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6/15 웨이브·티빙·넷플 TOP10 – 다양한 콘텐츠의 향연
15일 데일리 OTT랭킹 TOP10 ‘김사부3’ 종영 D-2, 유종의 미 거둘까 ‘유퀴즈’ 200회 특집 김연아 출연 예고 기대감↑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15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드라마부터 토크쇼, 여행, 연애 예능까지 각양각색의 콘텐츠들이 차트를 차지했다.
웨이브(Wavve) 부동의 1위는 SBS 금토극 <낭만닥터 김사부3>다.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은 시즌3 시작 이후 꾸준히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시즌1부터 시즌3까지 이어지는 탄탄한 세계관과 다채로운 캐릭터, 깊어진 관계성으로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전해온 작품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3위는 KBS2 월화극 <어쩌다 마주친 그대>다. ‘우정리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시간 여행자 윤해준(김동욱 분)과 백윤영(진기주)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지난 13일 방송에서 해준의 아버지인 윤연우(정재광 분)가 연쇄살인의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르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타임머신 자동차를 타고 빠르게 달아나는 연우를 온몸으로 막아낸 해준은 자신의 아버지가 범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충격을 받은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음 주 방송되는 마지막 이야기에서 해준과 윤영이 과연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을 밝히고 무사히 시간여행을 마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는 4위다. 특유의 엉뚱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기안84를 중심으로 덱스, 빠니보틀이 함께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미지의 나라 인도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11일 첫 방송에서 시청률 4.7%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작품은 기안84 특유의 친화력과 거침없는 도전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안84는 “지난 시즌을 함께한 시언이 형한테는 미안하지만, 시즌2가 확실히 재밌다. 저도 기대가 된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해 앞으로 펼쳐질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5위부터 7위에는 각각 MBC <나 혼자 산다>,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도공 마을 편>,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이 올랐고, 8위는 재연 배우로 30년 이상 활동 중인 결혼 24년 차 홍승범과 권영경 부부의 갈등을 다룬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9위는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 10위는 남편과 내연녀로 인해 시력을 잃고 ‘락트-인 증후군’에 빠진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KBS2 <비밀의 여자>가 차지했다.
티빙(TVING) 1위는 수요 예능 강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다. ‘러브 다이브’ 특집으로 꾸며진 지난 14일 방송에서는 다이빙 샛별 강지호, 이예주 선수, ‘도슨트 계의 아이돌’ 정우철 도슨트, K2 김성면, 일기예보 나들, 유리상자 박승화, 이정봉, 김병철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닥터 차정숙>에서 서인호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던 김병철은 방과 후 선생님부터 무대감독까지 해내야 했던 10년간의 무명 생활을 담담하게 털어놔 뭉클함을 안겼다. 오는 28일 방송되는 200회 특집에서는 피겨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선수 김연아가 출연해 입담을 뽐낼 예정. 자타공인 ‘피겨여왕’ 김연아의 솔직한 이야기에 이목이 집중된다.
2위는 ENA·SBS Plus <나는 솔로>다. 지난 방송에서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 15기가 자기소개를 통해 본격적으로 서로를 알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출연자들은 회계사부터 변호사, AI 연구원, 무용학원 원장 등 다양하고 화려한 스펙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다만 영수는 “술을 좋아한다. 워낙 좋아하다 보니 사건 사고 같은 것도 좀 일으키는 편”이라는 솔직한 발언으로 모두를 당황케 했다. 지난주 방송에서는 출연자 중 실제 결혼에 성공한 커플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과연 어떤 커플이 결혼에 성공했을지 관심이 쏠린다.
3위는 ENA 수목극 <행복배틀>이다. SNS에서 치열하게 행복을 겨루던 엄마 중 한 명이 의문투성이인 채 사망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은 <내 이름은 김삼순>, <품위있는 그녀> 등을 연출한 김윤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주목받았다. 지난 14일 방송에서는 남편 이태호(김영훈 분)의 불륜과 임신 소식을 전해 들은 김나영(차예련 분)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며 충격을 안긴 가운데, 유일하게 오유진(박효주 분) 피살 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는 그녀의 남편 강도준(이규한 분)이 병실에서 깨어나 향후 전개될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오리지널 드라마 <사냥개들>이다.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 건우(우도환 분)와 우진(이상이 분)이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을 걸고 싸우는 이야기로 지난 14일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비영어) 부문 2위에 오르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작품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브라질, 프랑스, 헝가리, 홍콩, 말레이시아 등 40개 국가 TOP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고 총 2,797만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청년들의 진한 성장 서사와 명확한 선악 구도, 눈을 뗄 수 없는 통쾌한 액션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인기에 시동을 걸고 있는 만큼 작품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2위는 JTBC 수목극 <나쁜엄마>다. 아들 강호(이도현 분)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라미란 분)의 인생을 공감 있게 그려내며 호평받은 작품은 종영 이후에도 OTT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주연을 맡은 이도현은 “부모님이 재방송까지 계속 챙겨보신다. 엄마가 ‘나도 엄마가 처음이야’라고 말씀 하시며 공감을 많이 해주셨다. 작품을 통해 세상 모든 엄마들이 힐링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처럼 차트 내 종영 드라마의 인기도 여전하다. 드라마 종영 이후 몰아보기를 하려는 시청자들이 OTT 플랫폼으로 몰려들면서 차트를 장악하고 있는 것. 지난 13일 종영한 김선아 주연의 채널A <가면의 여왕>이 4위, 2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JTBC <닥터 차정숙>은 5위다. 유인나 주연의 ENA <보라! 데보라>와 tvN <구미호뎐>은 각각 7위와 8위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6위에는 채널A <하트시그널4>가 올랐고, 여성 서사 오리지널 예능 <사이렌: 불의 섬>은 9위, E채널 <용감한 형사들>은 10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