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D-DAY] SBS·웨이브 ‘치얼업’ 20대 가장 찬란한 계절의 이야기

SBS 23년 만에 선보이는 캠퍼스물 ‘치얼업’ 배인혁 한지현 등 라이징 스타 총출동 페퍼톤스 신재평 음악감독 합류로 기대감UP

사진=SBS

“뜨겁지만 서늘하다”

SBS가 새 드라마 <치얼업>을 통해 또 한 번의 참신한 도전에 나선다. 앞서 ‘프로야구 프런트’란 소재를 다룬 <스토브리그>, ‘이동 흥신소’라는 파격적인 이야기를 다룬 <모범택시> 등에 이어 이번엔 ‘대학 응원단’이라는 소재를 들고 시청자들 앞에 선 것.

찬란한 역사를 뒤로하고 망해가는 대학 응원단에 모인 청춘들의 뜨겁고 서늘한 캠퍼스 미스터리 로코 <치얼업>이 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지난달 27일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한지현, 배인혁, 김현진, 장규리, 양동근, 한태섭 PD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치얼업>은 50년 전통의 대학교 응원단을 배경으로 <스토브리그> 공동 연출 한태섭 감독과 <VIP>의 차해원 작가, 여기에 라이징 스타 한지현, 배인혁 등이 합류해 청량한 캠퍼스물 열풍을 예고했다.

이날 한 PD는 <치얼업>만의 장점으로 “응원단원들이 무대를 펼칠 때 관객들과 교감하는 생생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는 “바로 이 지점이 우리 드라마가 다른 청춘물과 다른 점”이라며 “생생하게 담아낸 응원단원들의 모습을 통해 그 날 것 같은 감정을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치어리딩의 중요 요소인 음악, 춤에 대한 자부심도 감추지 않았다. 한 PD는 “퍼포먼스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연출에 집중했다. 응원하는 수천명의 환호성과 현장에서 느껴지는 전율을 시청자들도 똑같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음악’은 무엇보다 기대를 모으는 요소다. 바로 밴드 페퍼톤스의 신재평이 음악 감독으로 나선 것. 한 PD는 “페퍼톤스의 음악이 청량하고 신나는 가운데서 애잔한 정서가 있다. 삶에 대한 시선을 경쾌하게 풀어내면서도 울림을 주는 음악이라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한다”며 음악으로 완성될 실감나는 무대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

사진=SBS

극 중 연희대 응원단장 ‘박정우’ 역을 맡은 배인혁은 자신의 캐릭터를 “젊은 꼰대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의외로 허술한 캐릭터라 재밌게 보실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춤을 위한 연기인지, 연기를 위한 춤인지 생각이 들 정도로 연습했다”며 작품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 출연했던 작품들 속 캐릭터와는 다른 반전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한지현은 이번 작품에서 통통 튀고 긍정적인 성격을 가진 신입 응원단원 ‘도해이’ 역을 맡았다. 그는 “전작 <펜트하우스>에서 악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는데, 이번 작품에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실제 제 성격과 이번에 맡은 도해이가 공통점이 많아서 ‘그냥 나를 그대로 보여주면 되겠다’는 마음이었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 대본에 없는 애드리브가 난무했을 정도”라며 동료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한지현을 보며 배인혁은 “저는 캐릭터상 직접 어울릴 수 없었는데, 멀리서 보면 시장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텐션과 에너지가 넘쳤다. 저는 못 따라가겠더라”고 토로했다.

사진=SBS

끝으로 각자가 생각하는 관전포인트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한 PD는 “응원이라는 게 참 신기하다고 생각한다. 그나마 덜 힘든 사람이 힘든 상황에 놓인 사람에게 전하는 진심이잖나. 누군가를 진심으로 응원한다는 자체가 보물 같은 행위라고 생각했다. 그런 마음으로 만든 작품이니 많은 기대 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배인혁은 “하나의 드라마 안에 로맨스도 있고 슬픔, 웃음, 스릴까지 모두 있다. 그런 부분을 다각도로 보면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지현은 “우리 배우들은 물론 감독님을 비롯한 제작진 분들까지 많은 사람이 열심히 준비했다”며 “풋풋한 로맨스와 20대 초반 대학생 특유의 열정을 관전포인트로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치얼업>은 드라마 <카이스트> 이후 SBS가 무려 23년 만에 선보이는 캠퍼스 청춘물이다. 방송 업계에선 최근 캠퍼스물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는 점에서 드라마를 향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나타내고 있다.

공개된 <치얼업> 1회 예고편에는 한지현의 응원단 입성과 시작부터 삐걱거리는 한지현, 배인혁의 관계가 담겨 흥미를 자극했다. 한지현에게 ‘테이아’는 망삘로 전락한 응원단이지만 배인혁에게는 깊숙한 애정이 담긴 지켜내고 싶은 존재. 특히 선후배 등 다채로운 관계에서 각양각색 케미를 기대케 했다. 상극 케미, 찰떡 케미, 동갑 케미 등 ‘테이아’에서 만들어갈 케미와 어떻게 붙어도 유쾌한 응원단의 청춘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제작진은 “한지현에서 현우석까지 응원 단원 9인이 ‘테이아’에서 얻은 찬란하고 소중한 낭만이 그들 삶의 의미로 되어가는 과정을 함께 지켜봐달라. 매 순간 절정으로 치달을 스펙터클한 응원과 짜릿한 전율의 무대가 무대 아래 관중은 물론 브라운관 너머 시청자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대학 응원단’이라는 신선한 소재, 로맨스와 스릴러는 오가는 다양한 이야기, 주목받는 라이징 스타들의 총출동에 인기 뮤지션까지 합류하며 야심차게 선보이는 <치얼업>의 응원이 시청자들에게 와 닿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SBS 새 드라마 <치얼업>은 오늘(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며 OTT 웨이브(Wavve)를 통해 독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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