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1/30 넷플·티빙·웨이브 TOP10 – 박신혜×박형식 케미 폭발

30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박형식 표 힐링 로코 ‘닥터슬럼프’
‘내남결’의 대체 불가 카타르시스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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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과 공감 모두 잡은 박신혜와 박형식의 케미.

30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주말극 왕좌를 노리는 <닥터슬럼프>의 매서운 기세가 돋보였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JTBC 새 금토극 <닥터슬럼프>의 차지가 됐다. 인생 최대 슬럼프에 빠진 의사들의 ‘망한 인생 심폐 소생기’가 단숨에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모양새다, 드라마는 유쾌한 웃음과 현실적인 공감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전교 1등을 두고 경쟁하던 학창 시절부터 슬럼프에 빠지고 번아웃에 걸리게 된 가장 초라한 오늘까지. ‘스타 의사’ 정우(박형식 분)와 ‘열정 닥터’ 하늘(박신혜 분)의 이야기는 보는 이들의 공감과 몰입을 도왔다. 극 중 14년이라는 세월의 흐름과 다양한 감정 변화를 세밀하게 그려낸 배우들의 진가가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이어진 이야기에선 두 사람의 본격적인 쌍방 힐링이 시작됐다. 인생 최악의 하루를 보낸 두 사람은 마주 앉아 함께 술잔을 기울였고, 끝에 가서는 아이처럼 껴안고 서럽게 울었다. “그날 그녀에게 빌려온 온기는 너무 따뜻해서, 그 순간만큼은 온갖 시름을 다 잊을 수 있었다”는 정우의 내레이션이 로맨스의 신호탄이 될지, 향후 펼쳐질 이야기에 궁금증이 커진다.

<닥터슬럼프>에 1위를 양보한 오리지널 드라마 <선산>은 2위를 기록했고, tvN 토일극 <세작, 매혹된 자들>은 3위로 순항 중이다. 동명의 노블코믹스(웹소설 원작 웹툰)를 기반으로 탄생한 애니메이션 <나 혼자만 레벨업>은 여러 플랫폼에서 동시 공개된 탓에 시청층이 분산됐음에도 4위로 꾸준한 성적을 유지했으며, 5위 TV조선 토일극 <나의 해피엔드>는 순영(손호준 분)의 죽음으로 예측할 수 없는 결말을 향한 걸음을 뗐다. 종영한 JTBC <웰컴투 삼달리>는 식지 않은 열기를 자랑하며 7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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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TVING) 부동의 1위는 tvN 월화극 <내 남편과 결혼해줘>다. 작품은 1회차 인생의 설움을 속 시원히 풀어내는 지원(박민영 분)의 모습으로 2막의 문을 활짝 열었다. 특히 민환(이이경 분)의 화려한 프러포즈로 본격적인 결혼 준비에 돌입한 지원은 일부러 민환의 자존심을 자극해 각종 명품 선물을 얻어내며 보는 이들에게 통쾌함을 안겼다.

과거 자신을 사람 취급도 하지 않았던 시어머니 자옥(정경순 분)에 대한 응징도 이어졌다. 망사 스타킹에 진한 스모키 화장까지 장착하고 상견례 자리를 찾은 지원은 자옥의 무례한 언행에 당돌한 태도로 분위기를 장악했다.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망언들을 능숙하게 방어하던 지원은 오랜 시간 응축된 분노를 눌러 담아 자옥에게 “아줌마”를 외쳤고, 그대로 민환과의 이별을 선언했다. 승리의 여신이 지원을 향해 미소 짓는 가운데 이제 막 시작된 지원의 ‘진짜’ 2회차 인생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기대가 모인다.

JTBC 새 금토극 <닥터슬럼프>는 넷플릭스에 이어 티빙에서도 차트의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대세를 입증했고, 망해가는 반주 2호점을 기적의 심폐소생으로 살려내며 화제를 모은 tvN <장사천재 백사장2>가 3위다. 4위에 오른 오리지널 연애 리얼리티 <환승연애3>는 여성 메기(중간 투입자)의 등장으로 새 국면을 맞았으며, 5위 오리지널 드라마 <LTNS>는 특별한 비즈니스로 인해 제대로 역풍을 맞은 우진(이솜 분), 사무엘(안재홍 분) 부부의 혹독한 수난시대가 펼쳐지면서 이어질 전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종영한 JTBC <웰컴투 삼달리>는 9위에서 뒷심을 발휘했고, 잠시 차트를 벗어났던 오리지널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는 다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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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Wavve) 차트 1위는 MBC <나 혼자 산다>의 강세가 이어졌다. 김대호 아나운서와 기안84, 이장우의 첫 번째 ‘호장기’ 회동은 물론 반가운 얼굴 지효(트와이스)의 등장에 많은 시청자가 주목했다. 26일 방송에서 지효는 곧 다가올 설날을 맞아 절친 김세정과 김나영을 초대했다. 친구들이 오기 전 상차림에 나선 지효는 ‘살림 머신’ 모드를 발동해 번거로운 집안일들을 척척 해냈다. 엄마에게 전수받은 레시피를 활용해 사골 국물을 끓이고, 숏폼에서 본 꽃 모양 달걀 지단을 뚝딱 해낸 것. “같이 있으면 행복해진다”는 세 사람은 지효의 정성 덕분에 더 따뜻한 새해를 보냈고, 덕분에 <나 혼자 산다>를 본 시청자들의 마음도 훈훈함으로 물들었다.

SBS 금토극 <재벌X형사>도 2위로 차트의 최상단을 수성했다. 돈 있는 놈은 더 많은 돈으로 잡고, 빽 있는 놈은 더 큰 빽으로 누르며 경찰들이 건드릴 수 없었던 놈들을 잡아들이는 재벌 3세 진이수(안보현 분)의 통쾌한 수사일지를 담은 <재벌X형사>는 안보현의 매력적인 히어로 변신으로 단숨에 화제를 모았다. 다만 이수를 경찰로 이끄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강현(박지현 분) 캐릭터에 대한 평가는 다소 냉혹한 모습. 극 중 강현은 정의롭고 열정적인 인물로 그려졌지만, 죄 없는 사람을 폭행하고 유치장에 보내놓고는 ‘아니면 말고’ 식의 태도를 보이는 모습으로 원성을 샀다.

시청자들은 “남자 주인공의 히어로적 모습을 부각하는 과정이겠지만, 여자 주인공을 지나치게 무능력한 인물로 표현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전 작품에서 여러 차례 인상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였던 박지현의 연기도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듯 어색하다는 평가다. 상반된 평가 속 남녀 주인공의 공조가 설득력을 얻으며 SBS의 ‘사이다 히어로물’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3위에 오른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는 이시언-기안84-빠니보틀-덱스 ‘마다 사형제’의 여정이 어느덧 막바지를 향하며 아쉬움을 더했고, MBC 금토극 <밤에 피는 꽃>은 남녀 주인공 이하늬-이종원 외에도 다양한 ‘관계성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5위와 6위는 각각 SBS <런닝맨>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 차지했고, KBS2 토일극 <고려 거란 전쟁>은 작품 안팎 뜨거운 논란 속에서도 7위로 꾸준한 성적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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