타했다. 또한 2024년 상반기에도 퓨전 사극인 <환상연가>와 <밤에 피는 꽃>이 베일을 벗으며 사극 열풍의 바통을 이었다.
이 가운데 첫 방송을 시작하는 <세작, 매혹된 자들>은 남녀 주인공을 맡은 조정석과 신세경부터 조연 라인업을 장식한 배우들까지 탄탄한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퓨전 사극의 묘미를 살린 유쾌한 분위기의 이야기가 아닌, 지난해 ‘연인폐인’을 양성할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던 <연인>보다도 애틋하고 격정적인 멜로가 그려질 것으로 예고돼 예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사극 멜로의 끝판왕 등장”, “찐한 멜로 그리웠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또한 <세작, 메혹된 자들>은 배우 조정석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왕 역할을 하게 된 작품으로 궁금증을 모았다. 어느덧 데뷔 20년차가 된 조정석은 그동안 여러 사극에서 좋은 비단옷을 둘러본 적이 없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곤룡포를 입으며 파격적인 신분 상승을 이뤄냈다. 이에 대해 조정석은 “사람이 급격하게 변하면 안 된다고 하는데, 너무 좋았다. <관상>에서는 초반에 거의 헐벗고 나왔었는데, 신분이 올라서 이런 옷도 입어보고 당황스러우면서도 좋았다”고 웃음을 자아내며 “배우라는 직업의 장점이자 특권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신분도, 옷도 지존의 것을 두른 조정석은 한없이 강하지만 애처로운 사내이자 임금 이인 역을 맡았다. 대군이었던 이인은 자신을 아껴주는 이복형 이선(최대훈 분)에게 충성을 다할 것을 약속하지만, 결국 왕의 자리에 올라버린 인물. 조정석은 이인 캐릭터에 대해 “백성과 나라를 자신의 목숨보다 더 소중히 아끼고 사랑하며, 백성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희생할 용기가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조정석과 호흡을 맞춘 신세경은 임금의 심장을 사로잡는 여인이자 복수를 위해 신분을 숨기고 비밀리에 왕에게 접근해 세작이 되는 강희수를 연기했다. 천재 바둑꾼이기도 한 강희수는 사족의 여식은 감히 품을 수 없는 꿈을 꾸고 운명에 맞서는 인물. 여인은 바둑을 둘 수 없던 시대 정체를 감추고 이름 모를 내기 바둑꾼으로 명성을 떨치던 강희수는 이인을 만난 후 그에게 속수무책으로 빠져들며 운명의 소용돌이에 얽힌다.
이번 작품을 통해 신세경은 남장여자 연기에 첫 도전한다. 신세경은 “아주 즐겁고 만족스러웠다. 남장을 하고 씬을 찍는 게 재밌었다”고 말했다. 또한 바둑 천재 강희수 역을 위해 꾸준히 바둑을 연습했다는 신세경은 “사실 바둑을 아예 둘 줄 몰랐다. 그 김에 바둑을 제대로 배워볼까 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어렵고 복잡했다. 그 룰을 단기간에 익히기가 너무 어려웠다. 그래도 전문가처럼 보일 수 있게 꾸준히 배우고 연습했다”고 전했다.
타이틀롤을 맡은 두 사람 외에도 <세작, 매혹된 자들>은 다채로운 개성을 가진 캐릭터들로 재미를 더할 예정. 명배우들의 열연을 관전 포인트로 꼽은 신세경은 “인물의 입체적 서사를 놓치지 않는 탄탄한 스토리가 일품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고, 조정석은 “많은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 그 관계성이 매력적인 작품이다”고 말했다.
먼저 이신영은 사서삼경을 통달한 사대부면서 활쏘기와 무술까지 능한, 문무를 겸비한 김명하 역을 맡았고, 박예영은 대비를 섬기는 나인이었을 때부터 진한대군 이인을 마음속에 품고 있던, 두 임금을 모두 섬겼다는 이유로 온 나라의 욕받이가 된 이인의 지밀상궁 동상궁 역으로 분한다. 조정석, 신세경과 함께 주요 인물을 연기한 두 사람은 이인, 강희수와 특별한 관계를 쌓아간다.
또한 손현주는 강희수의 아버지이자 이인의 스승, 조정의 영의정인 강항순 역을, 최대훈은 이인의 이복형 이선 역을, 조성하는 김명하의 아버지이자 중전 김씨의 오라버니인 병조판서 김종배 역을, 이규회는 왕대비 박씨의 오라비이자 영중추부사 박종환 역을, 장영남은 선대왕의 계비이자 이인의 친모 왕대비 박씨 역을, 양경원은 김종배의 수하이자 예조좌랑 양경원 역을 연기한다.
격번과 혼돈이 소용돌이치는 상황 속에서 휘몰아치는 전개 또한 <세작, 매혹된 자들>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 특히 서로를 의심하고 미워하면서도 마음을 내주는 이인과 강희수의 사랑은 극강의 긴장감과 애틋함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 밀도 높은 멜로 연기에 조정석은 “온 마음을 담아 사랑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서로를 의심하고 미워하는 이야기라 어려웠다”고 말했고, 신세경 또한 “감정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연기적으로 고민이 정말 많았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처럼 <세작, 매혹된 자들>은 명배우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의 촘촘하고 섬세한 감정선을 지닌 사극 로맨스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 배우들의 열연이 가득 담긴 작품인 만큼 보는 이들에겐 빠져들 수밖에 없는 다채로운 재미를 전할 전망이다.
한편, 사극 열풍의 정점을 찍을 tvN 새 토일극 <세작, 매혹된 자들>은 오는 21일 오후 9시 20분 1, 2화가 연속 방송되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한 회씩 방영된다. 방송이 끝난 후에는 OTT 플랫폼 넷플릭스(Netflix)와 티빙(TVING)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