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8/3 넷플·티빙·웨이브 TOP10 – 흥행 가속도 ‘D.P.’

3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D.P.’ 시즌2 공개 이후 줄곧 1위 수성 ‘경소문2’-‘오당기’ 신작 기세 남달라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불붙은 초반 흥행세,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3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7월 마지막 주 공개 작품들이 일제히 순항하는 가운데 <D.P.>의 독주가 눈에 띄었다. 시즌2 공개 이후 단 한 차례도 최상위를 빼앗기지 않으면서다.

넷플릭스(Netflix) 부동의 1위는 오리지널 <D.P.>다. 2년 만에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한 이 작품은 한준희 감독을 비롯한 시즌1의 주역들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사회 부조리에 대한 무거운 메시지를 감각적인 스타일로 풀어내며 호평받고 있다. 작품의 뜨거운 인기에 배우 정해인은 “시즌1의 인기로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최소한 시청자분들의 시간이 아깝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이같은 정해인의 부담이 무색할 정도로 많은 시청자가 일찌감치 정주행을 마치고 ‘N차 시청’에 나선 상황. 반복 시청 열풍으로 이어진 <D.P.>의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이목이 쏠린다.

2위는 tvN 토일극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이하 경소문2)이다. 새로운 능력과 신입 멤버 영입으로 더 강력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즈’가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지난 시즌에 이어 소문(조병규 분), 가모탁(유준상 분), 도하나(김세정 분), 추매옥(염혜란 분), 최장물(안석환 분) 등 주요 캐릭터가 그대로 등장해 항층 농익은 케미를 자랑하고 있다. 판타지 액션의 특성상 선악의 구별이 명확해 가볍게 시청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인 가운데 카운터즈가 악을 물리치며 선보이는 통쾌한 권선징악은 많은 시청자가 꼽는 <경소문2>의 관전 포인트다. 순조로운 출발에 나선 <경소문2>가 통쾌한 액션으로 초반 흥행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4위는 JTBC 토일극 <킹더랜드>가 차지했다. 작품은 최고의 로맨스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는 구원(이준호 분)과 천사랑(임윤아 분)를 비롯해 다채로운 캐릭터들로 극을 풍성하게 채우며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가슴 떨리는 로맨스부터 팽팽한 긴장감의 상속 전쟁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얽히며 남녀노소 모두의 취향을 저격한 것. 다가오는 주말 종영을 앞둔 가운데 수많은 시청자가 원럽(구원+천사랑) 커플의 해피엔딩을 응원하고 있는 만큼 일찌감치 유종의 미를 예고한 셈이다.

오리지널 연애 리얼리티 <19/20>은 10위를 기록했다. 열아홉의 마지막 일주일과 스무 살 첫 일주일 그 사이, 아직은 서툴고 풋풋한 청춘들의 특별한 성장의 순간을 기록한 이 프로그램은 지난 7월 첫 공개 후 어른들의 추억과 첫사랑을 소환하며 ‘힐링 연프(연애 프로그램)’의 수식어를 얻었다. 2일 공개된 최종화에서 탄생한 최종 커플은 총 세 커플. 모든 에피소드 공개 후 몰아 보기를 위해 정주행에 나서는 시청자들의 움직임이 순위 상승을 불러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티빙(TVING) 1위는 ENA·SBS Plus <나는 SOLO>가 차지했다. ‘돌싱 특집’ 16기를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2일 방송에서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출연자들의 사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남자 솔로 영식은 아내와의 사별 사실을 털어놓으며 “여기 나오겠다고 결심했을 때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 때문에 많이 울었다”고 고백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담담하게 내뱉는 사연에 솔로 남녀들은 물론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MC들도 눈물을 훔쳤고, 앞으로 펼쳐질 로맨스를 예측 불가로 밀어 넣었다. 초반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시작한 <나는 SOLO> 16기가 어떤 전개를 보여줄지 궁금증이 커진다.

2위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이다. 2일 방송에 출연한 배우 임지연이 프로그램의 인기를 견인했다. 이날 방송에서 임지연은 넷플릭스 <더 글로리> 캐스팅을 비롯해 <마당이 있는 집>에서 선보인 폭풍 먹방의 비하인드를 밝혀 눈길을 끌었고, 춤을 보여달라는 MC들의 요구에 열정적인 막춤으로 ‘대세 배우’다운 당찬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이날 방송 말미에는 영국프로축구에서 활약 중인 세계적인 선수 케빈 더 브라위너가 VCR 영상으로 깜짝 등장했다.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 경기를 위해 한국을 찾은 그는 “한국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이른 시일 내에 한국에 다시 와서 <유퀴즈>에 출연해 유재석과 조셉(조세호)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4위는 ENA 수목극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이하 오당기)다.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던 형사가 가족의 감춰진 비밀과 욕망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살인 용의자로 몰린 동생 진우(렌 분)을 구하는 주인공 진성(나인우 분)의 이야기를 빠르게 전개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 위기를 벗어난 극 중 진성과 가족들은 저마다의 자리로 돌아가 평화로운 일상을 보냈다. 하지만 3화 방송 말미 괴한의 습격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진우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어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거침없는 전개가 <오당기>의 흥행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웨이브(Wavve) 1위는 전날에 이어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이하 태계일주2)다. 기안84-덱스-빠니보틀의 막바지 인도 여정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람들이 붐비는 도시와 명소를 찾았던 지금까지의 여행에서 벗어나 히말라야의 대자연으로 걸어 들어간 세 사람은 만년설을 눈에 담으며 연신 감탄했고, 그 감동과 환희는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방영 내내 차트의 최상단을 지키며 순항한 만큼 여행의 클라이맥스가 펼쳐질 앞으로의 2주 역시 <태계일주2>의 인기는 식지 않을 전망이다.

3위는 종영한 SBS <악귀>다. 숨 가쁘게 달려온 <악귀>는 최종화에서 스스로를 위해 살아보겠다는 산영(김태리 분)의 의지로 악을 몰아내며 해피엔딩을 완성했다. 작품의 뜨거운 인기에 대본집을 출간하게 된 김은희 작가는 “흔들리는 청춘을 현명하게 끌어줄 어른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마지막까지 자기다운 선택을 하는 산영을 통해 젊고 아름다운 청춘인 당신에게, 당신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말해주고 싶었다”며 드라마를 통해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뒤늦게 정주행에 나선 이들은 물론 다시 보기에 나선 시청자가 적지 않은 만큼 당분간 차트에 머물며 종영의 여운을 만끽할 전망이다.

6위는 MBC <심야괴담회>다. 온라인을 통해 무섭고 기이한 이야기들을 투고 받아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 시즌에서 활약했던 김구라, 김숙과 함께 황제성, 김아영이 괴담꾼으로 합류한 세 번째 시즌을 맞았다. 1일 방송에서는 ‘죄와 벌’이라는 주제로 잘못된 선택 때문에 크나큰 대가를 치르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이날 게스트로 출격한 아이비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괴담 ‘신 벌’을 소개해 황제성과 함께 공동 1등을 차지해 사연자에게 추가 상금을 안기며 활약했다. 매주 새로운 괴담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중간 유입이 자유로워 OTT를 통한 시청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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