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사로잡은 ‘내남결’ 1월 화제성 올킬, OTT 오리지널은 하위권

OTT-TV 드라마 화제성, 1월 4주차
‘내남결’ 드라마-출연자 화제성 4주 연속 1위
하위권에서만 맴도는 OTT 오리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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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천하무적 박민영.

tvN 월화극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1월 4주차 OTT-TV 통합 드라마 화제성 왕좌에 오르며 4주 연속 1위를 수성했다. 화제성 점유율은 21.34%로, 2워를 기록한 <고려 거란 전쟁>(10.27%)보다 11% 이상 앞섰다. 또한 작품은 화제성 순위를 결정하는 4가지 부문 중 뉴스를 제외한 VON(Voice of Netizen), 동영상 클립, SNS 부문에서 압도적인 수치로 1위를 기록했다.

드라마뿐만 아니라 출연자 부문에서도 파죽지세 행보를 이어갔다. 남편과 절친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뒤 2회차 인생을 경험하게 된 타이틀롤 강지원 역을 맡은 박민영은 OTT-TV 통합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1위를 지키며 4주 연속 정상에 올랐고, 불륜 커플을 연기한 이이경과 송하윤은 2, 3위, 강지원과 함께 회귀한 후 그를 돕는 유지혁 역의 나인우는 6위로 차트인했다. 특히 방송 초반 예능 이미지로 우려를 샀던 이이경과 나인우는 찰떡같은 캐릭터 표현력으로 회차가 거듭될수록 몰입감을 높였다.

또한 글로벌 OTT인 아마존 프라임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작품은 방송 첫 주 프라임비디오 월드와이드 TV쇼 부문 6위를 기록, 2주차 부터 3주간 주간 순위 2위를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1일 첫 방송을 시작한 후 30일간 전 세계 112개국에서 TOP10에 진입했다. 특히 작품은 미국, 캐나다, 스위스, 영국, 독일, 스웨덴,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K-드라마 최초로 미주와 유럽 국가에서 프라임비디오 TV쇼 TOP10에 진입하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금의 추세라면 프라임비디오에서 공개된 K-드라마 중 최초로 월간 순위 2위까지 노려볼 수 있는 상황.

해외 언론들은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파죽지세 행보에 “엄청나게 중독적인 작품”, “시간 여행과 복수의 이야기가 담긴 환상적인 멜로드라마”, “단순하고 따라가기 쉬운 스토리라인인데 시청자가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제공하는 영리한 작품이다”, “타임슬립과 복수물 두 장르 모두에서 최고다”, “이미 2024년 최고의 K-드라마 중 하나다” 등의 극찬을 보냈다. 작품의 화제성 왕좌 행진이 종영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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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 드라마들이 뒤를 이었다. 2위는 KBS2 토일극 <고려 거란 전쟁>이다. 작품은 최근 역사 왜곡 논란, 원작 소설가와의 갈등 등 여러 잡음 속에 몸살을 앓았지만, 화제성 순위가 지난주보다 두 계단 상승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tvN 토일극 <세작, 매혹된 자들>이 3위로 점프업 했다.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조정석 분)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여인(신세경 분)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 이 작품은 지난 28일 방영된 4화에서 시청률 6%를 기록, 직전 2회차보다 2배 가까이 상승한 성적으로 앞으로의 흥행세를 기대케 했다. 특히 주연을 맡은 조정석과 신세경이 출연자 부문에서 4, 7위로 이름을 올리며 작품의 화제성을 견인한 만큼, 다음 주에도 상위권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위는 MBC 금토극 <밤에 피는 꽃>이다. 밤이 되면 담을 넘는 15년차 수절과부 여화(이하늬 분)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갓벽남 종사관 수호(이종원 분)의 담 넘고 선 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유쾌한 스토리와 중반부로 돌입할수록 깊어지는 미스터리, 화끈한 액션 등으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또한 작품은 최근 방영분에서 시청률 12.5%를 기록, 화제성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흥행 가도를 달렸다. 완벽한 코믹 액션 연기로 작품의 인기를 이끌고 있는 이하늬는 출연자 부문 5위에 자리했다.

지난 주말 첫 방송을 시작한 주말극 두 편이 중위권으로 등장했다. 5위는 SBS 새 금토극 <재벌X형사>다. 지난 26일과 27일 첫 방송을 시작한 후 3일 만에 화제성 차트 중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 <재벌X형사>는 철부지 재벌 2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면서 보여주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FLEX 수사기를 담은 작품으로, <열혈사제>, <천원짜리 변호사>, <모범택시> 등으로 이어진 SBS 사이다 히어로 유니버스의 신작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열혈사제>의 김남길, <천원짜리 변호사>의 남궁민, <모범택시>의 이제훈에게 바통을 이어받은 루키 히어로 진이수 역을 맡은 안보현은 출연자 부문 8위를 기록했다.

JTBC 새 토일극 <닥터슬럼프>가 7위다. 백억 대 소송과 번아웃, 각자의 이유로 인생 최대 슬럼프에 빠진 의사들의 망한 인생 심폐 소생기를 담은 이 작품은 지난 27일과 28일 시청률 4.1%, 5.1%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배우 박신혜가 결혼과 출산 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작품이자 박신혜와 박형식이 드라마 <상속자들> 이후 11년 만에 재회한 작품으로 큰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첫 방송부터 유쾌하고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겨울의 끝자락에서 안방극장에 힐링을 안겨줄 박신혜와 박형식은 출연자 부문 9, 10위로 차트인했다.

하위권은 OTT 오리지널 작품들이 장식했다. 이번 달 공개된 <킬러들의 쇼핑몰>, <선산>, <LTNS>가 그 주인공. 먼저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킬러들의 쇼핑몰>은 6위다. 삼촌 진만(이동욱 분)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지안(김혜준 분)의 생존기를 다룬 이 작품은 다채로운 액션과 탄탄한 서사로 글로벌 호평을 이끌고 있다. 8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선산>이다. 지난 19일 공개 후 큰 호불호를 이끌었던 이 작품은 공개 2주 만에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이어 이솜, 안재홍 주연의 티빙 오리지널 <LTNS>가 10위다. 화끈하고 신선한 스토리로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전주 대비 화제성이 18.2% 증가하며 마지막을 장식했다.

공개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이 작품들은 오픈 후 [오늘의 OTT 통합 랭킹] 최상단에 자리하는 등 흥행 질주에 불을 지폈지만, 기대보다 낮은 화제성으로 아쉬움을 샀다. 특히 <킬러들의 쇼핑몰>과 <선산>은 전주 대비 화제성이 감소, 공개 2주차에도 그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작품들을 향한 높은 기대감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9위는 KBS2 월화극 <환상연가>다.

1월 4주차 OTT-TV 통합 드라마 부문 및 드라마 출연자 부문, OTT-TV 통합 쇼 부문 화제성 순위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1월 22일부터 28일까지 방송 중이거나 예정인 TV 드라마·쇼 및 OTT 오리지널 드라마·쇼와 출연자를 대상으로 뉴스 기사, VON(블로그/커뮤니티), 동영상, SNS에서 발생한 프로그램 관련 정보들과 이에 대한 네티즌 반응을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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