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IN&OUT] 진화한 서바이벌 ‘더 디저트’&‘더 타임 호텔’

서바이벌 맛집 티빙, 골라 보는 추천작 IN 달콤 살벌한 경쟁 ‘더 디저트’ IN 시간이 돈이다 ‘더 타임 호텔’

서바이벌이 진화하고 있다. 기존의 서바이벌과는 다른 다양한 설정과 소재로 시청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것. 여기 ‘디저트’와 ‘시간’을 주제로 서바이벌을 펼쳐지는 두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참가자들은 과연 어떤 대결을 펼치게 될까?

사진=티빙

◆ IN  <더 디저트> │ 티빙

지금까지 많은 요리 서바이벌이 존재해 왔다. 하지만 디저트를 소재로 한 요리 서바이벌은 처음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베이크 스쿼드>, <슈거 러시>, <베이킹 임파서블> 등이 인기를 끌었지만, 국내에서는 생소한 소재다. 그저 달콤하기만 할 것 같은 디저트가 서바이벌을 만난다면 어떨까? 이런 궁금증을 단번에 해결해 줄 티빙 오리지널 예능 <더 디저트>는 10명의 디저트 셰프들이 9박 10일간 합숙하며 펼쳐지는 국내 최초 디저트 서바이벌 리얼리티다.

무엇보다 다양한 조리 방법과 도구를 활용한 이색 미션들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할 만하다. 서바이벌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1:1 지목 미션부터 된장, 고추장, 간장을 이용한 미션과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실사 디저트 미션 등 전통적인 미션과 더불어 트렌드한 미션까지 전부 아우르는 한편, 팀원들이 돌아가면서 미션 시간을 사용해야 하거나 100인분의 디저트를 제작해야 하는 팀워크 미션까지 다채롭게 구성됐다.

서바이벌에 참가한 셰프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3년차 파티시에 홍시현부터 국제 요리 제과 경연 대회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차지한 하민재까지 다양한 경력을 자랑하는 셰프들이 벌이는 날 선 신경전은 마치 폭풍 전야처럼 고요하지만 뜨겁다. 서바이벌 특유의 요란한 편집은 없지만 가장 예민하고 섬세한 디저트를 다루는 만큼 잔잔함 속에 경쟁과 시기 질투가 모두 담긴 것.

비록 호통이나 독설은 없지만 그보다 냉철한 평가는 존재한다.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모프(MOF) 콩쿠르에서 아시아 최초 제과 분야 명장으로 선정된 김영훈 셰프, 프랑스 디저트 서바이벌 프로그램 준우승자 이은지 셰프, MZ의 입맛을 사로잡은 도넛 ‘노티드’의 대표 이준범이 내놓는 진정성 있고 날카로운 심사평을 듣는 재미가 무척 쏠쏠하다.

디저트라는 신선한 소재부터 서바이벌이라는 긴장감 그리고 날카로운 심사평까지 모두 갖춘 <더 디저트>. 식사뿐만 아니라 디저트까지 중요해진 요즘 맛과 비주얼을 모두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셰프들의 도전이 궁금하다면 꼭 시청해 보시길.

◆ IN  <더 타임 호텔> │ 티빙

돈 대신 시간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타임 호텔’에 투숙하게 된 10명의 투숙객. 최대 3억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한 그들의 치열한 두뇌 게임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보편적으로 편히 쉬는 것이 목적인 멋진 호텔에서 24시간 내내 긴장한 채로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서바이벌을 치러야 한다는 것이 아이러니한 재미를 안긴다.

시간을 많이 사용한 투숙객이 VIP로 선정돼 독립된 룸에서 다음날 미션에 대한 정보를 얻거나 호텔 내의 물가 폭등으로 인해 식사와 물 등을 마음껏 살 수 없게 만든 설정은 시간이라는 생소한 장치를 잘 활용한 예다. 특히 홍진호는 주언규와의 데스매치에서 먼저 정답을 외칠 기회를 놓쳤지만, 주언규의 생존 시간이 먼저 소진되며 가까스로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런 독특한 설정들은 참가자들을 극한 상황에 놓이게 만드는 한편, 절박한 심정으로 게임을 치를 수밖에 없게 만들면서 <더 타임 호텔>만의 매력을 부각 시킨다.

투숙객 사이의 관계성도 눈여겨볼 만하다. 두뇌 서바이벌 최강자로 통하는 홍진호를 중심으로 의외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황제성과 허당미 뒤에 가려진 에이스 존박이 뭉쳐 만든 견고한 연합에 투숙객들은 여러 방식으로 모이고 흩어지며 대항해 간다.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음모와 배신과 협력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묘미를 더욱 살려준다. 평소 서바이벌을 즐기고 투숙객들과 함께 두뇌 싸움을 펼쳐보고 싶은 시청자라면 <더 타임 호텔>로 체크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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