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1/12 넷플·티빙·웨이브 TOP10 – “우리 오래가자, 연진아”

12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넷플릭스 ‘더 글로리’, 절대강자로 우뚝 “로맨스 강화” ‘유세풍2’, 티빙 4위 직행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티빙·웨이브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송혜교의 적수가 없다.

12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여전히 굳건한 <더 글로리>의 강세가 돋보였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오리지널 <더 글로리>가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지난해 말 공개 단 3일 만에 2,541만 시청 시간을 기록한 이 드라마는 단숨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 비영어 부문 3위에 오른 후 꾸준히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누적 시청 시간은 어느새 1억 시간을 넘었다. 송혜교와 임지연 등 주연배우들의 연기 변신이 큰 주목을 받은 것은 물론 이무생, 이중옥, 황광희, 이소이 등 특별출연 배우들의 감초 연기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파트2가 공개되는 3월까지 팬들의 ‘나노 앓이’가 계속될 전망이다.

2위는 오리지널 연애 예능 <솔로지옥2>이 차지했다. 마지막 에피소드 공개 전부터 최종 커플에 대한 숱한 스포일러가 돌았지만, 그럼에도 나름의 화제성을 유지한 모양새다. 출연자 중 상당수가 아나운서, 연기자 등 방송 활동 계획을 알리며 앞으로 꾸준히 TV와 OTT에 얼굴을 비출 것을 예고해 ‘연예인 데뷔 관문’의 역할에만 충실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진 가운데, 10일 공개된 마지막 회에서는 신슬기-최종우, 최서은-조융재, 이소이-김세준 여섯 남녀가 최종 커플로 지옥도를 떠났다. 많은 시청자가 이들 세 커플의 사랑보다 앞으로의 방송 활동에 더 큰 기대를 거는 등 연애 프로그램으로서의 성패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3위는 넷플릭스로 무대를 넓힌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이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4위와 5위는 각각 종영한 드라마 tvN <환혼: 빛과 그림자>와 JTBC <재벌집 막내아들>이 차지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종영 후에도 무려 3주째 넷플릭스 랭킹을 지키며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티빙(TVING) 1위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이다. 지난달 14일 방송 이후로 꾸준히 TV 시청률 하락 성적표를 받았던 <유퀴즈>지만, 11일 방송에서는 6.3%를 기록하며 ‘국민 배우’ 김혜자의 덕을 봤다. 이날 <유퀴즈>에 출연한 김혜자는 61년에 걸친 자신의 연기 인생과 삶을 담담한 목소리로 풀어내며 많은 시청자에게 감동을 안겼다. 수직 상승한 시청률만큼 OTT 내 인기도 뜨거워져 앞으로 <유퀴즈>의 성적표는 ‘얼마나 진정성 있는 게스트를 섭외하는가’에 달렸음이 확실해졌다.

2위는 ENA·SBS Plus <나는 SOLO>가 차지했다.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극사실주의 데이팅 프로그램으로, 연출이나 진행, 편집 등이 다소 올드하다는 평가 속에서도 오랜 시간 살아남아 연애 예능 강자로 우뚝 섰다. 이번 12기에서는 어색한 첫 데이트 후 급변하는 러브라인으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다. 모태 솔로 특집답게 예측 불가 로맨스가 이어지고 있는 것. “이번 기수 이름도 다 못 외웠는데 전 출연자 누구 결혼한다고 맞춰보라고 한다”는 농담 섞인 평가처럼 높은 결혼 성사율 역시 프로그램의 강점으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tvN 수목극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이하 유세풍2)이 첫 방송 이후 단숨에 4위에 올랐다. 침 못 놓는 천재 의원 유세풍(김민재 분)이 반전과부 서은우(김향기 분)와 괴짜 스승 계지한(김상경)을 만나 아픈 마음을 치료하는 ‘심의’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이 드라마는 아픈 자들에겐 따뜻한 처방을, 나쁜 놈들에겐 통쾌한 한 방을 날리며 소소한 웃음과 힐링을 선사한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지만, 원작 자체가 많지 않은 분량인 데다가 시즌2까지 제작되며 원작에 없던 인물과 이야기들이 많이 추가되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시즌1에서 많은 시청자가 아쉬움을 토로했던 로맨스를 아낌없이 넣었다는 감독의 말에 많은 기대가 쏠리고 있어 앞으로의 흥행을 기대해봄 직하다.

오리지널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2>와 <아일랜드>는 각각 6위와 8위로 하락했다. 두 드라마 모두 내일(13일) 이번 시즌 또는 파트의 마지막 이야기 공개를 앞두고 있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웨이브(Wavve) 1위는 전날에 이어 SBS <런닝맨>이다. 국내 버라이어티 예능 최초로 600회를 달성한 이 프로그램은 웨이브에서 무려 3년 연속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선정되며 장수 예능의 저력을 입증했다.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쉽게 얼굴을 볼 수 없는 유명 스타들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데, 사건 사고가 거의 없는 데다가 화제성도 꾸준해 <런닝맨> 섭외가 오면 게스트 측에서 더 크게 반긴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최근에는 그룹 아이브의 출연 소식을 알리며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2위는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이 차지했다. 연예계 대표 돌싱 탁재훈-임원희-이상민-김준호 네 남자의 솔직한 토크가 특징인 이 프로그램은 출연자들의 오랜 방송을 자랑하듯 다양한 분야의 절친들을 초대해 눈길을 끈다. 10일 방송에서는 그룹 오마이걸의 미미, 아나운서 황수경과 조우종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미미는 연애와 결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돌싱포맨>보고 비혼을 결심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미미의 재치 있는 입담 덕에 프로그램의 인기도 올라간 것으로 풀이된다.

3위는 KBS2 월화극 <두뇌공조>가 자치했다. ‘아주 특별한 뇌’를 가진 뇌신경과학자 신하루(정용화 분)과 ‘호구의 뇌’를 가진 형사 금명세(차태현 분) 두 남자가 악의로 뭉쳐 정의를 실현하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수사극으로, 두 주연배우의 기대 이상 브로맨스 케미와 특별출연 배우들의 깜짝 등장으로 조금씩 입소문을 타고 있다. TV 시청률은 조금씩 하락하고 있지만, 월요일과 화요일 비슷한 시간에 방송하는 드라마 중 ‘절대 강자’가 없어 OTT에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끈다면 충분히 상승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SBS 금토극 <법쩐>은 7위를 기록했다. ‘법’과 ‘쩐’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돈 장사꾼 은용(이선균 분)과 법률 기술자 준경(문채원)의 통쾌한 복수극을 그린 이 드라마는 첫 방송에서 8.7%의 TV 시청률로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2014년 사건이 드라마를 관통할 것으로 밝혀진 만큼, 10년에 가까운 오랜 시간을 빠른 속도로 훑으며 스피드한 전개를 예고했다. 거친 질감의 이야기를 통쾌한 액션으로 풀어내기로 유명한 이원태 감독의 첫 드라마 도전에 많은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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