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3월 8일 – 사랑과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
8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처절함으로 시청자 울린 송중기-김남주 ‘피라미드 게임’ 4위, 글로벌 호평 세례
<오늘의 OTT 랭킹은?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처절한 이야기가 대세다.
3월 8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로기완(My Name is Loh Kiwan) △듄(Dune) △원더풀 월드(Wonderful World)다. 이어 △피라미드 게임(Pyramid game) △비밀(Unforgivable) △웨딩 임파서블(Wedding Impossible) △사바하(Svaha: The Sixth Finger) △나는 SOLO(I’m SOLO) △괴물(Monster)△세작, 매혹된 자들(Captivating the King) 순으로 차트인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로기완>(감독 김희진)이 1위다. 지난 1일 공개된 이 작품은 원작 소설 『로기완을 만났다』와는 달리 로맨스로 흘러가는 전개, 새롭게 추가된 오리지널 캐릭터의 개연성 문제 등으로 혹평에 가까운 평가를 받고 있음에도 공개 후 단 하루도 빠짐없이 왕좌를 지키고 있다. 내놓는 작품마다 흥행시키는 한류스타 송중기의 저력이 다시 한번 입증되는 순간. 주인공 기완 역을 맡은 송중기는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를 처절하게 그려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극 중 선주 역을 연기한 이상희도 <로기완>의 인기를 견인했다. 선주는 조선족 출신으로 기완(송중기 분)과 함께 벨기에 정육 공장에서 일하는 동료. 기완에게 가장 먼저 손을 내밀며 끈끈한 우정을 나누지만, 결국 비겁한 선택을 하게 되는 인물이다. 이상희는 외모부터 분위기, 말투까지 완벽하게 선주로 분하며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로기완>에 불호 반응을 보내는 시청자들도 이상희의 호연에는 “<로기완>에서 남은 건 이상희뿐”, “압도적이다”, “이상희 배우 연기 잘한다” 등 극찬을 선사했다.
2위 영화 <듄>(감독 드니 빌뇌브)이다. 지난 2021년 개봉 후 전 세계를 홀리며 수많은 ‘듄친자’(<듄>에 미친 자)를 양성했던 작품은 후속편 개봉과 함께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OTT 차트 상위권을 지키는 중이다. 지난 2월 28일 대한민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 <듄: 파트2>는 개봉 10일차인 오늘(8일) 누적 관객 수 100만을 돌파했다. 개봉 20일차에 100만을 돌파한 <듄>보다 압도적으로 빠른 속도다. 주연을 맡은 배우 티모시 샬라메는 올해 <웡카>와 <듄: 파트2> 모두 100만 관객을 넘기며 쌍끌이 흥행에 성공했다.
MBC 새 금토극 <원더풀 월드>(연출 이승영·정상희, 극본 김지은)가 3위다.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 분)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지난 1일 첫 방송을 시작한 후 속도감 있는 전개와 충격적인 반전, 흥행력과 연기력 모두를 갖춘 배우들의 호연 등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며 안방극장 최강자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오늘 방영되는 3화에서는 7년간의 교도소 생활 후 출소해 전남편 강수호(김강우 분)와 재회하고, 교도소 동기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폐차장으로 권선율(차은우 분)을 찾아가는 은수현의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 최근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권선율이 자신의 가족을 죽인 방화범의 부탁을 들어주는 은수현에게 분노하는 모습이 담겨 궁금증을 높였다. 향후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4위는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연출 박소연, 극본 최수이)이다. 동명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공개 전부터 유럽 최대 규모의 시리즈 행사인 ‘프랑스 시리즈 마니아’에 초청됐을 뿐만 아니라 공개 후 “<오징어 게임>을 잇는 작품이다”, “전 세계를 관통하는 사회 문제를 담았다”, “아픈 현실을 엿보인다” 등 외신들의 호평 세례를 받으며 흥행 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지난 7일 공개된 5, 6화에서는 피라미드 게임을 무너뜨리기 위해 두 번째 계획을 시작하는 성수지(김지연 분)와 그를 전학 보내려는 백하린(장다아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성수지는 피라미드 게임의 허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백하린은 직업군인인 성수지의 아버지를 다른 부대로 발령시키는가 하면, 성수지에게 아버지를 비리 군인으로 만들겠다고 협박하는 등 악행을 이어갔다. 피라미드 게임 붕괴에 한발 다가간 성수지와 이를 막기 위해 발악하는 백하린이 남은 이야기에서 또 어떤 흥미로운 심리전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길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5위에는 지난주 OTT 플랫폼을 통해 SVOD 서비스를 시작하며 주목받고 있는 영화 <비밀>(감독 임경호·소준범)이 자리했고, tvN 새 월화극 <웨딩 임파서블>(연출 권영일, 극본 박슬기·오혜원)이 6위다. 인생 첫 주인공이 되기 위해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과 위장결혼을 결심한 무명 배우 아정(전종서 분)과 이 결혼을 결사반대하는 형바라기 예비 시동생 지한(문상민 분)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를 통해 공개된 직후 전 세계 100개국에서 1위에 랭크되며 눈길을 끌었다. 또한 작품은 라쿠텐 비키에서 9.4점(10점 만점)의 높은 평점을 기록 중이다. 이제 막 포문을 연 작품의 글로벌 흥행이 방영 내내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어 영화 <파묘>의 대흥행으로 역주행을 기록 중인 영화 <사바하>(감독 장재현)가 7위를 차지했고, ENA·SBS Plus <나는 SOLO>(연출 남규홍)가 8위다. 19기 솔로 남녀들의 로맨스를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지난 6일 방영된 에피소드에서 <나는 SOLO> 시리즈 최초로 캠핑을 떠나는 솔로나라 19번지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낙동강 근처에 마련된 ‘러브 캠프’에서 오붓하고 낭만적인 시간을 보냈다. “새로운 환경에서는 새로운 마음이 생길 수 있다”는 MC 송해나의 예측처럼 ‘러브 캠프’가 19기 멤버들의 로맨스 판도를 뒤집을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영화 <괴물>(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이 9위로 등장했다. 지난 6일 각종 OTT 플랫폼을 통해 VOD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영화 팬들의 이목이 쏠린 것. <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영화 <어느 가족>,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등을 연출한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16번째 장편 연출작이다. 마지막으로 종영의 여운을 끝내고 차트 아웃을 준비 중인 tvN <세작, 매혹된 자들>(연출 조남국, 극본 김선덕)이 10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