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10/20 티빙·웨이브·넷플 TOP10 – 중요한 건 재미
20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소통의 신'-나는 SOLO' 예능 강세 종영 앞둔 '유괴의 날', 유종의 미 예고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힐링도 감동도 좋지만, 피로 회복엔 웃음이 최고!
20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시청자들의 주중 피로 타파를 맡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과 코미디 드라마의 강세가 돋보였다.
티빙(TVING) 1위는 tvN <출장 소통의 신–서진이네 편>(이하 소통의 신)이다.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방영된 인기 예능 <서진이네>의 스핀오프로 기획된 이 프로그램은 <서진이네>의 주역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 김태형(방탄소년단 뷔)이 더 나은 소통을 위해 모인 단합 대회 현장을 담았다.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멤버들은 따로 또 같이 활약하며 각양각색 게임을 즐겼고, 여전한 그들의 케미는 보는 이들에게 폭소를 안겼다. 단합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출연진 대 제작진의 체육대회. 신발 양궁, 탁구 복식 등에서 패배한 멤버들은 마지막 종목인 단체 줄넘기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렸지만, 이마저 실패하며 전패를 기록했다. 비록 승리는 거두진 못했지만 <소통의 신>은 단 2회의 짧은 이야기로 안방극장에 짧고 굵은 존재감을 남기게 됐다.
2위는 ENA 수목극 <유괴의 날>이 차지했다. 어설픈 유괴범과 11살 천재 소녀의 세상 특별한 공조를 그린 이 작품은 유괴범 명준(윤계상 분)과 로희(유나 분)의 안타까운 이별을 그리며 결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19일 방송에서 명준이 체포되며 로희는 혼자가 됐고, 이들의 진실 추적도 그 향방을 알 수 없게 됐다. 그런 가운데 로희 아버지의 연구 정보가 담긴 USB를 노리는 혜은(김신록 분)과 제이든(강영석 분)은 같은 듯 다른 욕망을 품은 채 두 번째 거래를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여기에 로희 아버지를 살해한 피의자로 구속돼 수감 중인 철원(김상호 분)의 진술과 로희의 기억, 주변 블랙박스의 기록이 엇갈리기 시작하며 새로운 용의자로 지목된 혜은의 미스터리가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방영 내내 상승세를 그리며 웰메이드 드라마의 반열에 오른 <유괴의 날>이 마지막 남은 단 하나의 에피소드를 통해 용두용미를 완성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3위에는 ENA·SBS Plus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가 올랐고,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는 4위에서 뜨거운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5위부터 8위까지는 각각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ENA·SBS Plus <나는 SOLO>, tvN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5>가 차지하며 예능프로그램의 강세를 보여줬다.
웨이브(Wavve) 1위는 ENA·SBS Plus <나는 SOLO>다. 다사다난했던 16기가 최종 두 커플을 탄생시키며 마침표를 찍은 후 새로 시작한 17기에도 많은 관심이 이어지는 모양새. 첫 등장부터 훈훈한 외모를 자랑해 ‘비주얼 특집’이라는 별칭을 얻은 12명의 남녀 솔로는 최근 방송에서 나이와 직업 등을 공개하며 서로를 한 걸음 더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출연진과 시청자들의 관심은 청순한 외모를 자랑하면서도 첫인상 투표에서 0표를 받은 옥순에게 쏠렸다. 1990년생이라고 자기를 소개한 옥순은 자기소개를 이어갔지만, 이날 방송은 옥순의 직업 공개를 남겨둔 채 끝났다. 매력적인 출연자들이 대거 등장한 17기가 <나는 SOLO>의 뜨거운 화제성을 이어 나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2위와 3위는 각각 어느새 웨이브 차트 상단의 터줏대감이 된 SBS <런닝맨>과 MBC 금토극 <연인>이 차지했고, 4위에는 MBC 수요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이하 사랑스럽개)가 올랐다. <사랑스럽개>는 방송 첫 주 2%대였던 TV 시청률이 최근 방송에서 1%대로 내려앉았지만, 2030 시청자들의 주된 콘텐츠 소비 채널인 OTT에서는 그 아쉬움을 만회하기 충분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배우들의 만찢 비주얼과 뜻박의 힐링 대사가 조금씩 입소문을 타면서다. 총 14부작의 이야기 중 이제 단 3회만을 공개해 추가 상승의 기회가 충분한 만큼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도 많은 기대가 모인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JTBC <힘쎈여자 강남순>(이하 강남순)이 굳건히 지키고 있다. 몽골에서 온 괴력소녀 남순(이유미 분)의 유쾌한 활약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단단히 붙들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방송에서는 남순과 희식(옹성우 분)의 공조가 시작됐고, 두 사람은 신종 합성 마약을 찾기 위해 유통 업체에 잠입했다. 이어질 이야기에서 남순은 택배를 배달하러 간 곳에서 진상 사장(곽자형 분)을 마주할 예정. 제작진은 “진상 고객을 참교육하는 남순이 통쾌한 사이다 웃음을 선사할 것”이라며 “진짜 ‘힘쎈 콤비’ 남순, 희식이 펼치는 스펙터클한 공조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2위는 채널A·ENA <강철부대3>다. 특수부대들의 명예와 자존심을 건 대결을 그리며 순항 중인 <강철부대3>는 두 번째 본 미션 시작에 앞선 UDT, 707, HID, UDU, 미 특수부대의 사전 미션을 담은 최근 방송이 “이번 시즌 최고의 에피소드”라는 반응을 이끌며 차트의 최상단까지 진입했다. 사전 미션에 이은 본 미션 ‘대테러 연합작전’의 진행 방식이 공개되며 그 파격적인 룰과 역대급 스케일에도 많은 기대가 모인 상태다. MC 김동현마저 “이건 진짜 전쟁”이라며 놀랐을 정도. 다수의 플랫폼에서 공개돼 일제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강철부대3>의 인기가 다음 미션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되는 바이다.
오리지널 예능 <데블스 플랜>은 최종 승자가 모두 공개됐음에도 치열한 두뇌 서바이벌을 빠짐없이 즐기려는 정주행 시청자들 덕에 5위로 꾸준한 순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스핀오프 <강남순>의 인기에 힘입어 역주행을 시작한 JTBC <힘쎈여자 도봉순>은 6위다. 오리지널 시리즈 <도적: 칼의 소리>는 7위,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는 8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