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1월 31일 – 마동석 VS 안보현
31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안보현 ‘재벌X형사’ 1위 등극 ‘황야’ 글로벌 1위, 마동석 흥행 공식
<오늘의 OTT 랭킹은?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형사가 된 재벌과 사냥꾼이 맞붙었다.
1월 31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재벌X형사(Flex x Cop) △황야(Badland Hunters) △닥터슬럼프(Doctor Slump)다. 이어 △세작, 매혹된 자들(Captivating the King) △밤에 피는 꽃(Knight Flower) △내 남편과 결혼해줘(Marry My Husband) △선산(The Bequeathed) △킬러들의 쇼핑몰(A Shop for Killers) △나의 해피엔드(My Happy Ending) △LTNS(Long Time No Sex) 순으로 차트인했다.
SBS 새 금토극 <재벌X형사>(연출 김재홍, 극본 김바다)가 왕좌에 올랐다. 지난 26일과 27일 첫 방송을 시작한 후 입소문을 타며 1위를 거머쥔 것. <열혈사제>부터 <천원짜리 변호사>, <모범택시>, <원 더 우먼>으로 이어진 SBS 금토 사이다 히어로물의 흥행 계보를 이을 작품으로 방영 전부터 주목받은 <재벌X형사>는 지난 주말 넷플릭스 <황야>, JTBC <닥터슬럼프> 등 신작 러시 속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며 화려한 스타트를 끊었다.
또한 작품은 1화에서 시청률 5.7%, 2화에서 6.9%를 기록하며 방송 첫 주부터 전작 <마이 데몬>의 최고 시청률 4.7%를 훌쩍 뛰어넘으며 SBS 유니버스의 부활을 알렸다. 시청률을 넘어 화제성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작품은 1월 4주차 OTT-TV 통합 드라마 화제성에서 5위를 기록, 방영 단 사흘 만에 화제성 차트 중위권에 안착하며 앞으로의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1, 2화에서 재벌 3세 진이수(안보현 분)가 하루아침에 형사가 되는 과정을 담았던 작품은 앞으로 본격적으로 사건 해결에 돌입하는 진이수의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 흥행 예열을 마친 작품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2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황야>(감독 허명행)다. 대지진 3년 후 폐허가 된 세상에서 사냥꾼으로 살아가고 있던 남산(마동석 분)이 친딸처럼 아끼던 수나(노정의 분)가 끔찍한 실험이 이뤄지고 있는 아파트로 잡혀가자 그를 구하기 위해 파트너 지완(이준영 분)과 함께 떠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재벌X형사>에 왕좌를 내주고 한 계단 내려앉았다. 유치한 대사와 신선함이 없는 스토리 등이 시청자들의 호불호를 이끈 것.
하지만 작품은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6일 공개된 <황야>는 1,43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1월 4주차 넷플릭스 글로벌 영화 비영어 부문 1위, 통합 2위를 달성했다. 또한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대만 등 전 세계 82개국에서 TOP10에 차트인했다. 이는 공개 3일 만에 이룬 성과. <부산행>, <이터널스> 등으로 글로벌 인지도가 있는 마동석의 저력이 발휘된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 언론과 시청자들은 “액션 시퀀스로 무장한 작품”, “기대보다 훨씬 더 좋은 마동석의 액션”, “마동석이 한국에서 가장 멋진 액션 히어로인 것 같다”, “타격감 미쳤다”, “웃음 코드도 있고 지루할 틈이 없다”, “영상미도 좋고 연기, 스토리 너무 재밌다” 등 열띤 호응을 보냈다. 국내에서의 호불호와 달리 디스토피아 아포칼립스 물에 선호도가 높은 해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공개된 국내 영화들이 글로벌 차트에서 크게 활약하지 못했던 만큼, <황야>가 넷플릭스 영화의 재도약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JTBC 새 토일극 <닥터슬럼프>(연출 오현종, 극본 백선우)가 3위다. 인생 최대 슬럼프에 빠진 의사들의 망한 인생 심폐 소생기를 담은 이 작품은 지난 주말 첫 1, 2화를 방영한 이후 입소문을 타며 상승 가도를 달렸다. 해외에서의 반응은 더 뜨거웠다.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도 만나고 있는 작품은 1월 4주차 넷플릭스 글로벌 TV(비영어) 부문 9위를 기록, 전 세계 11개 국가에서 TOP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방송 단 이틀 만에 기록한 성적. 한류스타 박신혜와 박형식이 <상속자들> 이후 11년 만에 재회한 작품으로 글로벌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모양새. 모든 지표에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이 치열한 안방극장 주말극 대전 속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사극 두 편이 뒤를 이었다. tvN 토일극 <세작, 매혹된 자들>(연출 조남국, 극본 김선덕)이 4위다.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조정석 분)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이 된 여인 희수(신세경 분)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극초반부터 휘몰아치는 서사로 극강의 몰입감을 자아내며 순항 중이다. 5위는 MBC 금토극 <밤에 피는 꽃>(연출 장태유·최정인·이창우, 극본 이샘·정명인)이다. 이하늬와 이종원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깨알 같은 웃음 포인트와 아픈 시대상을 담아낸 이야기, 화끈한 액션 등으로 안방극장의 극찬을 이끌며 2막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tvN 월화극 <내 남편과 결혼해줘>(연출 박원국·한진선, 극본 신유담)가 6위다. 지난 1일 시청률 5.2%로 첫 방송을 시작한 이 작품은 꾸준한 우상향 곡선 끝에 지난 30일 방영된 10화에서 시청률 10.7%로 두 자릿수 돌파에 성공했다. 또한 1월 4주차 OTT-TV 통합 드라마 화제성에서 1위를 수성, 4주 연속 왕좌를 지키며 적수 없는 파죽지세 행보를 걸었다. 월화극임에도 주말 드라마보다도 뜨거운 기세로 안방극장을 점령한 작품이 남은 회차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OTT 오리지널 작품들의 하위권 행진이 계속됐다. 7위는 존재조차 잊고 지냈던 작은 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선산>(연출 민홍남, 극본 연상호)이다. 지난 19일 공개된 이 작품은 국내에서는 다소 미미한 반응으로 아쉬움을 샀지만, 310만 시청 수로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비영어) 부문 1위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연출 이권·노규엽, 극본 지호진·이권)이 8위다. 삼촌 진만(이동욱 분)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지안(김혜준 분)의 생존기를 다룬 이 작품은 오늘(31일) 공개되는 5, 6화에서는 지난 4화 엔딩에서 반전 행보를 보인 정민(박지빈 분)의 충격적인 정체와 의문의 죽음으로 궁금증을 높였던 진만의 사망을 둘러싼 진실, 그와 오랜 악연인 베일(조한선 분)의 이야기가 밝혀질 예정. 강렬한 액션과 탄탄한 서사로 전 세계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이 작품이 이번 주에는 어떤 이야기로 긴장감을 높일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이어 TV조선 토일극 <나의 해피엔드>(연출 조수원, 극본 백선희)가 9위다. 진정한 행복을 되찾기 위해 외면해 왔던 ‘나’를 마주하는 한 여자의 처절한 분투기를 담은 이 작품은 지난 28일 방영된 에피소드에서 허순영(손호준 분)의 죽음과 서재원(장나라 분)의 정신병동 자진 입원 엔딩으로 대반전 충격을 선사하며 화제를 모았다. 마지막으로 10위는 신선하고 유쾌한 이야기로 “19금 드라마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LTNS>(연출·극본 임대형·전고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