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3/8 티빙·웨이브·넷플 TOP10 – 신예들의 저력 ‘피라미드 게임’

8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스토리로 승부하는 ‘피라미드 게임’
웹툰-드라마·애니-게임 동반 흥행 눈길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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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작품은 시청자가 가장 먼저 알아본다.

8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익숙한 얼굴 없이 오로지 ‘작품 완성도’하나만으로 흥행 피라미드 최정상에 등극한 <피라미드 게임>의 강세가 돋보였다.

티빙(TVING) 1위는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이 차지했다. 작품 공개 직후 반짝 주목받는 작품은 많지만 <피라미드 게임>처럼 시청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중위권부터 한 계단씩 상승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매우 의미 있는 성적이다. 전날 공개된 5·6화에서는 수지(김지연 분)와 하린(장다아 분)의 불꽃 튀는 신경전이 그려지며 보는 이들의 과몰입에 불을 지폈다. 서열 피라미드에 변화를 일으키는 데 성공한 수지를 다시 전학 보내려는 하린의 계획이 긴장감을 극대화한 것. 하린은 군인인 수지의 아버지를 다른 부대로 발령시켜 수지의 전학을 유도했지만, 수지는 백연여고에 남아 이 잔혹한 게임을 끝내기로 결심했다. 피라미드 게임 붕괴에 성큼 다가선 수지가 하린의 계략에 어떤 반격을 선사할지 궁금증이 커진다.

종영한 JTBC 수목극 <끝내주는 해결사>는 2위를 기록했다. 빌런 율성(오민석 분)을 처단한 사라(이지아 분)와 기준(강기영 분)의 유쾌한 해피엔딩이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7일 방송된 최종화에서 사라와 기준은 율성의 ‘수갑 엔딩’을 확인한 후 5년짜리 유통기한이 있는 결혼을 약속하며 비즈니스 파트너에서 인생 파트너로 거듭났다. 두 사람의 해피엔딩이 그려진 마지막 방송은 5.8%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번 작품에서 이혼 해결사 김사라 역으로 지금까지 보여준 적 없는 다이내믹한 매력을 자랑한 이지아는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 기뻤고, 보는 분들께도 후련함과 통쾌함이 잘 전달됐길 바란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또 사라의 ‘X 남친’ 동기준으로 변신해 프로페셔널부터 로맨스, 코믹까지 다채로운 활약을 펼친 강기영은 “벌써 종영이라니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흐른 거 같다”며 “함께 동고동락한 모든 배우, 제작진에게 감사하고, 누구보다 <끝내주는 해결사>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도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tvN 월화극 <웨딩 임파서블>은 3위에서 로맨틱 코미디의 저력을 과시했고, 4위는 ENA·SBS Plus의 ‘진정성 만렙’ 연애 리얼리티 <나는 SOLO>다. 오리지널 예능 <환승연애3>는 5위에서 오늘 정오(12시) 공개될 14화 에피소드를 기다리고 있으며, 하나의 거대한 ‘크라임씬 세계관’을 구축하며 화려한 귀환에 성공한 오리지널 추리 예능 <크라임씬 리턴즈>는 6위에서 종영의 여운을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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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Wavve) 1위는 ENA·SBS Plus <나는 SOLO>다. 새로운 로맨스 장소 ‘러브 캠프’를 찾은 남녀 솔로들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프로그램 사상 최초의 베이스캠프 이동에 MC 송해나는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마음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라며 핑크빛 예감을 드러냈고, 그의 예감은 현실이 됐다. 상철(이하 가명)과 옥순이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면서 급속도로 가까워지면서다. 다른 이성과 함께 있을 때와는 사뭇 다른 옥순의 모습에 MC들은 “뭔가 시작될 전조”라며 새로운 러브라인의 탄생에 기대를 높였다.

이후 남자 솔로들의 선택으로 데이트가 이뤄졌다. “상철님이랑 한번 데이트해 보고 싶어요”라는 옥순의 바람에도 상철은 정숙을 택했다. 돌아오는 반응이 없어도 정숙에게 직진을 선택한 상철과 그런 상철에게 호감을 느낀 옥순, 옥순의 마음이 자신에게 있다고 착각한 영식까지 합세해 사각 관계가 본격화한 가운데 솔로나라 19번지의 로맨스 판도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이목이 쏠린다.

전날 1위부터 3위까지를 차지했던 SBS 버라이어티 <런닝맨>, 금토극 <재벌X형사>, MBC <나 혼자 산다>는 각각 한 계단씩 하락해 2위부터 4위에 안착했고, ‘FC월드클라쓰’의 사상 최초 2관왕 등극으로 화제를 모은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 5위로 그 뒤를 바짝 추격했다. MBC 일일극 <세 번째 결혼>은 120부작의 긴 호흡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면서 7위에 이름을 올렸고, 윤도현-린-청하-박위의 출연으로 눈길을 끈 MBC <라디오 스타>는 9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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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Netflix) 1위는 숨 고르기를 마친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의 몫이다. 드라마가 4주 넘게 장기 흥행을 이어가면서 동명의 원작 웹툰도 함께 주목받는 선순환을 낳아 눈길을 끈다.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넷플릭스 시리즈 공개 후 열흘(2월 9~18일) 동안 웹툰 「살인자ㅇ난감」의 조회 수와 거래액은 공개 전 열흘(1월 30일~2월 8일)과 비교해 각각 10.1배, 5.9배 늘었다. 이같은 웹툰 역주행은 외국어로 서비스되고 있는 일본과 미국에서도 두드러진 현상으로, 특히 일본에서는 같은 기간 조회 수가 29.4배 치솟으며 글로벌 OTT의 파급력을 실감케 했다. 인기 웹툰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영상화가 또 한 번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두면서 우수 IP를 확보하기 위한 미디어 업계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JTBC 토일극 <닥터슬럼프>는 2위로 최상단을 지키며 오는 9일과 10일 방송될 13·14화를 맞이하게 됐다. 앞선 이야기에서는 마침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하늘(박신혜 분)과 정우(박형식 분)의 소소한 행복이 보는 이들에게 설렘을 안겼다. 정우가 하늘만을 위해 준비한 둘만의 수학여행이 싱그럽고도 들뜬 마음을 자극했다면, 말없이 마주 보고 앉은 두 사람의 평온한 모습은 잔잔한 고요로 시청자들을 이끌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순간 다가온 하늘의 사고는 이들의 사랑에 또 한 번 불행의 그림자를 드리웠다. 종영까지 단 4회의 이야기만을 남겨둔 <닥터슬럼프>가 브레이크 걸린 하늘과 정우의 인생을 다시 상승 곡선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궁금증이 고조된다.

니카이도 후미-채종협 주연의 일본 TBS 드라마 <아이 러브 유>는 3위로 상위권 입성에 성공했고, 종영한 tvN <세작, 매혹된 자들>은 종영의 여운을 충분히 만끽하며 느린 퇴장을 준비 중이다. 액션과 위트의 절묘한 조화로 입소문을 탄 프랑스 오리지널 시리즈 <퓨리>는 전날보다 한 계단 오른 6위에 안착했고, 7위를 기록한 애니메이션 <나 혼자만 레벨업>은 오는 4월 원작 웹툰의 비주얼과 스토리를 그대로 구현한 싱글 액션 RPG 게임을 출시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팬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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