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7/5 웨이브·넷플·티빙 TOP10 – ‘악귀’도 이긴 기안84의 마력
5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태계일주2’ OTT-TV 동시 점령 다양한 드라마 콘텐츠 인기ing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기안84의 매력이 통했다.
5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가 웨이브에서 굳건히 왕좌를 지키던 SBS <악귀>를 물리치고 차트 1위를 차지하며 대세 예능임을 입증했다.
웨이브(Wavve) 1위는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다. 첫 방송부터 일요 예능 강자로 떠오르며 심상치 않은 상승세를 보여줬던 이 작품은 무서운 기세로 OTT는 물론 시청률과 화제성까지 모두 잡고 있는 SBS 금토극 <악귀>를 이기고 왕좌에 올랐다.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 기안84의 매력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 기안84와 덱스, 빠니보틀이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미지의 나라 인도로 떠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기존 여행 예능과는 다른 날것 그대로의 극사실주의 여행을 선보이며 대리만족을 안기는 동시에 꾸밈없고 솔직한 기안84의 매력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일 방송에서는 기안84, 덱스와 합류하기 위해 인도 공항에 도착한 유튜버 빠니보틀이 우연히 e-스포츠 스타 페이커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소식을 들은 기안84와 덱스는 놀람과 부러운 마음을 가득 표현하며 웃음을 안겼다. 오는 9일 방송되는 5회에서는 빠니보틀의 합류로 완전체가 된 세 남자의 뉴델리 여행기가 그려질 예정. 바라나시와는 전혀 다른 뉴델리에서 또 어떤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킬지 이목이 쏠린다.
SBS 금토극 <악귀>는 2위다. 악귀에 씐 여자 구산영(김태리 분)과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 염해상(오정세 분)이 의문의 죽음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최고 시청률 11%를 기록, 첫 방송 이후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웨이브와 디즈니+에서 꾸준히 1위를 지키며 흥행세를 이어갔지만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의 기세에 차트 왕좌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장르물의 대가’다운 김은희 작가 특유의 치밀하고 쫀쫀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호연이 여름 안방극장에 오컬트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어 왕좌 탈환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3위부터 6위까지는 차트 단골손님 지상파 예능이다. 송지효의 태도 논란이 불거지며 잡음에 시달리고 있는 SBS <런닝맨>은 3위, ‘팜유즈’의 목포 맛집 기행으로 9.1%의 시청률을 기록한 MBC <나 혼자 산다>는 4위다. 5위와 6위는 각각 SBS <미운 우리 새끼>와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이 차지했고,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7위에 올랐다. 8위는 영화 <밀수>팀의 만남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 <전지적 참견 시점>, 최진혁-김명수 주연의 MBC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은 9위다. 마지막으로 10위는 배 속 아기 ‘진짜’를 둘러싼 미혼모와 비혼 남의 가짜 계약 로맨스를 그린 KBS2 <진짜가 나타났다!>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JTBC 토일극 <킹더랜드>다. ‘현대판 신데렐라’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하고 있는 이 작품은 킹 호텔의 VVIP 라운지 ‘킹더랜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재벌 3세 구원(이준호 분)과 호텔리어 천사랑(임윤아 분)의 로맨스를 그린다. 최근 방송에서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12%를 기록,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은 것은 물론 OTT 차트에서도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작품의 인기를 입증했다. 결말이 뻔히 예상되는 진부한 스토리임에도 작품만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는 만큼 당분간 인기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2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셀러브리티>다. 신흥 귀족으로 떠오른 ‘인플루언서’ 셀럽들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파헤치며 주목받고 있는 작품은 주인공 서아리(박규영 분)가 유명해지기만 하면 돈이 되는 셀럽의 세계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작품은 요즘 우리 일상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SNS의 명과 암을 다루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려내며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연출을 맡은 김철규 감독은 “SNS 인플루언서가 겉으로 보기엔 화려하게만 보이지만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 양쪽 측면을 균형 있고 현실감 있게 잡아내고 납득할 수 있게 바라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tvN 토일극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3위에 안착했다. 이혜 작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은 인생 19회차 반지음(신혜선 분)의 저돌적 환생 로맨스를 그린다. 지난 방송에서는 반지음이 전생의 동생 윤초원(하윤경 분)에게 ‘환밍아웃’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 가운데 그의 18회차 죽음이 타살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더불어 의문의 남자 민기(이채민 분)와 묘령의 여인 한나(이한나 분)가 등장해 긴장감을 높이고 있어 향후 전개될 이야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티빙(TVING) 1위는 tvN 월화극 <이로운 사기>다. 매회 역대급 반전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작품은 공감 불능 사기꾼 이로움(천우희 분)과 과공감 변호사 한무영(김동욱 분)의 짜릿한 공조 사기극을 그린다. 특히 변화무쌍한 사기꾼 이로움 역을 맡은 천우희의 다채로운 연기와 자상하고 다정한 모습의 한무영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김동욱의 연기가 조화를 이루며 시청자들의 설렘을 유발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어릴 적 한무영과 이로움의 아련한 추억이 드러나 호기심을 자극한 가운데 과연 극과 극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될지 궁금증을 더한다.
2위는 지니TV 오리지널 <마당이 있는 집>이다. 이수민(윤가이 분) 살인 사건의 진범이 박재호(김성오 분)라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긴 작품은 지난 4일 방송에서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 플랫폼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3.1%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자극적이고 무서운 장면 하나 없이 오싹하고 스산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뛰어난 연출력과 배우들의 밀도 있는 연기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 TV뿐만 아니라 OTT에서도 꾸준히 차트 상위권을 기록하며 사랑받고 있다. 그동안 감춰뒀던 비밀들이 서서히 드러나며 극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는 만큼 어떤 결말로 또 다른 기록을 쓰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나영석 PD의 <뿅뿅 지구오락실2>는 4위다. 핀란드에 이어 발리로 떠난 4명의 지구용사 이은지-미미-이영지-안유진은 최근 방송에서 훈민정음 컬링, 인물 퀴즈, 기상미션까지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멤버 안유진은 인물 퀴즈에서 송가인을 맞추지 못하고 숙연한 분위기를 연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송가인은 직접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괜찮아요. <뿅뿅 지구오락실2> 꿀잼이어라”라는 메시지를 게재해 대인배의 면모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