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차정숙’ 글로벌 인기 시동

넷플릭스 5월 1주차 글로벌 TOP10 발표 ‘닥터 차정숙’ 19개국 차트 10위권 진입 K-드라마 주요 소비시장은 아시아권

사진=넷플릭스

엄정화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넷플릭스가 5월 1주차 글로벌 TOP10 순위를 발표했다. 10일 넷플릭스가 발표한 글로벌 TOP10 비영어권 TV 드라마 부문에서는 JTBC <닥터 차정숙>이 6위에 오르며 글로벌 인기에 시동을 걸었다. 누적 시청 시간 1,568만 시간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뿐만 아니라 19개국 넷플릭스 차트 10위권에 진입하며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작품은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 등 가부장적 문화에 대한 공감대가 있는 아시아 국가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평범한 가정주부로 가족을 위해 헌신하던 차정숙(엄정화 분)이 뜻밖의 사건으로 각성한 뒤 신의 꿈을 위해 거침없이 달려가는 이야기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 것이 주효한 모양새. 이와 함께 밉상 남편 서인호 역으로 분한 김병철과 동료 의사로 분한 명세빈 등 출연 배우들의 호연이 어우러지며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오리지널 <퀸메이커>는 누적 시청 시간 1,266만 시간을 기록하며 7위를 차지했다. 11개국 넷플릭스 차트 10위권에 오르며 꾸준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는 작품은 이미지 메이킹의 귀재이자 대기업 전략기획실을 쥐락펴락하던 황도희(김희애 분)가 정의의 코뿔소라 불리며 잡초처럼 살아온 인권변호사 오경숙(문소리 분)을 서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희애와 문소리를 주축으로 서이숙, 진경 등 중년 여배우들의 열연과 함께 남성 위주의 캐릭터들이 주를 이뤘던 정치물에 여성들의 강렬한 연대기를 담아낸 익숙하지만 신선한 재미가 순위를 유지하는 주요 매력으로 풀이된다.

JTBC <나쁜엄마>는 10위로 진입했다. 총 누적 시청 시간 917만 시간, 10개국 10위권에 입성하며 순항 중인 이 작품 역시 한류에 익숙하고 문화 공감대가 높은 아시아권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라미란 분)의 이야기가 코끝 찡한 감동을 선사하며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어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엄마’라는 소재를 선택한 만큼 K-드라마의 주요 소비 시장인 아시아권뿐만 아니라 향후 전 세계인의 마음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넷플릭스

비영어권 영화 부문 5위에는 영화 <교섭>이 올랐다. 16년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샘물교회 피랍사건’을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은 분쟁지역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게 한국인들이 납치되는 최악의 피랍사건을 위해 입장도 방법도 다른 외교관 재호(황정민 분)와 국정원 요원 대식(현빈 분)이 인질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린다. 황정민, 현빈, 강기영 등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다양한 매력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누적 시청 시간 246만 시간을 기록하며 순위권에 안착했다.

9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길복순>이다. 누적 시청 시간 188만 시간으로 차트 진입에 성공했다. 작품은 킬러 길복순(전도연 분)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면서 펼쳐지는 액션 영화다. 지난 3월 31일 공개 이후 한 달이 넘는 기간동안 꾸준히 차트에 진입하며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작품을 통해 흠잡을 데 없는 연기와 액션을 선보인 전도연의 활약에 힘입어 계속해서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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