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영화 랭킹] 6/19 넷플·티빙·웨이브 – 놀라운 경지, ‘익스트랙션2’

19일 OTT 영화 랭킹 넷플 ‘익스트랙션2’ 호평 세례 이제훈 ‘도굴’ 티빙 1위

21분 롱테이크 액션이라니.

넷플릭스(Netflix) 영화 1위는 오리지널 영화 <익스트랙션2 Extraction 2>다. 전직 특수부대 출신 용병 타일러 레이크(크리스 헴스워스 분)가 조지아 출신 갱스터의 가족을 감옥에서 구출하기 위해 목숨을 건 미션을 수행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지난 16일 공개 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며 왕좌로 직행했다. 지난 2020년 공개된 <익스트랙션>의 두 번째 이야기로, 전작에 이어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가 타이틀 롤 타일러 레이크로 분했고 무술감독 샘 하그레이브가 연출을, 루소 형제가 제작을 맡았다.

호평의 일등 공신은 폭발적인 액션. <익스트랙션2>는 “내가 경험한 액션 중 가장 강렬하고 짜릿했던 액션이었다”는 크리스 헴스워스의 말처럼 전작보다 확장된 스케일의 액션으로 보는 이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특히 작품 촬영을 위해 크리스 헴스워스는 2,500개 이상의 동작을 익히고 자동차 추격, 맨주먹 액션, 고공 액션, 총격 등 다양한 액션 장면을 직접 소화했다고 밝히며 “방대한 양의 액션으로 긴장감이 가득한 현장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극 중 400명 이상의 배우들이 엉켜 액션 합을 맞춘 감옥 폭동신과 고층 빌딩신, 달리는 기차 위에 헬리콥터가 착륙하는 신 등은 명장면으로 꼽히며 찬사를 받았고, 시즌1인 <익스트랙션>에서 화제를 모았던 롱테이크 시퀀스는 무려 21분으로 두 배가량 늘어나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이끌었다. 작품이 넷플릭스 영화 역대 시청 시간 순위 8위에 올라 있는 <익스트랙션>을 뛰어넘는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티빙(TVING) 1위는 <도굴 Collectors>이다.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 분)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지난 2020년 개봉했다. 이제훈-조우진-신혜선-임원희가 주연을 맡았고, 송영창-주진모-이성욱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했다. 영화 <도가니>, <수상한 그녀>에서 조감독을 맡은 박정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작품은 이미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의 믿고 보는 연기와 창의적인 고증으로 CGV 골든 에그 지수 92%를 기록하는 등 실 관람객들의 호평을 이끌었지만 손익분기점인 250만 명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는 154만 명으로 스크린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부족한 개연성과 서사, 구식 클리셰로 평단의 혹평을 받기도 했지만 팬데믹으로 찾아온 극장가의 침체기가 흥행 실패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코로나 블루’를 잊게 하는 유쾌한 오락영화라는 평가를 받으며 개봉 후 21일 연속으로 박스오피스 왕좌를 차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살아있다>와 공동으로 2020년 최장기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만큼 OTT에서의 인기는 끊이지 않는 모양새다.

웨이브(Wavve) 1위는 <허리케인 하이스트 The Hurricane Heist>다. 역사상 최악의 허리케인이 급습한 도시 속 남겨진 6,500억원을 노리는 자와 막는 자의 단 한 번의 기회를 그린 재난 액션물로 <분노의 질주>를 연출한 롭 코헨 감독의 2018년도 작품이다. <블러드샷>의 토비 켑벨과 <테이큰> 시리즈의 메기 그레이스가 주연을 맡았다.

<허리케인 하이스트>는 역대급 스케일의 허리케인 속에서 펼쳐지는 카체이싱 액션, 공중 액션 등 강렬한 볼거리로 쾌감을 선사하며 네이버 관람객 평점 8.48점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막장’ 전개와 엉성한 개연성으로 혹평을 받으며 국내에서 20만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국내뿐만이 아니다. 3,500만 달러(한화 약 449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은 북미에서 600만 달러(한화 약 77억원)의 수입을 거두며 흥행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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