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2/3 웨이브·티빙·넷플릭스 TOP10 – 과몰입엔 ‘나는 솔로’!

3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반전에 반전, ‘나는 솔로’ 웨이브 1위 등극 Mnet ‘보이즈 플래닛’ 순조로운 출발

<OTT 플랫폼 BIG3 웨이브·티빙·넷플릭스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대혼돈 로맨스, <나는 SOLO>의 과몰입을 책임지다.

3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플랫폼별 특색이 뚜렷했다. 웨이브는 예능으로, 티빙은 드라마로,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로 저마다 차트를 채웠다.

웨이브(Wavve) 1위는 ENA·SBS Plus <나는 SOLO>가 차지했다.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이 프로그램은 극사실주의로 다른 연애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뒀다. 그동안 다른 프로그램에서 ‘인플루언서들 이름 알리기’에 지친 시청자들도 <나는 SOLO>만이 가진 ‘날것 그대로의 감정 변주’에는 과몰입을 하는 모양새. 대혼돈 로맨스로 연일 반전을 거듭했던 12기도 어느덧 최종 선택을 앞두고 있어 당분간 뜨거운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2위는 MBC <라디오 스타>다. 지난해까지 3%대에 머물던 <라디오 스타>의 TV 시청률은 올해 줄곧 5% 안팎을 유지하며 TV와 OTT 모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매주 다른 게스트가 출연하는 만큼 섭외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라는 평가다. 1일 방송에서는 최근 예능계 대세로 자리매김한 박세리, 이수지, 김해준, 곽튜브가 출연해 물오른 예능감을 선보였다. 특히 1년 만에 <라디오 스타>를 찾은 이수지는 최근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3>에서 불거진 ‘학폭(학교 폭력) 희화화’ 논란을 극복하기 위해 다채로운 개인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4위는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다. 파일럿으로 시작해 어느덧 시즌3를 맞은 이 프로그램은 ‘대한민국 레전드 태극전사들과 축구에 진심인 여자 스타들의 건강한 소모임’이라는 콘셉트로 꾸준한 인기를 끈다. 특히 다른 예능에서 쉽게 얼굴을 볼 수 없었던 모델이나 배우들도 “축구에 진심”을 외치며 등장하는 경우가 많아 다양한 시청자를 OTT로 불러들이는 등 SBS의 효자 예능이자 웨이브 차트 단골 등장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치열한 주말극 경쟁에서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SBS 금토극 <법쩐>은 6위로 중위권을 지켰고, MBN·K-STAR <고딩엄빠>는 8위를 기록했다. 이른 나이에 찾아온 새생명을 포기하지 않고 부모의 책임감을 짊어진 고딩엄빠의 현실을 들여다보고 그들이 어엿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하려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고딩엄빠>는 지난달 18일 시작한 시즌3를 맞아 다시 초심으로 돌아갔다. 자극적인 연출로 화제의 중심에 서려는 욕심을 버리고 현실적인 이야기로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고 있는 것. 제작진의 진심이 프로그램의 인기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시청자가 많아 꾸준한 우상향이 기대된다.

티빙(TVING) 1위는 JTBC 수목극 <사랑의 이해>다. 어느덧 마지막 2회만을 남겨둔 이 드라마는 최근 방영된 14화에서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한 상수(유연석 분)와 수영(문가영 분)이 다시 이별하는 모습으로 충격을 안겼다. 방영 내내 “어긋나기만 하는 로맨스에 지친다”는 평가와 “사랑의 과정을 아름답게만 그리지 않아서 현실적이고 좋다”는 평가가 공존했던 <사랑의 이해>가 어떤 결말로 보는 이들을 안내할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이하 미스터트롯2)은 2위를 기록했다. 본선 1라운드에 해당하는 데스매치를 마치고 25명의 다음 라운드 진출자를 선정한 이 프로그램은 꾸준한 TV 시청률과 OTT 내 인기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초창기부터 제기된 공정성에 대한 지적은 사그라들지 않은 상황. 새로운 스타를 발굴한다는 취지에 맞지 않게 평소 트로트계에서 선배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출연자들이 매번 우수한 평가를 받는다는 점에서다. 비난의 목소리를 의식한 제작진은 김연자-진성 등 트로트 대선배들의 평가를 편집 과정에서 최대한 덜어내는 방식으로 논란을 피해 가려 노력했다. <미스터트롯2>의 향후 성적은 오로지 ‘실력’으로만 승부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본질을 얼마나 되찾느냐에 따라 판가름 날 전망이다.

5위는 Mnet의 새로운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이 차지했다. ‘K그룹과 G그룹 두 세계가 충돌하며 하나의 세계가 탄생한다’는 신선한 설정에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글로벌 팬덤이 K-POP 보이그룹 멤버들을 뽑아 데뷔시키는 과정을 그리는 프로젝트. 전 시즌에 해당하는 <걸스플래닛999: 소녀대전>이 다소 아쉬운 평가로 막을 내린 탓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첫 방송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매력적인 아이돌 지망생들의 등장으로 벌써 일부 출연자는 팬덤이 형성되기도. <보이즈 플래닛>이 전작의 아쉬움을 지울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ENA 수목극 <남이 될 수 있을까>는 6위를 기록하며 시청자들과의 공감대 형성에 성공했고, tvN <미씽: 그들이 있었다2>는 종영 후에도 8위를 지키며 유종의 미를 거두고 있다. 주말 안방극장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 중인 tvN <일타 스캔들>과 JTBC <대행사>는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전날에 이어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 100>이 차지했다. 최근 불거진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우승자 스포 논란’에도 여전히 식지 않는 열기를 보이고 있는 것. 특히 국내는 물론 전 세계 33개국에서 TOP에 오르며 넷플릭스에 환한 웃음을 안기고 있다. 연애 예능 <솔로지옥> 외에 한국 예능으로 이렇다 할 재미를 보지 못했던 넷플릭스는 <피지컬: 100>으로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에 다시 희망을 품게 됐다.

2위는 tvN 토일극 <일타 스캔들>이 차지했다. 전도연과 전도연의 기대 이상 케미가 2막을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에 기대감을 높인 모양새다. 더불어 최근 OTT와 TV를 통해 방영된 드라마 중 장르물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소소한 웃음을 원했던 시청자들을 공략한 점도 주효했다. 총 16부작으로 기획된 <일타 스캔들>은 이제 6회를 마친 상황. 연일 시청률 상승과 차트 내 최상위권을 지켜온 드라마가 추가 상승을 기록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는 4위로 식지 않는 열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종영을 앞둔 JTBC 수목극 <사랑의 이해>는 5위를 기록했다. 문영남 작가의 작품으로 눈길을 끈 TV조선 <빨간풍선>은 7위, 김현주-박희순-김무열의 숨 막히는 연기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SBS <트롤리>는 8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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