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2월 3일 – 새로운 왕좌의 주인은?

3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왕좌 등극 고전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 차트인 눈길

<오늘의 OTT 랭킹은? 키노라이츠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새로운 왕좌의 주인이 나타났다.

2월 3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Black Panther: Wakanda Forever) △정이(JUNG_E) △더 메뉴(The Menu)다. 이어 △리멤버(REMEMBER) △나는 솔로(I’m SOLO) △일타 스캔들(Crash Course in Romance) △피지컬: 100(Physical: 100) △사랑의 이해(The Interest of Love) △사랑은 비를 타고(Singin’ In The Rain) △공조2: 인터내셔날(Confidential Assignment2: International) 순으로 차트인했다.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가 1위에 등극하며 한동안 한국 콘텐츠가 장악하고 있던 왕좌를 빼앗았다. 지난해 11월 극장 개봉 이후 불과 84일 만에 OTT로 자리를 옮겨 다시 뜨겁게 주목받고 있는 것. ‘마블 공화국’이라 불리는 한국의 MCU 사랑을 잘 보여주고 있다.

국왕이자 ‘블랙 팬서’인 티찰라(채드윅 보스만)의 죽음 이후 수많은 강대국으로부터 위협을 받게 된 와칸다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는 라몬다 여왕(안젤라 바셋 분), 슈리(레티티아 라이트 분), 나키아(루피타 뇽 분), 오코예(다나이 구리라 분), 음바쿠(윈스턴 듀크 분)의 외로운 싸움을 그린 작품. 전작 이후 4년 만에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이며 개봉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전작 <블랙 팬서>의 신화를 만든 故 채드윅 보스만의 부재는 팬들이 극장을 찾는 데 망설임을 안겼다. 161분의 긴 러닝타임 역시 부담을 더했다. 이 때문에 영화는 극장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지만, 재빨리 OTT로 무대를 옮겨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나섰다.

디즈니+ 공개 직후 반응은 “채드윅 보스만의 부재가 너무 크게 느껴져 아쉽다”와 “여성 중심적 세계관 확장이 매력적이다”로 엇갈리고 있다. 다양한 평가 속에서도 화려한 OTT 데뷔를 마친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가 흥행 질주를 시작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개 이후 줄곧 차트의 최상위를 지키던 넷플릭스 <정이>는 2위로 물러났다. 일반적으로 드라마보다 빨리 가라앉는 영화의 인기를 감안했을 때 지금까지의 성적만으로도 충분히 기록적인 흥행이라는 평가다. 나아가 ‘SF 불모지’라 불리던 우리나라에서 ‘K-신파’ 감성을 충분히 활용한 스토리로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는 점에서 단순 흥행 이상의 의미를 거두고 있다.

4위는 영화 <리멤버>가 차지했다. 캐나다 영화 <리멤버: 기억의 살인자>를 리메이크한 이 작품은 원작의 스토리를 우리의 감성에 맞게 재해석해 눈길을 끌었다. 평생 주인공을 괴롭힌 끔찍한 기억을 ‘유대인 학살’이 아닌 ‘일제 강점기 친일파의 만행’으로 바꿔 공감대를 형성한 것. 앞서 사랑받은 작품을 리메이크 했다는 점에서 탄탄한 스토리가 보장된 것은 물론 주연을 맡은 이성민과 남주혁의 연기 합도 좋았다는 평가다.

연애 예능의 정석이라 불리는 ENA·SBS plus <나는 솔로>가 여러 플랫폼에서 사랑받은 덕에 5위에 올랐으며, tvN 토일극 <일타 스캔들>은 6위를 기록했다. 극강의 서바이벌로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선 넷플릭스 <피지컬: 100>은 7위, 종영을 앞둔 JTBC 수목극 <사랑의 이해>는 8위를 기록했다.

한편 1950년대 영화인 <사랑은 비를 타고>가 9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극장에서 상영 중인 영화 <바빌론>이 인기를 끌며 데이미언 셔젤 감독이 큰 영감을 받았다고 밝힌 <사랑은 비를 타고> 역시 다시 주목받는 모양새. “시대를 뛰어넘는 최고의 뮤지컬 영화”라는 평가답게 70년이 지난 지금까지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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