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OTT 단신] 티빙, 사상 첫 500만 이용자 달성 外
티빙, 폭넓은 콘텐츠 위해 파라마운트+와 시즌(seezn) 흡수 가입자 끌어들이는 데 오리지널 콘텐츠가 크게 일조 3월 공개 예정 ‘방과 후 전쟁활동’ 제작진, 원작과는 다른 재미 약속
티빙, 사상 첫 500만 이용자 달성
티빙의 이용자 수가 500만 명을 넘어섰다. 6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티빙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515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까지 줄곧 400만 명대를 유지하던 티빙의 MAU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500만 명을 넘게 됐다.
티빙은 지난해 6월 글로벌 OTT 파라마운트+와의 협업으로 콘텐츠 라인업을 확장했다. 이후 12월 KT의 OTT 시즌(seezn)을 흡수하며 본격적으로 몸집을 키웠다.
티빙의 성장에 가장 큰 밑거름이 된 것은 다름 아닌 오리지널 콘텐츠다. <술꾼도시여자들>, <서울체크인>, <환승연애> 등 다양한 장르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티빙의 인기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인기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실황 <IM HERO>를 단독 공개하며 138만 명이라는 역대 최대 일평균사용자수(DAU)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는 기존 흥행작의 후속 시즌인 <술꾼도시여자들2>를 비롯해 드라마 <아일랜드>, 예능 <두발로 티켓팅>, <만찢남> 등 다양한 작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꾸준히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TV로 역진출하는 OTT 오리지널
7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웨이브와 왓챠는 오리지널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1>, <위기의 X>와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를 TV에서 방영한다고 밝혔다.
오는 17일부터 채널S에서 방송되는 <약한영웅 Class 1>은 모범생 연시은(박지훈 분)과 수호(최현욱 분), 범석(홍경 분)이 학교 안팎의 폭력에 대항해가는 성장을 그린 작품으로 인기 웹툰 「약한영웅」을 원작으로 한다. 공개 직후 웨이브 유료 가입자 기여도 1위를 비롯해 지난해 웨이브가 꼽은 ‘올해의 화제작’으로 꼽힐 만큼 대표 콘텐츠로 꼽힌다.
<위기의 X>는 대기업 출신이지만 권고사직, 주식폭락, 집값하락 등으로 인생의 최하점을 맞이한 평범한 아저씨에 대한 이야기다. ‘웃픈’ 현실을 웃음으로 그려내 많은 공감을 얻었다. 총 6부작 드라마로 7일부터 매주 화요일 MBC를 통해 방송된다.
왓챠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는 아픈 아내를 위해 음식을 만드는 남편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동명의 에세이를 원작으로 탄생한 이 작품은 한석규와 김서형의 첫 OTT 도전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공개 직후 플랫폼 내 시청 순위 1위를 달성하며 왓챠의 오리지널 콘텐츠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7일부터 매주 화요일 채널A에서 방송된다.
OTT 오리지널 작품의 TV 진출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 <서울체크인>, <청춘MT> 등이 TV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것. 티빙 <유미의 세포들>은 두번째 시즌에서 OTT 단독 공개를 택했지만, 많은 시청자의 성원에 5개월 후 TV 방영을 결정했다. 이는 OTT가 자체 콘텐츠 제작 능력을 인정받은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번 웨이브와 왓챠 역시 TV 역진출을 통해 종합 미디어 기업으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티빙, ‘방과 후 전쟁활동’ 출연진 라인업 공개
3월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방과 후 전쟁활동>의 라인업이 공개됐다. 배우 신현수와 임세미, 문상민이 그 주인공이다. <방과 후 전쟁활동>은 하늘에 나타난 괴생명체로 지구가 종말 위기를 맞자 이에 맞서 전쟁을 벌이게 된 고교 3학년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탄탄한 스토리와 구조로 메가히트를 달성한 하일권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미스터 기간제>의 성용일 감독과 신예 작가 윤수가 각각 연출과 극본을 맡았고, <눈이 부시게> 이남규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함께했다.
신현수는 극 중 고지식하지만 따뜻한 속내를 가진 소대장 ‘이춘호’ 역을 맡는다. 임세미는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담임교사 ‘박은영’을 연기한다. 문상민은 캐나다 교포 ‘왕태만’으로 변신한다. 이외에도 김기해, 최문희, 김수겸, 이연 등 신예들이 대거 캐스팅되어 눈길을 끈다.
제작진은 “탄탄한 원작을 기반으로 각색과 연출, 후반 작업에 이르기까지 제작 전반에 심혈을 기울였다. 다이내믹하고 생동감 있는 영상이 원작 웹툰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