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6월 26일 – 김은희의 귀환! ‘악귀’ 씐 김태리 1위
26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김은희X김태리 ‘악귀’ 완벽한 스타트 스릴러부터 로맨스까지, 풍성한 장르
<오늘의 OTT 랭킹은? 키노라이츠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김은희가 ‘김은희’ 했다.
6월 26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악귀(Revenant)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Spider-Man: Into the Spider-Verse) △킹더랜드(King the Land)다. 이어 △마당이 있는 집(Lies Hidden in My Garden) △사냥개들(BLOODHOUNDS) △하트시그널4(Heart Signal4) △이번 생도 잘 부탁해(See You in My 19th Life)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NUMBERS) △서치2(Missing)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Dr. Romantic3) 순으로 차트인했다.
SBS 새 금토극 <악귀>(연출 이정림·김재홍, 극본 김은희)가 왕좌에 올랐다.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드라마 <싸인>, <유령>, <시그널>과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 등을 집필하며 “김은희가 곧 장르다”는 평가를 받은 김은희 작가의 신작으로, 배우 김태리-오정세-홍경-진선규-김해숙-김원해 등이 출연한다.
김은희 작가와 김태리의 만남으로 첫 방송 전부터 OTT-TV 통합 드라마 화제성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심상치 않은 기세를 보였던 작품은 지난 23일 시청률 9.9%로 첫 방송을 시작, 다음날인 24일에는 시청률 10%를 기록했다. ‘한국형 오컬트’라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장르에서도 촘촘하고 치밀한 서사로 단 2화만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 특히 역사 속 조상들의 민속 문화를 가장 잘 드러내는 민속학이라는 소재는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즐거움을 더했다.
믿고 보는 주연배우들의 호연도 인기의 비결. 악귀에 씐 여자 구산영 역을 맡은 김태리는 혼란스러운 감정의 청춘 구산영부터 오싹함을 가득 품은 악귀까지 상반되는 캐릭터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했고, 악귀를 볼 수 있는 민속학 교수 염해상 역으로 분한 오정세는 차분하고 진지한 모습으로 극의 무게감을 잡았다. 단 2회 만에 OTT와 TV 시청자들을 모두 사로잡으며 안방극장의 독보적인 강자로 떠오른 이 작품이 어떤 이야기와 성적으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2위는 애니메이션 영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감독 밥 퍼시케티·피터 램지·로드니 로스맨)다. 평행세계에 존재하는 여섯 명의 스파이더맨이 하나의 세계에서 만나 공동의 적과 싸우며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지난 21일 개봉 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후속작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감독 조아킴 도스 샌토스·켐프 파워·저스틴 톰슨)의 인기와 함께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JTBC 토일극 <킹더랜드>(연출 임현욱, 극본 최롬)는 3위다.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 분)과 웃어야만 하는 여자 천사랑(임윤아 분)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 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지난 17일 시청률 5.1%로 시작해 단 2화 만에 7.5%로 대폭 상승한 데 이어 최근 방송분인 4화에서 시청률 9.6%로 다시 한번 상승 곡선을 그렸다. 주연을 맡은 이준호와 임윤아의 환상 케미가 빛을 발한 모양새. 본격적으로 두 사람의 로맨스가 시작된 만큼 OTT 차트 내 순위 상승도 기대해 본다.
지난 19일 첫 방송을 시작한 지니TV 오리지널 <마당이 있는 집>(연출 정지현·허석원, 극본 지아니)은 4위다.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 김태희와 넷플릭스 <더 글로리>로 큰 인기를 끌었던 임지연의 만남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OTT에서 주목받고 있다. 5위는 우도환과 이상이가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연출·극본 김주환)이다.
6위에는 최근 방송분에서 8인의 입주자를 모두 공개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채널A <하트시그널4>(연출 박철환)가 올랐고, 신혜선과 안보현의 환생 로맨스를 그린 tvN 토일극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연출 이나정, 극본 최영림·한아름)는 7위다. 작품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해 지난 25일 방송에서 시청률 5.7%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동시간대 경쟁작인 SBS <악귀>와 JTBC <킹더랜드>가 무서운 기세로 주말 안방극장을 점령하고 있어 앞으로의 성적에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3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새 금토극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연출 김칠봉, 극본 정안·오혜석)은 8위로 첫 등장했다. 고졸 출신 회계사 장호우(김명수 분)가 거대 회계법인의 부조리에 맞서 가장 회계사답지만 가장 회계사답지 않은 방식으로 정의를 실현해 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주말극인 SBS <악귀>, JTBC <킹더랜드>,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의 뜨거운 인기에 큰 주목을 받지 못하며 아쉬운 스타트를 기록했다. 첫 회인 지난 23일 방송분의 시청률은 4.4%이며, 다음날 방송된 2화의 시청률은 4%다.
9위는 영화 <서치2>(감독 니콜라스 D. 존슨·윌 메릭)다. 대학생 준(스톰 레이드 분)이 최첨단 디지털 기기와 온라인 매체를 총동원해 실종된 엄마를 찾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지난 2018년 개봉해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스마트폰이나 PC 화면으로 대부분의 장면을 구성해 몰입감 높은 스토리로 인기를 끌었던 <서치>(감독 아니쉬 차간티)의 후속작이다. 295만 관객을 동원했던 전편에 비해 <서치2>는 41만 관객을 모으며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지만, 배우 다니엘 헤니의 출연으로 국내 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던 만큼 OTT에서는 주목받는 모양새다. 지난 17일 아름다운 엔딩을 맞이한 SBS <낭만닥터 김사부3>(연출 유인식, 극본 강은경)는 10위를 기록, 차트 아웃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