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OTT 단신] 애플TV+ ‘파친코’ 美 고담 어워즈 수상 쾌거 外
애플TV+ ‘파친코’, 고담 어워즈 ‘획기적인 시리즈’ 상 영예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소개 아마존, 이수만 다룬 다큐 영화 제작
<파친코> 고담 어워즈 ‘획기적인 시리즈’ 트로피 영예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가 28일(현지시간) 뉴욕 치프리아니 월스트리트에서 열린 제23회 고담 어워즈(Gotham Awards)에서 작품상을 거머쥐었다.
<파친코>가 수상한 획기적인 시리즈-롱 포맷(Breakthrough Series Long Format over 40 minutes) 작품상은 회당 상영 시간 40분 이상인 작품을 대상으로 시상하며, 올해 후보작으로는 <파친코>를 비롯해 애플TV+ <세브란스: 단절(Severance)>, HBO <스테이션 일레븐(Station Eleven>, AMC <조금 따끔할 겁니다(This is Going to Hurt)>, 쇼타임 <옐로우재킷(Yellowjackets)> 등이 지명됐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파친코>는 주인공 선자(김민하·윤여정 분)를 중심으로 고국을 떠나 낯선 일본 땅에 자리를 잡은 이민 가족 4대의 삶을 조명한 작품이다. 애플TV+가 선보인 두 번째 한국어 작품이다. 이번 수상으로 드라마는 “역사의 질곡과 그 안을 관통하는 가족의 유대를 담아낸, 복잡하지만 친근한 대서사시”라는 평단의 호평에 이어 또 한 번 작품성을 인정받게 됐다.
주인공 선자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 김민하 역시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최우수 연기상의 영예는 <조금 따끔할 겁니다>의 배우 벤 위쇼가 거머쥐었다.
지난해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이 같은 부문의 최고상을 수상하며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해진 고담 어워즈는 미국 독립영화 지원단체 IFP(Independent Filmer Project)가 후원하는 시상식이다. 영화 팬들 사이에서는 아카데미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성이 있어 중요한 행사로 꼽힌다.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개최…한국에선 <커넥트>, <카지노> 팀 참석
디즈니가 오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콘텐츠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우리 배우들이 대거 참석한다. 디즈니는 이번 쇼케이스의 첫 행사로 30일 오후 아시아·태평양지역 최고의 스타들이 참여하는 블루 카펫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에선 <커넥트>의 배우 정해인과 고경표, 김혜준을 비롯해 미이케 타카시 감독이 함께하며, <카지노>의 배우 이동휘, 허성태와 강윤성 감독이 블루 카펫을 밟는다.
한국 배우들과 제작진 외에도 일본에서는 배우 야기라 유야, 요시오카 리호, 가타야마 신조 감독이, 인도네시아 배우 데바 마헨라, 첼시 이슬란, 레팔 하디 등이 참석한다. 데바 마헨라가 출연한 공포 시리즈 <피의 저주(TeluhDarah)>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도 선보인 바 있다.
디즈니는 이번 콘텐츠 쇼케이스를 통해 디즈니+와 디즈니+ 핫스타를 통해 선보이는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를 소개하고, 내년 극장을 통해 개봉하는 영화들과 OTT 오리지널 콘텐츠들을 공개한다.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K-팝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
현지시각 28일, 미 연예 전문 매체 데드라인은 아마존 프라임비디오가 연예기획사 SM의 총괄 프로듀서 이수만을 집중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이수만: K-POP의 제왕'(Lee Soo Man: The King of K-Pop,)을 제작 중이라고 보도했다.
브리아나 오(Brianna Oh) 프라임비디오 다큐멘터리 책임자는 “K-팝을 비롯한 전 세계 음악 산업에서 역사적인 인물을 포착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제작을 맡은 팅 푸(Ting Poo)는 “이수만이 탄생시킨 그룹들은 전 세계에 영향력을 떨쳤으며, 한 시대를 정의하기도 한다. 그는 분명 위대한 수준의 미래학자이자 몽상가이며, 음악 기획자 그 이상”이라고 평가하며 “조국을 세계 무대 전면에 내세운 그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이끌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팅 푸는 지난해 프라임비디오 다큐멘터리 <발(Val)>을 통해 할리우드 배우 발 킬머의 삶을 다룬 바 있다. 해당 다큐멘터리는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훌륭한 남자의 삶과 투쟁을 고스란히 담아낸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해당 작품의 공개일은 미정이며, 완성 후 전 세계 240여 개 국가에서 프라임비디오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