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8/1 넷플·티빙·웨이브 TOP10 – ‘준호열’로 뜨거운 8월

1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D.P.’ 시즌2 인기에 조연 배우들 향한 관심↑ ‘악귀’-‘넘버스’ 극과 극 종영 성적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준호X호열 케미는 무조건 옳지.

1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정해인과 구교환의 환상적인 호흡을 다시 한번 입증한 <D.P.>의 강세가 이어졌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오리지널 <D.P.>다. 다시 한번 뭉친 준호(정해인 분)와 호열(구교환 분)의 ‘준호열’ 케미가 시즌2 시작과 함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군무이탈체포조(D.P.)가 탈영병을 추격하는 이야기인 만큼 작품의 인기와 함께 탈영병 또는 내무반 동료로 분해 각 에피소드를 책임진 조연 배우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모양새다. 시즌1 막바지에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문상훈은 시즌2 전반에 걸쳐 등장하며 극의 중심을 잡았고, 뮤지컬 배우 배나라는 성소수자 탈영병 장성민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 표현과 노래 실력으로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베일에 싸인 말년 병장 신아휘 역을 소화한 최현욱 역시 선악을 오가는 내면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시즌1에서 활약한 홍경, 주종혁, 조현철 등 조연배우들이 2년 사이 놀랍게 성장한 만큼 시즌2를 완성한 명품 조연들의 성장 역시 많은 시청자의 기대 포인트가 됐다.

2위는 tvN 토일극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이하 경소문2)다. 인기 웹툰 『경이로운 소문』을 원작으로 하는 이 드라마는 지난달 29일 첫 방송 직후 차트의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 전문 채널 OCN에서 메이저 케이블 채널 tvN으로 둥지를 옮긴 것이 초반 흥행세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악귀 사냥꾼인 카운터즈에 맞서는 빌런으로 등장한 강기영과 김히어라의 합류 역시 많은 시청자가 꼽은 관전 포인트. 하지만 판타지에 기반한 세계관, 주연 배우 조병규의 학교 폭력 의혹이 속 시원히 해결되지 않은 점 등은 시즌1을 보지 않은 새로운 시청자를 유인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는 평가도 심심찮게 나오는 상황이다. 높은 관심 속에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한 <경소문2>가 초반 흥행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3위에는 전날 잠시 주춤했던 JTBC 토일극 <킹더랜드>가 올랐고, ENA 수목극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는 5위에서 순항 중이다. 6위부터 9위까지는 각각 <주술회전 회옥·옥절>, <나의 행복한 결혼>, <한마 바키>, <좀100: 좀비가 되기 전에 하고 싶은 100가지> 등 애니메이션으로 채워졌다. 네 번째 시즌을 시작한 MBN·K-STAR <고딩엄빠>가 10위다.

티빙(TVING) 1위는 JTBC <최강야구>다. 7월 31일 방송에서 시즌 첫 연패를 기록한 최강 몬스터즈의 위기에 많은 야구팬이 주목했다. 이번 시즌 팀 목표인 7할 승률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선수를 방출해야 하는 프로그램의 룰 때문이다. 직전 경기인 충암고에 이어 부산고 야구부와의 게임에서도 패배한 최강 몬스터즈의 현재 승률은 6할 4푼 3리로, 10경기마다 승률을 체크하는 규정을 감안하면 앞으로 펼쳐질 6경기에서 5승 이상을 거둬야 한다. 선수를 잃을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최강 몬스터즈가 연승 행진을 펼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2위는 지니TV 오리지널 <남남>이 차지했다. 대책 없는 엄마와 쿨한 딸의 좌충우돌 동거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지난주 잠시 숨 고르기를 거쳐 반등에 성공했다. 첫 만남부터 오해와 갈등을 겪은 진홍(안재욱 분)과 진희(최수영 분)가 사실 부녀 사이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단숨에 이목을 끈 것. 첫 방송에서 1.2%로 시작한 TV 시청률은 꾸준히 상승해 2.9%를 기록하며 3%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거침없는 상승세로 반환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남남>이 전작 <마당이 있는 집>의 성적을 뛰어넘어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많은 이가 주목하고 있다.

tvN 새 월화극 <소용없어 거짓말>은 첫 방송 후 6위로 직행했다. 모든 사람의 거짓말이 들리는 목솔희(김소현 분)와 비밀투성이 천재 작곡가 김도하(황민현)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로, 강렬한 첫 만남을 그린 두 주연배우의 기대 이상 호연에 많은 시청자가 주목했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매력을 살린 조연 배우들의 활약 역시 돋보인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작품으로 첫 정극 연기에 도전한 ‘숏박스 3인방’ 김원훈-조진세-엄지윤의 감초 연기는 극의 텐션을 끌어올려 몰입을 돕는다는 평가가 대부분.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소용없어 거짓말>이 추가 상승을 기록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웨이브(Wavve) 1위는 종영한 SBS <악귀>다. 작품의 극본을 맡은 김은희 작가의 전작들이 대부분 새드엔딩 또는 지나치게 활짝 열린 결말이었던 것과 달리 <악귀>는 악귀에게 몸을 빼앗겼던 산영(김태리 분)이 몸을 되찾고 악을 처단함으로써 나름의 해피엔딩을 완성했다는 점에 많은 시청자가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OTT를 통한 몰아 보기를 위해 시청을 미뤘던 시청자도 적지 않아 <악귀>는 당분간 차트에 머물며 종영의 여운을 만끽할 전망이다.

2위는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이하 태계일주2)다. 기안84-빠니보틀-덱스의 인도 여행이 클라이맥스를 향하며 프로그램을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 역시 식지 않고 있다. 최근 방송에서 이들 3인방은 히말라야산맥 아래 위치한 라다크 레에 도착해 캠핑 준비에 나섰다. 해발 고도 약 5,300m의 눈보라를 마주한 기안84는 만년설의 풍광을 눈에 다 담기도 전에 ‘폭풍 눈 먹방’을 펼쳐 더위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속 시원한 대리만족과 웃음을 선사했고, 형제들과의 여행 막바지를 준비하는 모습으로 가슴 찡한 울림을 안겼다. 형제들과의 이별 후에도 기안84의 ‘나 홀로 여정’이 남아 있어 <태계일주2>의 흥행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3위부터 5위까지는 각각 SBS <런닝맨>, MBC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시점>이 차지하며 주말 예능 프로그램들로 상위권을 형성했고,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는 휴대폰 해킹 범죄를 다룬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6위를 기록했다. 종영한 MBC <넘버스: 빌딩숲의 감시자들>은 8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OTT 넷플릭스와의 협업을 통해 <피지컬: 100>, <나는 신이다: 신이 버린 사람들> 등을 흥행시키며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한 시사·교양국과 대조되는 성적표를 받고 있는 MBC 드라마국이 8월 시작하는 새 작품들로 ‘드라마 잔혹사’ 불명예를 지울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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