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3월 10일 – OTT도 日애니 열풍
10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신카이 마코토 감독 ‘너의 이름은.’ 1위 드라마·영화·다큐, 다채로운 장르 골고루 인기
<오늘의 OTT 랭킹은? 키노라이츠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극장에 이어 OTT도 일본 애니메이션 열풍이다.
3월 10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너의 이름은.(your name.) △오아시스(Oasis)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In the Name of God: A Holy Betrayal)이다.
이어 △일타 스캔들(Crash Course in Romance) △신성한, 이혼(Divorce Attorney Shin) △압꾸정(Men of Plastic) △나는 솔로(I’m SOLO) △진격의 거인 더 파이널 시즌 완결편 전편(Attack on Titan The Final Season)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Unlocked) △바빌론(Babylon) 순으로 차트인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2017)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8일 개봉한 <스즈메의 문단속>의 영향이다. 두 작품은 <날씨의 아이>(2019)까지 더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재난 3부작’이다. 2011년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을 영화를 통해 표현했다. ‘재난으로 인한 일상의 단절과 회복’을 그려낸 신카이 감독은 “실제 우리 현실과 세계를 그린 영화로 기억하길 바란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27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 영화뿐만 아니라 원작 소설도 관심을 받으며 베스트 셀러에 올랐다. 신작 개봉을 기념해 ‘스즈메’ 목소리 연기를 맡은 하라 나노카와 한국에 방문한 신카이 감독은 팬들과 직접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3일간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 그는 “300만 관객이 넘으면 다시 한국에 오겠다”고 공약을 내세웠다.
KBS2 월화극 <오아시스>가 2위에 안착했다. 어제(9일)보다 한 단계 내려왔지만 여전히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장동윤, 설인아, 추영우 신예들이 총출동한 이 드라마는 1980년대부터 90년대까지 한국의 근현대사를 아우르는 청춘 시대극이다. 향수를 자극하는 과거의 풍경과 혼란 속 피어나는 우정과 사랑 등의 이야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소재인 만큼 인기 상승이 기대된다.
3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다. MBC 시사교양부 조성현 PD는 글로벌 OTT를 통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오대양, 아가동산, 만민중앙교회 등 한국을 뒤흔든 사이비 종교의 만행을 폭로했고, 파장은 엄청났다. 사회 곳곳에 숨어 있던 사이비 신도들의 행각이 발각되며 충격을 안겼다. 넷플릭스라서 가능했던 ‘저널리즘.’ 이는 방송계에 새로운 물결이 되며 글로벌 OTT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tvN 종영 드라마 <일타 스캔들>이 4위, 조승우 주연의 JTBC 토일극 <신성한, 이혼>이 5위다. 영화 <압꾸정>(감독 임진순)이 6위로 새롭게 등장했다. 마동석, 정경호 주연의 이 작품은 ‘강남 일대 성형 비즈니스’를 소재로 한 한국의 범죄 코미디다. 극장에서는 60만 관객동원에 그쳤지만, OTT 입성과 함께 주목받고 있다.
ENA, SBS Plus <나는 솔로>가 7위로 저력을 드러낸 가운데 8위는 일본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 더 파이널 시즌>이다. 이사야마 하지메 만화 원작으로 미지의 거인을 소재로 한 전쟁 액션으로 현지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만화 연재는 지난 2021년 종료됐다. 2020년부터 시작한 애니메이션은 올해 마침표를 찍는다.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한 만큼 순위 유지가 가능해 보인다.
한편, 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감독 김태준)가 9위에 올랐다. 마지막으로 1920년대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욕망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바빌론>(감독 데미언 샤젤) 10위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