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2월 7일 – ‘일타 스캔들’ 왕좌 재탈환
7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일타 스캔들’ 1위 재등극, 주말 드라마 강세 ‘탑건: 매버릭’은 4계단 하락
<오늘의 OTT 랭킹은? 키노라이츠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없다.
2월 7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일타 스캔들(Crash Course in Romance) △대행사(Agency) △가재가 노래하는 곳(Where the Crawdads Sing)이다. 이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탑건: 매버릭(Top Gun: Maverick) △사랑은 비를 타고(Singin’ In The Rain) △빨간 풍선(Red Balloon) △리멤버(REMEMBER) △더 메뉴(The Menu) △법쩐(PAYBACK) 순으로 차트인했다.
1위는 tvN 토일극 <일타 스캔들>이 차지했다. 열혈 반찬가게 사장 행선(전도연 분)과 수학 일타강사 치열(정경호 분)의 로맨스를 그린 이 드라마는 갈수록 짙어지는 핑크빛 기류와 점점 미궁으로 빠지는 쇠구슬 사건이 호기심을 자극하며 본격 2막으로 접어들고 있다.
드라마가 연일 뜨거운 주목을 받으며 화제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크고 작은 논란도 많은 모양새. 최근에는 극 중 아스퍼거 증후군의 자폐인으로 등장하는 행선의 동생 재우(오의식 분)가 스토커로 오해받아 유치장에 갇히게 되는 에피소드가 논란이 됐다. 재우를 오해한 사람들이 내뱉은 “왜 정상도 아닌 사람을 싸돌아다니게 내버려 두냐”는 말에 연신 머리를 조아리는 주인공의 모습이 장애인과 그 가족이 당하는 차별을 너무 고민 없이 전달하기만 했다는 이유에서다.
해당 논란을 처음 제기한 이들은 “영화보다 대중과의 접점이 더 넓은 드라마의 영향력을 감안한다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주 작은 설정까지 파헤쳐지는 것이 인기작의 숙명인 만큼, 두 주인공의 로맨스를 한없이 가볍게만 그리지 않기 위해 추가한 설정들에 고민 역시 2막의 흥행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2위는 JTBC 토일극 <대행사>다. 해당 채널의 직전 방영작이 워낙 뜨겁게 주목받은 탓에 드라마 방영 초기만 해도 <대행사>를 향한 우려는 많았다. 동시간대 경쟁작들의 면면이 화려하다는 점도 악재였다. 하지만 주연 이보영은 회를 거듭할수록 ‘처절하지만 우아한’ 캐릭터 고아인을 완성했다. 극 중 아인은 극한 상황에서도 돌파구를 찾는 것은 물론 짜릿한 반전까지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대리만족을 선사하고 있다. 총 16부작으로 기획된 이야기가 이달 말 종영을 앞두고 있는 만큼 무난히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3위는 영화 <가재가 노래하는 곳>이 올랐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탄생한 이 영화는 어린 시절부터 자연을 벗 삼아 외롭게 살아가던 소녀 카야(데이지 에드가 존스 분)가 한 소년의 죽음에 연루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원작의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성공적으로 영상화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극장 개봉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후 넷플릭스가 독점 서비스하며 조용히 입소문을 타며 순위 상승을 보이고 있다. 특유의 분위기로 시각을 압도하는 습지의 풍경이 서늘함을 더하며 몰입을 돕는다는 것. 결말에 대한 호불호가 극명해 각종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의견 공유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 화제를 이어갈 전망이다.
전날 차트에 재등장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4위로 네 계단을 올라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으며, <탑건: 매버릭>은 하루 만에 순위 하락을 맞이하며 5위를 기록했다. 6위는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가 애플TV+에서 단건 결제로만 시청할 수 있다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